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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공룡의 아침(2017년 11월 12일) 설악산 공룡능선 ~ 1, 본문

국내 山行日記/설악·지리·한라,

공룡의 아침(2017년 11월 12일) 설악산 공룡능선 ~ 1,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7. 11. 14. 06:41

2017년 11월 12일 새벽 02시경 신흥사매표소 대낮처름 불을 밝혀놓고 입장권을 판다,

길을 막아놓고 통행세?를 받을려면 이 정도는 되여야 겠지만 입장권은 신흥사 문화재 관람료 명목으로 받는 것인데

매표소 간판은 왜 설악산매표소 일까?, 더욱이 현금만 받는다, 당당하게 카드불가라는 표지까지 붙여놓고 ~

설악을 찾아 밤 11시에 동서울에서 출발해 2시간 정도 걸려 새벽 1시에 도착한 속초행 버스표

이 표 한장도 지나고나면 추억이 될것 같아서 여기에 붙인다,

신흥사를 들어서면서 있는 설악산 이정표 ~

캄캄한 한 밤중 신흥사 일주문 ~ 헤드랜튼 불빛으로 지나간다,

불빛한점 없는 어두운 길을따라 소설악 주차장에서 3lm를 지나 이곳 비선대로 왔다,

사진의 계단은 예전 비선대에 있든 휴게소(식당) 건물앞 계단이다, 지금은 철거되고 없는 추억속의 휴게소지만

국립공원 설악산 비선대관리소 건물이 마등령과 천불동 갈림길 육교위에 있다,

직원 한사람이 일할수 있는 작은 공간이지만 공공건물 이다,

설악산은 하절기에는 03시,11월부터 4월까지의 동절기에는 04시부터 출입이 가능하다,

오늘 우리가 온시간이 02시 30분경이니 아직도 1시간 30분은 기다려야 한다, 오늘따라 기온이 많이 떨어젓다,

마냥기다려야 하는 시간이니 안내판 글자도 꼼꼼하게 읽어보고

추위를 떨치기 위해서 몸풀기 운동도 하고 오늘 가야할 이정표도 체크해본다,

첫번째 목적지인 마등령이 3,5km다, 평지라면 잠깐 걸어갈 정도의 거리고 산길이라도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지만

이곳은 마등령으로 가는 길이다, 온통 자연형성 돌계단을 올라야 하는 설악산 최고로 난이도가 높은 길이다,

비선대에서 마등령까지 3,5km의거리를 3시간을 훌쩍 넘겨 4시간 정도 걸려야 갈수있다면 누가 믿을까?

안 믿겠지만 이곳은 그런 길이다,

비선대에서 금강굴로 올라가는 초입 400m 를 왔다,

비선대에서는 얼어붙을것만 같은 기온이 였었는데 고작 400m 올라서니 땀이 비오듯 흘러내린다,

일단 금강굴 200m 앞두고 자켓을 벗고 복장 점검을 한다, 물론 물도 한잔하고 ~

칠흙같이 어두운밤, 헤드랜튼 붉빛에 의지해 이마가 암석에 부딭칠 정도의 급경사인 이곳 돌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땀을 줄즐 흐로고 얼굴과 손은 시리다, 헉헉 거리면서 마등령 절반 가량을 올라섯다,

유령이 지나가는 길이 아니다, 내가 지금 가고있는 2017년 11월 12일 마등령 오름길이다,

사진을 찍어도 잘나오지도 않겠지만 사실 사진을 찍을 힘도 없다,

목적지인 마등령이 500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난다,~

벌서 3시간정도 죽기살기?로 올라가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곳 이정표가 반갑다, 그래도 아직은 한참을 더 가야한다,

마등령이 가까워지니 동해바다 위로 검붉은 기운이 돋는다,

동해의 여명 ~ 여명을 만나는 순간 어렵고 힘든 고통이 싹 사라진다,

와우^^ ~ 이 시간을 위해 밤을 새워 달려온게 아닌가, 지금 이순간은 어디를 얼마만큼 가야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이제는 마등령에 거의 올라섯다, 속초 시내와 동해바다가 보인다,  속초시내는 가로등과 건물들의 불빛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고 바다에는 고기잡이 어선들의 불빛으로 새벽을 열고있다,



천천히 돌아보고 또 돌아보면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마등령으로 올라간다,

속초 시내가 점점 밝아진다, 동해바다에 검붉게 타 오를 오늘의 일출^^ 그 일출을 만나는 시간이 이제 몇분뒤다,

오른쪽 뽀죽한 봉우리 위로 떠오를 태양을 기대하며


마등령으로 올라간다,

오름길 계단이 내림길 처름 보이지만 올라서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이다,

마등령 이다, 유명한 이름임에도 마등령은 좁은공간의 작고 평평한 언덕이다,

아직 태양은 떠오르지 않았지만 벌서 날씨는 훤하게 밝았다,

마등령 삼거리로 내려간다, 마등령에는 바람이 불어 아래녁이 조금이라도 덜 추울것 같아서다,

나무에 걸어놓은 저 작은 원형통은 야간산행시 반사경쯤 된다,


더디여 밤새 기다리고 기다렸든 검붉은 태양이 떠 오른다,

마등령에서 마등령 삼거리로 내려 가는 중간쯤에서 오늘의 일출을 맞이한다,

매일 보는 태양이 뭐가 그리 반갑냐고 묻는다면 할말이 없다,

그러나 이곳 마등령에서 검붉게 떠오르는 저 태양을 보는 순간 뭐라고 표현을 해야하는지 생각도 안난다, 

그러면 어떤가, 그저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마음을 비우면 되는데,...



마등령(馬等嶺 1220m)은 왜 마등령이라 했을까?

유래는 마치 말의 등처름 생겻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마등령은 속초시와 인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개다,

 옛날 이곳은 북쪽의 미시령이나, 남쪽의 한계령과 더불어 태백산맥을 가로 지르는 주요 통로였지만, 지금은 동쪽 비선대와 서쪽 백담계곡을 잇는

주요 등산로 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설악산  대청봉아래 무너미고개에서 시작되는 공룡능선이 끝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마등령 삼거리인 ↓ 이곳은 비선대와 무너미고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길과

오세암으로 해서 백담사와 봉정암으로 연결되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다,

사진의 길은 오세암으로 가는길이다, 오세암은 이곳에서 1,4km정도 된다,

오세암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백담사로가고 오세암에서 왼쪽길을 따라가면 우리나라 5대적멸보궁중 한곳인 봉정암이다

무심한 이정표는 보일듯 말듯 조그마한 글씨로 마등령 삼거리 0km라 되여 있다,

그냥 마등령 삼거리라 하면 될것을 ~

동해바다와 속초시내도 이제 육안으로 판별이 가능할만큼 날이 밝았다,


세존봉 뒤로 보이는 속초^^  

그저 바라만보고 있어도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가슴이 뻥 뚤린다,





다음 공룡능선 - 2,(나한봉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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