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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북한산 의상봉으로 올라가며(2018년 2월 25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북한산 의상봉으로 올라가며(2018년 2월 25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8. 2. 26. 16:52


2018년 2월 25일 구파발에서 34번 버스로 북한산성 입구로 이동하여 

대서문 방향으로 잠시 들어가다가 의상봉으로 올라간다, 이곳부터 의상봉 정상까지는 약 1,2km다,

초입 등로는 아주 편하게 잘 정비되여있다,

곧 봄이 올것같은 예감이들 정도로 날씨마저 따듯하다,


사고위험지구라는 안내가 있다,

 2008년에 안전사고 우려지역으로 지정된 등로라는 것과 기상악화시에는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다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오름길

내려다 보이는 조망은 뿌연 하늘만 아니라면 아주 좋은데 ~


이제 부터 다소 거칠은 오름길이 시작된다,

그래서 짧은 거리지만 느리게 올라야 하니 시간이 조금 걸린다, 1,2km에 1시간 30분 정도는 걸린다,


바위틈을 비집고 자라는 소나무가 화강암 사이 사이로 늘어서 있다,

척박한 환경에 수십년을 적응해 가며 살고있는 소나무들 보는것 만으로 도 소나무 특유의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일단 서서 못 올라가면 엉거주춤 붙어서라도 올라가면 되니까 어려운건 아니지만

그런만큼 안전하게는 올라가면 아주 재미있는 오름길이다, 


안전시설도 일부 갖추어져 있지만 완벽한 건 아니다,

그래도 미끄러지지 않고 올라가는 데는 아주 유용한 시설물이다,

안전 로프도 잡고

쇠봉 난간도 잡고 올라간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인지 바위가 닳아서 반들 거린다,

정상까지는 아직 조금 더 올라야 한다,

조심해서 천천히 바위도 잡고 쇠줄도 잡고 손으로 잡을수 있는 것은 모두 다 잡고 올라가는길


그러는 사이에 벌서 꽤 많이 올라왔다,


중국사람들이면 이바위 정도면 용머리 바위나 아니면 용 바위라 불럿을것 같은데 우리는 이 바위를 토끼바위라 부른다,

토끼가 귀를 종긋하게 세우고 있는 모습이라서 그렇다는데 내가 보기에는 용바위도 토끼바위도 아닌 그냥 평범한 바위다, 뭐 특별히

이름을 붙여야만 할 이유가 별로없는 듯한 그런 바위다, 그렇거나 말거나 생긴모양새는 독특하다,

토끼바위 너머로 응봉능선과 비봉능선이 보인다,

좌로부터 비봉능선의 승가봉과 사모바위 그리고 비봉이 보인다 ,옆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향로봉도 보이고ㅡ

죄측에 보이는 돌담은 북한산성 일부다, 이 돌담 너머에는

성량지가 있다, 이곳은 북한산성 안에 둔 143개소의 성랑지 중 한곳이다,

성랑은 송곽에 딸린 초소 건물이자 병사 숙소다, 성랑구조는 정면 3칸, 측면 1칸이며, 정면은 트여 있었고

나머지 세벽면은 토석으로 만든 벽체형식이였다, 북한산성 성랑터에서 기와파편이 다량으로 출토된 것으로 보면

성랑의 지붕에 기와를 얹었든 것으로 추정된다, 는 안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