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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설악산 장수대에서 남교리(7) 십이선녀탕, 두문폭포~복숭아탕(2016년 10월 30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설악·지리·한라,

설악산 장수대에서 남교리(7) 십이선녀탕, 두문폭포~복숭아탕(2016년 10월 30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6. 11. 1. 20:54

멧돼지가 떠나고 난 길을 이제 우리가 간다,

멧돼지는 어디로 갔는지 알수는 없지만 그래도 무사히 이길을 갈수 있다는게 다행이다,

계곡에서 처음으로 만난 다리 사실상 이곳에서 부터 계곡이 시작 되는 셈이다,

설악산은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것이 십이선녀탕(十二仙女湯) 계곡으로

대승령(1260m)과 안산(1430m)에서 발원하여 인제군 북면 남교리까지 이어지는

약 8km 길이의 수려한 계곡이 바로 이곳이다,

십이선녀탕(十二仙女湯) 계곡은 지리곡(支離谷) 탕수골 또는 탕수동계곡(湯水洞溪谷)으로 불리웠다.

그러던 것이 50년대 말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



십이선녀탕은 8km의 십이선녀탕계곡 중간 지점에 있다. 폭포와 탕의 연속으로 구슬같은

푸른 물이 갖은 변화와 기교를 부리면서 흐르고 있다. 옛말에 12탕 12폭이 있다 하여 또는 밤에 12명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지만 실제 탕은 8개 밖에 없다.


산 악미의 전형을 보이는

십이선녀탕은 산중미인, 설악산에서도 최고로 아름다운 계곡으로 손꼽힌다.


한국 산수미를 이해하는 관문이자 첩경으로 손꼽히는 곳이 설악산 십이선녀탕계곡이다.

설악산 탐승인도지에서도 이르기를 설악산중에 최고 승지가 어디메뇨 누가 묻거든 십이탕의 절경을

들기 전에는 아예 설악의 산수를 논하지 말라고 했다









복숭아탕 전망대가 보인다,




복숭아탕 전망대를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난해하다,

고정 쇠 파이프를 잡고 내려 가기는 하지만 매우 미끄럽고 가파르기도 하다,


복숭아 폭포로 도 알려저 있는 용당폭포다, 탕의 모양이 장구한 세월에 거친 하상작용에 의해

오목하거나 반석이 넓고 깊은 구멍을 형성하는 등 신기하고 기막힌 형상을 이룬다. 그중 폭포아래 복숭아 형태의 깊은 구멍을

형성하고 있는 탕, 복숭아탕이 백미로 손꼽힌다. 조선조 정조때 성해응 (成海應.1760~1839) 은 동국명산기 에서

설악산의 여러 명소중 십이선녀탕을 첫손으로 꼽았다.

폭포와 탕이 연이어진 이 계곡은 여름에는 계곡산행으로,

가을은 단풍산행으로 인기 높지만 연중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