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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1275봉 구간(2017년 11월 12일) 설악산 공룡능선 - 3, 본문

국내 山行日記/설악·지리·한라,

1275봉 구간(2017년 11월 12일) 설악산 공룡능선 - 3,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7. 11. 15. 18:23

나한봉과 큰새봉을 지나 1275봉으로 가는 길 어느한곳도 만만한곳이 없는공룡의 길,

 공룡을 가슴에 담어며 즐기며 가는 것만이 최상의 방법이다,

지금 공룡길은 왠만하면 이렇게 쇠줄이 걸려있다, 이런 쇠줄이 없을때는 앉아서 내려가다가

그것도 안되면 가슴을 바위 바닥에 깔고 내려 가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쇠줄로 안전장치를 해 놓았어니

예전보다 한결 편하게 다닐수 있다,

이곳은 대한민국 제일의 난이도가 높은 산이기도 하지만, 

山 1景에 속하는 공룡능선이다, 어디를 둘러보건 어느곳이든 이곳은 仙界 다, 신선이 있었다면 이런곳에서 살지않았을까?

저 바위에 둘러앉아 바둑이나 한판 두었어면 좋겠다는 생각은 또 뭔가?

동양화가가 이런 그림을 그려 낼수 있을까? 그저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잘 그려진 한폭의 그림이니 ~


우리는지금 마등령에서 나한봉과 큰새봉을 지나 1275봉으로 가고 있다,

가는길 전면 거대한 산군락 왼쪽에 가물거리듯이 보이는 설악의 주봉인 대청봉과 기둥처름 보이는 2개의 점으로 보이는 중청봉

그 앞의 작은봉인 소청봉, 소청봉에서 뻗어내린 이름도 거창한 용아장성릉, 그리고 오른쪽 서북능선이 길게 늘어서 있다,

공룡의 산세는 어디랄것도 없이 모두가 거대한 조각품이다, 누가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답게 잘 빚어 놓았을까,

이곳을 창조하신 신 께서는 지금의 말로도 표현 할길이 없는 조각예술의 神이 셧든 모양이다,

오늘따라 날씨가 무척맑다, 흐렸거나 안개가 끼인날이 많아

이렇게 아름다운 전경을 제대로 볼수없는 날이 많은 설악산인데 오늘은 한마디로 대박이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나한봉이 바짝 다가온다, 물론 가까이 땡겨서 본 장면이기는 하지만

마등령 삼거리에서 1,7km를 왔다, 이제 1차 목표는 희운각대피소앞 무너미고개다,

야심한 밤 등반을 시작해 이곳까지 8,2 km 를 7시간이나 왔어도 아직도 갈길은 멀지만 하나도 힘이 안든다,

암봉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사이로 조금멀리 울산바위와 동해도 보인다,

아주 잘생긴 남자가 저곳에 버티고 있다,

조금만 더 앞에서 찍었다면 얼굴 전체가 보였을텐데 너무 얼짱각도로 찍어서 아쉽다,

이제 세존봉도 점점 멀어저 간다,

울산바위 뒤로 푸른 동해가 오늘따라 바람한점 없는듯 호수처름 고요해 보인다,

흙 한톨없는 암봉들로만 이루어진 수없이 많은 크고 작은 암봉들

우리는 이 암봉들을 무명봉이라 부른다,

또 다른 각도의 얼굴바위


그리고 공룡능선의 1275봉이다,

1275봉은 공룡능선의 중간 지점이다, 물론 사진에 보이는 저곳 1275봉 정상은 길은 아니지만 올라갈수는 있다,

등로는 1275봉 뒤로 나있는데 이곳은 음지라 약하지만 얼음이 얼어 붙어있다, 

1275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다,

지나온 나한봉 일대 ~


나한봉에서 길게 내려왔어니 다시 1275봉으로 높게 올라가야 하지만

이 정도의 길은 공룡에서는 신작로 급이다,

나한봉구간의 암봉들

1275봉으로 올라가면서 다시 처다보는 1275봉 정상

위에 보이는 평평한 곳이 1275봉 안부다, 공룡에 온 분들은 저곳을 1275봉 정상이라 부른다,

등로의 정상은 맞지만 1275봉 정상은 앞에있는 암봉이고 저곳은 1275봉 안부다,

1275봉에서 나한봉 방향을 배경으로 오늘의 인증도 하고

1275봉 안부에서 내가 오늘 여기에 있었노라 일기를 쓴다,

1275봉에서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지나온 나한봉 구간을 돌아보고 이제 1275봉도 지나간다,

바로 앞 중간에 있는 암릉에 S자로 난 하얀선이 등로다, 저곳에서 내려와 이곳 1275봉으로 올라왔다,

1275봉 정상은 이길을 따라올라간다,

그러나 오늘은 궂이 이곳에 올라가지 않아도 볼거 다보고 즐길거 다 즐길수 았는 날이라 ~ 패스

1275봉에서의 내림길 초입, 시작부터 너들길이다,


이 내림길은 너들길이기도 하지만 꽤나 거리가 멀다, 멀다는것 보다는

가파르게 내려간다는 말이 맞겠다, 그러나 내려가는 길이라 쉬울것도 같지만 공룡은 내려가는 길도 쉬운길이 없다,

더욱이 내려간만큼 또 다시 올라가야 하니 내려가는길이라고 반갑지도 않다,


내려가면서 돌아본 1275봉 안부 ~



1275봉 내림길 중간에서 보이는 정상이 평평해 보이는 저 암봉은 노인봉이다.

노인봉은 범봉이 있는 산 줄기에 있는 봉으로 공룡능선과는 조금 비켜나있는 곳에 있다,

1275봉 안부에서 계속해서 내려간다,

긴 내림길도 이 정도면 조금은 긴 내림길이다, 그러나 그리 급한길은 아니다,

내림길 옆에는 이렇게 멋스러운 바위도 있다,

아침 일찍 시작한 산행이라 우리팀이 공룡을 독점을 했는데, 낮 시간이 되여가니 희운각방향에서

들어오는 등산인들을 만난다, 반갑다, 한사람도 없든 산에서 사람들을 만난다는게 그 자체 만으로도 반갑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있는건 사실이겠지만 적어도 공룡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반가운게 맞다,

내려가면서 돌아보니 우리도 저곳에서 내려왔고 다른팀들도 1275봉 안부로 올라간다,

쇠줄을 잡고 암벽 옆으로 붙어 가기도 하고

암봉 사이로 기다싶이 올라가기도 한다,

비탈에 있는 사람이 보인다,

저 위험한곳에 왜 올라가 있냐고 탓하지 마시라 저곳이 길이다,

범봉줄기 의 암봉들도 보이고

좁디 좁은 공간을 쇠줄에 의지해 지나 가기도한다,

좀전에 조그만하게 보이든 노인봉이 바짝 다가온 걸보니 이제 꽤나 멀리 온 모양이다,

가는길 우측으로는 용아장성릉이, 앞으로는 대청봉과 중청, 소청등이 계속해서 손짓한다,

보는것 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용아장성릉

지금은 비탐이지만 특별허가라도 받아서 꼭 한번 가고픈 곳 중 1순위가 저곳이다,

공룡능선 - 4, (신선봉 구간)

http://blog.daum.net/dsooh/1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