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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38도의 불볕더위에 관악산줄기 삼성산을 오르다, - 1,(2018년 7월 22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38도의 불볕더위에 관악산줄기 삼성산을 오르다, - 1,(2018년 7월 22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8. 7. 22. 22:14


2018년 7월 22일 08시 관악산공원으로 들어간다,

관악산공원은 서울대학교 옆 계곡일대를 이르는 말이다, 최근에 만들어진

관악산공원 일주문은 사찰의 일주문과 비슷하게 만들어 놓았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그늘을 주지만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내려 앉는 계곡길의 울창한 숲은

이곳이 서울인지? 조차도 헷갈릴만큼 멋스러운 길이다,

이곳에는 참 많은 볼거리 시설을 해놓은 곳이기도 하다,

그라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길, 관악구보건소와 관악구정신겅강증진센터에서 붙여놓은

글 구절이 유독 눈에 띤다,

이곳은 쉴수있는 장의자 정도는 기본이다,

벤치웨머 를 만들려는 생각은 아닐테고  대한민국 국민만이 아니라 이세상 어느 누구라도

편하게  산책도 하고 휴식도 하라는 깊은 뜻이 담겨저 있을것 같은 그런 공간이다,

오늘 우리는 관악산 기슭인 삼성산으로 올라간다,

관악산 2광장에 도착하니 이곳에 모자봉으로 가는길 안내가있다, 모자봉도 관악산 줄기니 아는 길일수도

있겠지만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길이다, 그러니 이 길에 대한 궁금증은 다음으로 미룬다,

모자봉 설명은 다음과 같다,

삼성산으로 올라가는길 계곡은 이렇게 말라있다,

요즘처름 불볕 더위에 계곡에 물이 흐를것이라고 는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침부터 푹푹찌는 날씨라

이 계곡에 물이흐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딱는다,

다른 사람들도 물이 없는 계곡이 아쉬운지 바라만 본다,

이제 부터 점 점 고도가 높아 지기 시작한다,

가파른 계단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오늘은 속도도 나지 않는다,

그저 틈만나면 쉬여가야 할 정도로 날씨가 덥기 때문이다,

정자 쉼터 옆에 있는 안내문

 97년의 일이니 20년전의 사건이지만 지금은 이런일이 없을까?

이곳이다,

이런일도 어쩔수 없는 우리네 역사다,

고도는 서서히 높아지고 높아지는것 만큼 흐르는 땀의 량도 많아진다,

그냥 줄줄 흘러내린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이길은 관악산 초록숲길 이라는 안내판


가는길 옆 이런 버섯도 있다, 물론 식용은 아니겠지만

오늘 우리는 삼성산으로 간다, 그러나 이곳은 관악산이다, 관악산에 대해서 알아보면

관악산은 옛날부터 개성 송악산(松岳山), 가평 화악산(華岳山), 파주 감악산(紺岳山), 포천 운악산(雲岳山)과 함께

경기도 오악(五岳)의 하나로 불려져 왔다.

빼어난 수십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고 오래된 나무와 온갖 풀이 바위와 어울려서

철따라 변하는 산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 하여 소금강(小金剛)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 하여

서금강(西金剛) 이라고도 한다.

또한 관악산은 서울 경복궁의 조산(朝山) 또는 외안산(外案山)이 되는데,

산봉우리의 모양이 불과 같아 풍수적으로 화산(火山)이 된다.

따라서 이 산이 바라보는 서울에 화재가 잘 난다고 믿어 그 불을 누른다는

상징적 의미로 산꼭대기에 못을 파고,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옆 양쪽에 불을 막는다는

상상의 동물인 해태를 만들어 놓기도 했다,

또한 관악구 남현동(1980년 4월 1일 이전은 사당동 지역) 538-1번지, 관악산 줄기

동쪽 경사면에 위치한 백제요지(가마터)는 1976년 사적 제247호로 지정되었다. 거의 파괴된 형태로

현재 발굴되지 않은 상태로 보전되고 있다.

밭으로 사용되던 약 200평의 이곳에는 흑토기가 깔려 있었고,

격자문(格子文)과 자리무늬(繩蓆文)의 토기호 파편이 산재되어 있었다.

 이 토기편들은 백제 중기∼ 후기에 속하는 것으로,

이곳이 한강변에 자리잡은 백제시대의 유일한 가마터 였음을 알수있는 유일한 사적이 있다.

이제 고개마루에 올라왔다, 이곳은 삼성산 삼막사와 호암산 호압사로 가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여기서 우리는 아이스크림 1개씩을 사먹었다, 아이스크림을 파는 행상은 막대 아이스크림 1개에 3천원이나 부르더니

돌아서니 2천원만 받겠단다, 더위를 잠시라도 식히자면 3천원 주고라도 먹어야 할 정도다, 오늘날씨는 유독 덥다, 폰으로

확인했더니 지금시간 36도가 넘게 찍힌다, 워낙 더운날이다 보니 폰이 오작동을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오늘 날씨가 38도를 넘었다고 하니 할말이 없다,

잠시 더위를 식히고 다시 올라간다 이제 마지막 오름길이다,

이제 능선으로 올랐다,

능선에서 보이는 서울시내, 보이는곳은 금천?

이제는 삼막사로 간다,

이곳에서 삼막사는 그리 멀지 않다,

이곳에서는 관악산 정상도 보인다, 저곳 관악산정상 봉우리 중에 죽순이 솟아오른 듯한 모양을 한

기암절벽이 있는데, 그 위에 석축을 쌓고 만든 암자 연주대가 있다. 원래는 의상대사가 문무왕 17년(677)에 암자를 세우면서

의상대 라 불렀는데, 고려 멸망 후 조선을 반대하던 유신들이 이곳에 모여, 지난 시절을 그리워했다고 해서

연주대(戀主臺)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는 암자가 있는 곳도 저곳이다,

관악산 정상 아래 자리한 서울대학교 건물중 제일 높은곳에 있는 건물이 보인다, 

지금의 관악구는 영등포구에서 갈라진 구 다, 이곳에 관악산이 있어 구 이름도 관악구로 명명했다,

능선에 올라왔어도 바람은 불지 않는다,

오늘같은 날씨에는 미풍도 시원할것 같다, 그래도 참아야지 다른방법이 없지않은가,

한달도 안가서 다시 찬바람에 옷깃을 여밀테니,

삼막사로 내려간다,

이곳에는 정상까지 임도가 나있다, 이길은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삼막사계곡을 따라 삼막사로 올라오고

삼막사 뒤에 있는 삼성산 정상 KT 안테나 탑 시설물까지 이어저 있다,

삼막사 입구 바위벼랑에 마애부도가 있다, 마애부도는 바위벽에 부도를 조각한 것으로

부도란 스님이 열반후 사리나 유골을 모시는 묘탑이다, 이곳 마애부도는 마애일명승탑, 혹은 안양마애부도 로 불린다,

 바위벽을 평평하게 다듬은 후 바위상단에 꽃 문양 장식을하고 중앙의 벽을 파서 감실을 만들어 사리함을 넣고 감실을 봉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사각형의 감실만 남았다, 바위 오른쪽에 부도 주인의 법명이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서영당이라는

글씨가 새겨저 있고 왼쪽에는 출가 전, 성(姓)이였을 것으로 보이는 추씨(秋氏)라는 글씨가 있다,

이곳은 삼막사 입구에 있는 반월암이다, 이 반월암도 원효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절이다,

1918년 주지 원옹이 이응선의 시주로 법당 6칸 요사채 8칸을 중수했는데 1942년 암자 뒷산이 붕괴되여 법당과

요사채 일부가 소실되였고 그뒤 625때 불타버린 것을 인법당과 산신각을 중건해 오늘에 이르는 암자다,

삼성산 삼막사 일주문이 보인다, 사찰을 찾으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문이 일주문이다,

기둥이 한줄 이라고 해서 일주문(一柱門)인데. 한 줄의 기둥은 번뇌로 흐트러진 세속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상징한다. 일주는 곧 일심(一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문 밖은 속계(俗界),

문 안은 진계(眞界), 곧 정토세계다.

삼막사 앞으로 지나간다, 삼막사는 일년내내 일요일 점심시간에는

삼막사를 찾아오는 신도들에게 국수 공양을 하는 사찰로 유명하다, 물론 신도가 아니드라도 누구에게니 다 공양을한다,

삼막사 끝에있는 당우인 요사인 月庵堂(월암당) 을 지나간다,

월암당 옆에는 예전에 볼수 없었든 연못을 만들어 놓았다,

연못에 핀 한송이 연꽃이보인다, 불교에서 연꽃은 진흙속에 몸을 담고 있지만 더럽혀지지 않고 자신의 청정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꽃이라서 사람의 마음은 본시 청정하여 나쁜환경속에 처해있다 할지라도 그 자성은 결코 더럽혀 지지 않는다는

불교의 교리와 같어며 보통식물은 꽃이피고 꽃이 지고나서야 열매를 맺지만 연꽃은 꽃이피는 동시에 열매를 맺는다,

이는 사람은 태여남과 동시에 불성을 지니고 있고 또 성불할수 있다는 불교의 기본사상과 일치한다,

연꽃은 아름다우면서도 고결한 풍모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세속을 초월한 깨달은 경지를 연상케한다는

 열반에 오른 성인의 모습에 비유되는 뜻이다, 연꽃은 불교의 교리를 함축하고 꽃임과 동시에 부처님의 진리를 담고있는

꽃이다, 그러나 연꽃은 부처를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지만 불자를 나타내는 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