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소요산의 가을(1) 소요산역~하백운대(2016년 10월 23일) 본문
단풍으로 유명한 소요산을 가려고 소요산역으로 왔다, 소요산역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종착역이다,
소요산역에 있는 소요산 등로 안내 이정표
이정표를 보면 소요산역 앞길을 건너서 도로를 따라 자재암 일주문을 지나서 하백운대 방향이나
공주봉으로 올라가서 소요산정상(587m)을 지나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되여 있다,
소요산역 길 건너에 있는 소요산입구 먹거리 상가,
소요산 입구 즉, 자재암 입구다,
소요산 입구에 홍덕문 추모비가 있다, 홍덕문은 한말의 애국지사이며 휘는 병준(秉俊), 본관은 남양이다,
1919년 3, 1 만세운동이 일어나자 동두천 장날 정오(음력 2월 25일) 1천여 명의 군중을 이끌고 선두에 서서 만세시위를
전개했다. 그 후 일본 헌병에 체포되여 갖은 고문을 당했으나 조금도 굴하지 않고 조선의 독립을 주장했다. 출옥한 후에는 일본 헌병이
가한 형독으로 인하여 수년 후 향리인 걸산동에서 세상을 떠났다. 1975년에 시민 성금을 모아 소요산 입구에 추모비를 세웠다.
화강암으로 된 비신의 앞면에는 애국지사 홍덕문 추모비라고 음각했고, 뒷면에는 선생의 행적을 새겼다.
소요산 입구에사 도로를 따라 일주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홍덕문 추모비각(지사각) 옆으로 해서 능선으로 올라간다,
해발이 587m의 낮은산인데도 처음부터 오름길이 수월하지는 않다,
경사도는 급하지는 않아도 계속해서 오름길이다,
등로를 오른지 얼마되지 않아서 팔각정을 만난다,
이런경우는 마을과 가가운 산에 동네분들의 산책로에 운동시설과 함께 만들어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곳에는 운동시설은 보이지 않는다, 온동시설을 설치할만한 공터가 없었기 때문이다,
팔각정쉼터도 지나 간다,
그곳에서 잠시 쉬여가고 싶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단풍을 찾아 이곳에 왔다,
그러나 아직은 단풍보다는 초록빛이 더 많아 보인다, 그러면 어떤가, 초록이든 단풍이든 소요산을 즐기면 되는데, ~
등로는 계속해서 고도를 높혀간다,
마주하고 있는 소요산 정상 ~
소요산 전체는 지금 가을이 살포시 내려 앉고 있는 모습이다,
공주봉도 단풍이 내려 앉고 있고, ~
이제 능선은 가파른 사면 가운데 좁은길로 만 가야한다,
이곳의 현재 위치는 자재암 일주문 위다, 팔각정 2,5km 이니 지금까지 온 거리는 약 3km남짓이다,
첫번째 목표지점인 하백운대 까지는 1km를 더 가야 한다,
나무의 색갈들이 초록에서 노랑으로 바뀌여 가고 등로에도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다,
오늘 처음으로 만난 붉은 빛 단풍,
그리고 하백운대로 왔다,
이곳의 해발은 440m 이니 소요산 정상으로 오르자면 아직도 145m의 해발을 더 높혀 가야한다,
하백운대는 소요산 백운대능선 제일 아래 봉우리로
위로는 중백운대와 상백운대를 거처 의상대 공주봉으로 이어진다,
소요산은 절묘한 산세와 수려한계곡, 그리고 단풍이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저 있다,
길 따라 계곡에 드니 봉우리마다 노을이 곱다,
험준한 산봉우리 둘러 섯는데 한줄기 계곡물이 말고 시리다,
라고 매월당 김시습이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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