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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평화누리길 3코스 한강철책길(애기봉입구~전류리포구) 본문

2017년 平和누리길/김포 3개코스

평화누리길 3코스 한강철책길(애기봉입구~전류리포구)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8. 1. 5. 21:23

사진영상으로 재구성 하면서 의도적으로 음악을 삽입하지 않았습니다,

음악이 들어가면 좋기는 하겠지만 어떤 음악도 이 길에는 어울릴것 같지않은 생각 때문이였습니다,

2코스 답사이후 다시 한달여 만에 찾은 3코스

17,86km에 6시간이 걸렸다, 휴식시간을 빼고 실제 걸은 시간은 4시간 43분이다,

 

이곳은 애기능 입구 200m 전방인 하성면 가금3리에 있는 한재당이다, 연산군때 문신으로

무오사화때 모함을 받아 28세의 젊은나이에 죽임을 당한 한재 이목의 위패를모신 사당이다, 현종14년

1,848년에 세워졋어며, 이목은 김종직의 제자로 연산군 원년에 문과에 장원급제했다, 숭불론을 주장한 훈구대신

윤필상을 탄핵하다가 공주로 유배되기도 했고 무사화때 훈구파의 모함으로 조의제문에 관련되여

죽임을 당한뒤 다시 갑자사화때 무덤을 파 목을베어 거리에 내걸린 부관참시형을 받았다,

나중에 이조판서로 추중되였어며 시호는 정간공이다

애기봉입구 3코스 한강철책길 출발지 이지만 2코스 종점이기도 하다,

조선초 영의정을 지낸 박신은 마음을 수양하고자 이 향나무를 심었다,

그러니 이 향나무는 500년이나 되는 나무다, 그는 경건한 마음으로 학문을 딱아 문과에 급제하였고

심성이 악하거나 어질지 못한사람, 행동이 불미한 사람이 이곳에서 공부하면, 어질고 착한 사람으로 거듭나

배움에만 전념하게 된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나무를 "학목"이라 부르고 학문을 딱기 위해

모여 들었다고 한다,

애기봉과 조강건너 이북 개풍군 지역이 보이는 이곳에서 1km정도 거리에 있는 조강변이 마근포라는

포구였다는 이정표가 있다, 마근포는 강녕포구 조강포구와 함께 625전쟁이후에 포구에 살든 사람들이 이주하면서 포구의

모습이 사라진 곳이라 적혀있다, 민초들의 생업의 터전이였지만 북한과 마주보는 곳이니 국방을 튼튼히 해야하는

시설물들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사라진 포구가 된 3대 포구중 하나인 이곳이 마근포다

마근리에서 보이는 위 사진 좌측 봉이 애기봉이다, 애기봉은 병자호란 때 평양감사와

기생 애기와의 슬픈 설화가 서려있는 곳으로 서울에서 서측방의 최북단인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해발 154고지에 위치하고 있다. 애기봉전망대 는 우리나라에서 1.8㎞에 위치한 북한 개성시 판문군 조강리

일대를 최단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서 북한 주민의 생활 모습과 선전용

위장마을 및 각종 장애물을 조망할수 있다.


애기봉과 이북 조강리 사이로 흐르는 강 한가운데는 남과 북으로 나누어지는 경계며, 한강하류인

이곳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해 흘러드는 한강과, 한탄강을 품고 흘러온 임진강이 합류해서 흐르는 강으로

조강이다, 조강(祖江)은 할아버지 강이라는 뜻이다, (↓ 사진은 2016년 추석 애기봉에서 찍은것이다,)

연화봉이다, 해발 75m의 연화봉은 1500년전 한강하구 영토전쟁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저 내려온다,

고구려가 백제를 침공하여 승리하면서 이곳에 주둔하게된 고구려 병사가 마을에 살고있는 백제 낭자와 사랑에 빠젔는데

다시 백제가 반격하여 고구려군이 한수 이북으로 패퇴하게 되자 두 사람은 헤여지게 된다, 그후 낭자는 돌아오지 않는 낭군을 찾아

강을 건너다가 개펄에 빠자 죽었다, 낭자가 죽은 그곳에 한송이 연꽃이 피여 났어며 사람들은 그곳을 연화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지고 지순한 사랑이야기 지만 님을 향한 일편단심은 연화붕을 통해서 1500년의 세월을 거슬러 지금도 전해지고있다, 

한강철책길, 김포 평야지대의 넓은 들녁과 철책사이로 보이는 한강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철책길은 일자로 주욱 이어저 있다, 철책길 시작 지점부터 전류리포구까지는 약 7~8km 쯤된다,

일직선으로 이어진길을 빤히 바라보며 걷는길이라 가도 가도 길이 줄어들지않는 착각에 빠지기도하는 길이다, 더욱이 뜨거운

여름에는 그늘도 없는 곳이라 세멘트포장에서 달아오르는 열기로 피하고 싶은 길이기도하다, 그러나 평화누리길은

볼거리가있는 관광의 길이 아니다, 가슴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걷는 길이다,

한강에도 포구와 어부가 있다, 한강의 끝자락, 바다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전류리 포구.

민통선지역 안에 위치했기에 강은 아무에게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다. 접근조차 쉽지않은 이곳에도 어부가있다.

한때는 새우잡이 배가 22척이나 있었지만, 이제는 바다보다 센 물살과 사투를 벌이는 단 네 명의 어부만 있다

4코스는 여기서 더이상 연결되지 않는다, 강남에서는 이곳이 마지막이고 이제 한강건너인

행주산성에서 4코스가 시작된다, 왜일까? 분단의 아픔을 가슴으로 느끼며 걸어야 하는 DMZ 평화누리길이

중간에서 끊어진다는게 상징적으로도 납득이 안된다, 끊어짐을 이어야 하는길이 DMZ 길이아닌가? 물론 여러가지

문제가 있기는 하겠지만 지금까지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평화누리길을 만들었듯이 전류리포구에서

행주산상성까지의 길은 반드시 이어저야 한다는 바램은 나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