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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북한산 둘레길과 이말산 이야기(2018년 6월 10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북한산 둘레길과 이말산 이야기(2018년 6월 10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8. 7. 1. 07:00


북한산성 입구 북한산동에서 시원하게

밀면 한그릇씩으로 점심을 하고 북한산둘레길을 따라간다,

이제 곧 삼천사 입구다,


삼천사 입구도 지나서

북한산둘레길 마실길을 따라 진관사 방향으로

둘레길이자 산책길이니 잘 꾸며진건 기본인 길,


북한산 누리길이라는 문이 있다,

그러나 그 이름이 뭐든 북한산둘레길로 통용되는 구간이다,

이곳에서 직진으로 따라가면 진관사 방향이고

돌아서서 나가면 북한산 한옥마을이다, 북한산 한옥마을은 옜날 방식의 마을을 만들려고 했었는지?

한옥에 마당이 없다, 있지만 손바닥 만하다,

또 집집마다 주차공간도 부족하다, 이곳도 어찌보면 야심차게 개발한 한옥 신도시 인데

그래서 북한산 한옥 마을은 실패작이다,

한옥마을을 지나 하나 고등학교 옆 산으로 들어간다,

이곳은 이말산이다, 이말이란? 말리 또는 재스민이라 불리는 식물을 말하는데

이산이 왜 이말산이 되였는지는 알수 없다, 이산의 높이는 133m 정도로 우리가 가는 곳의 끝은 구파발역 2번출구다,


가다가보니 이길 이정표는 은평둘레길이라 붙어 있다, 전국어디나 둘레길 천국이니

그건 뭐 그렇다고 치고 여하튼 오늘은 안간다는 분들을 살작 사기?처서 이길로 넘어가는 중이다,

30분이면 간다고 했는데 사실 30분에는 넘어갈수 없는 길이다,

그래서 살작 사기? 다

그래도 구파발역 2km 이니 일단은 30분이면 맞다,

못가는건 본인의 능력이니 어쩔수 없다고 우겨야 할판이다,


길은 막힘이 없을만큼 편하다,

동네분들은 스리퍼 신고 마실길처름 다녀도 될것같은 아주 편한 길이다,

편한길이라 무료할것 같아도 이곳은 그럴시간이 없다,

가다가 심심하면 시라도 한수 읽어면 되니까,

이렇게 잠시 쉬기도 하고, ~

가는길 끝까지 돌뿌리 하나 없는 아름다운길


이곳은 진관근린공원이다,


이제부터 잠시 이말산에 대한 지난 일들을 돌아보면, 오늘우리가 지나온 북한산들레길 10구간은

내시 묘역길이다, 내시묘역은 진관내동 중골 내시무덤 45기를 말한다, 그런데 1012년 문화재구역으로 지정되기 전

후손들이 그 땅을 다 팔아버렸다, 그래서 지금은 조경업자들의 조경지로 바뀌였다,

이는 조선 내시파중 이사문을 파조로 하는 이사문공 파의 내시 분묘 45기가

모인곳이 였어나 2003년 은평 향토사학자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자 후손들이 서둘러 땅을 팔아치운 것이다,

내시는 남자구실을 못하는 사람들인데 무슨 후손?

그러나 내시들은 몸의 일부 기능이 없는 대신 현실에서는 더 큰 보상을 받으려는 심리가 강했다,

그래서 내시들은 양자를 들이고 자신의 재산과 권력을 물려주었다

이 뒤틀린 욕망은 조선왕조, 봉건왕조가 사라질때까지 계속된다, 지금 우리가 아는 내시묘역길에는 내시무덤이 없다

그래도 이곳 이말산에는 아직도 몇기의 내시 무덤이 남아있다,

이말산에 그나마 내시와 상궁들의 무덤이 있었든 것은 "성저십리" 라 하여 도성십리안에는 무덤을 쓸수 없었는데

지금의 구파발 일대인 이말산이 있는 곳은 성저십리가 끝나는 지점이다, 그러다보니 권력에 가장 가까웠든 내시와 상궁들이

먼저 터를 잡았다고 볼수 있다, 이런것도 역사라면 역사가 아닐까.

구파발역 2번출구, 북한산원효봉을 끝내고 나서

다시 이곳 까지 5km를 더 걸어서 도착한 오늘의 종점이다,

GPS 기록은 중간에 앰을 실행 시켜서 1,5km정도가 누락된 기록이다, 

 

지도 상세 기록

https://www.tranggle.com/profile/track_view/@F952427428153617/CERT/ALL/2018/801769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