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홍천 백암산 정상에서 하산길(2016년 10월 2일) 본문
백암산 정상에서 내림길은 서서히 올라왔든 길과는 달리 상당히 급한 경사길을 내려간다,
아무리 육산이라고 해도 이런 내림길은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길이라고 만만하게 보고
무리해서 내 달리다가는 무릅이나 기타 연골에 큰 타격을 받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상에서 약 1km지점인 삼거리 이곳에서 직진을 하거나 좌측으로 내려가도
모두 가령폭포로 가는 길이다, 좌측길은 직진길보다 200m가 더 멀다, 그래서 모두들 직진길을 따라간다,
오늘 우리도 직진길을 선택했다, 그러나 직진길은 자칫 알바를하게 되는 경우도 생길수 있다,
200m가 더 멀어도 길따라 가기만 하면 가령폭포가 나오는 길은 좌측길이다,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이곳의 바위 색갈은 모두 이런 회색이다,
그래서 백암산이라 는 이름이 붙엇나 보다,
오름길에는 소나무는 별로없고 밤나무만 보였다, 그러나 내림길인 이곳은 전혀 사정이 다르다,
울창하게 우거진 소나무 숲을 지나간다, 일자로 곧게 뻗은 소나무들에 탄성이 절로 난다,
같은 산인데도 산능선 하나로 이렇게 다를수가 있을지?
이렇게 볼품없이 사진이 찍힌 이 소나무는 원래 한몸에서 두갈래로 나누어저서 자랐는데
서로 경쟁을 하면서 자라서 그런지? 끝이 보이지 않는것 같기도 하다,
그나마 능선에서 잠시 벗어나 계곡도 아닌 계곡처름 생긴 중간 길을 따라가는 길은
사람의 발자국도 잘 보이지 않는 마치 원시림같은 그런길이다,
이 백암산은 예로부터 갖가지 약초와 산나물 등이 많이 나는 산이라고 하더니
인적이 드문 깊은 산이니 당연할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정표가 보이는 이곳은 직진을 하거나 좌측 산 언덕으로 올라가야 하는 갈림길이다,
이정표가 가르키는 길은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사람들 발자국이 많이 나 있는길은 내려가는 길이다,
하산길이니 당연히 내려가는 길을 선택하겠지만 그길은 알바를 해야하는 길이다,
그리 멀지는 않지만 언덕을 따라 올라서면 이런 이정표가 있는 곳이 기다리고 있다,
정상 1km 지점에서 200m 가 더 멀게 표시되였든 이정표의 길이 백암산 정상3,1km 라 가르키는 길이다
직진길을 따라왔든 우리는 표식조차 없는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올라 왓어니까,
하산길이 잠시 헷갈리기도 했지만 이제 제대로 길을 찾았다,
이제 가령폭포도 그리 멀지않다,
이곳은 폭포 위 옆길이다,
200mm 폭우 예고를 아침부터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백암산을 거의 끝내는 지금 시간까지 비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비가 올려고 하는지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한다,
우선 카메라 방수커브 부터 씨우고 나서야 우의를 입었다,
비가 조금 거칠게 온다, 그러다 보니 지체한 시간이 몇분 되지도 않았는데 온 몸이 젓었다,
올라갈때 느긋하게 보았든 가령폭포는 처다보지도 않고 지나간다,
행여라도 가령폭포 밑에 있는 계곡물이 불어 나기라도 하면 낭패니까, 안해도 되는 걱정을 또 한다,
가령폭포를 지나고 계곡도 지나고 그리고 연화사도 지나 451번 국도변에 주차해 놓은 버스로 돌아간다,
세차게 뿌리든 비가 점점 가늘어 진다, 오늘 비는 이것으로 끝인가보다,
여기가지가 홍천 백암산 산행일기다,
도로변에 곱게 핀 꽃들의 배웅을 받어며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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