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봉황새가 알을 품고있는 봉제산 (2018년 7월 27일) 본문
아침 이른시간 가까운 곳에있는 산으로 간다,
습하고 바람도 한점없는 날이 계속되다보니 최대한 가벼운 차림으로 가는
산이지만 금방 온몸이 흠벅젓는다, 젓는다는 것 보다는 그냥 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출근길도 바쁘지만 너무 더우니 아침시간 5km 정도 걷고 나가면 그나마
축축 늘어지는 하루가 가볍기 때문이다,
봉제산(鳳啼山)이라는 이름은 산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은 숲길의 산이다,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지역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봉제산, 화곡동과 등촌동에
걸쳐 위치하며 91만 ㎡ 되는 강서구 소재 공원 중 가장 넓은곳이다.
봉제산 주변은 아파트와 주택가가 형성되여 있어
접근성도 좋아서 봉제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연간 20여만명 정도는 된다고 하는
도심의 산으로 강서구청의 대대적인 등로 정비로 무리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산이다,
봉제산 근방은 예전에 흰 돌이 난다 하여 마을 이름이 백석리였다,
지금의 등촌동 백석중학교와 등촌초등학교 일대다,
봉제산은 들고나는 길이 많은 곳이지만 산은 작아도 종주길은 있는거니까,
궂이 한바퀴 완주하는 길을 찾자면 강서구 등촌동 산 88, 대일고등학교 에서 올라가서
봉제산 정상을 지나 강서구 화곡동 1130-4 서울등서초등학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원점 회귀코스가 일반적인 등산로다,
봉제산은 산림이 울창하고 볼거리가 많아
도심에서 숲을 즐기기에는 아주 편한 산으로 알려진 산이기도 하다,
이곳이 봉제산 정상이다, 산 정상 매봉은 백제시절 봉화터 였고
아래마을 화곡동 한광고교 근방은 봉화대를 지키든 백제 군사 주둔지였든 군골이 있었다,
봉제산은 능동산, 매봉산, 주당산, 화곡산, 이라고도 불렸는데
1760년대 해동지도 채색 필사본에는 능동산으로 표기 되었어며 여러개의 봉우리중
특정한 봉우리를 매봉이라 부르는 데서 유래하여 매봉산이라고도 했다,
또한 이 산에는 서낭당이 있어 마을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기원했다고 해서 수당산 이라고도 불렸는데 1967년 이후에는 화곡산이라고도 했다,
강서구는 봉제산만의 고유한 생태와 역사문화, 경관자원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위해 그리스도대학교, 오리나무쉼터, 무궁화공원, 자연체험학습원,
담소터, 태양광장, 장수동산, 산마루공원, 숲속놀이터 등을 연결하여
총연장 7.0km의 봉제산 둘레길도 조성해 놓았다,
봉제산은 완만한 경사를 가진 숲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하지 않고
쉽게 걸을수 있어며, 등촌역, 까치산역 등 전철역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그리스도대학,
대일고등학교, 등 10여 곳이나 진입로가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봉수대가 자리했던 곳이라 의미를 더하고,
배드민턴장, 약수터등 편의시설과 용문사, 연화사등의 사찰도 있어 둘러보기도 좋은 곳이다,
봉제산은 해발 117m의 산이다,
그래서 일까? 이곳에서 보는 목동 하이페리온이 봉제산 정상보다 더 높은 것 같다,
주능선에 있는 이곳이 산마루공원이다,
산마루공원은 보이는게 전부다,
처음에는 화단에 예쁜꽃들도 심어 놓았어나 그동안 관리가
잘 안되였는지 모두 없어지고 잡풀만 가득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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