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동해시 천곡동굴을 찾아서(2018년 7월 28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그곳에 가고싶다

동해시 천곡동굴을 찾아서(2018년 7월 28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8. 8. 1. 10:21

2018년 7월 28일 아침5시 30분에 목동 출발

 동해고속도로에 있는 동해휴게소에 8시 10분에 도착했다, 갖은 위반 다 하면서 날아간게 아니라 

규정속도 지켜가면서 정상운행으로 2시간 40분정도 걸렸어니 휴가철이라 길 막힐 걱정은 기우였다, 여하튼 동해휴게소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가 동해시이니 이제는 다 온 셈이다,


 동해휴게소에는 약천 남구만 선생비가 있다,  조선 숙종때 영의정을 지낸 약천 남구만 선생은

조선후기 인조 7년에서 숙종 37년까지의 문신으로 당시 西人의 중심 인물로 문장과 서화에도 뛰어난 인물이었다, 

남구만 선생의 본관은 의령, 자는 은로, 호는 약천 이었다.

약천은 당파싸움시 반대파에 몰려 강릉에서 1년정도 귀양살이를 하며 서당을  운영했는데

이곳에서 얼마되지않은 곳이다, 따라서 발락재와 장전(長田), 약천등 약천마을 일대에 현재까지 전해오는

지명은 약천 남구만 선생으로부터 유래했다,

약천이 그시절에 지였다는 詩 <동창이 밝았느냐>는 다음과 같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 진다
             소치는 아해놈은 상기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니.


이 시의 해설은

동쪽 창문이 벌써 밝았느냐? 

날이 새었는지 종달새가 마구 울어 젖기는 구나!

소먹이는 아이는 아직도 아니 일어났느냐?

저 고개 너머에 있는 이랑 긴 밭을 부지런을 떨어도 하루해로는 어려울 터인데,

언제나 갈아 보려고 늦장을 부리느냐?

는 뜻이다,


동해휴게소에서 서울은 270km 독도는 280km 이라는 이정표가 있어니

이곳은 서울과 독도의 중간 지점이다, 그리고 도쿄도 920km 베이징도 1160km 이니 이 두곳도 거의 중간정도다,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불볕더위가 이곳 동해안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찾아간 동해시 천곡동굴,  

입구에서 부터 한기가 느껴진다, 

이제부터 다른 구경못해도 좋어니 여기서 하루종일 있을까보다,

동해시 천곡천연동굴은 총길이 1,400m의 석회암 수평동굴로서

생성시기는 4~5억년 전으로 추정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내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국내 최장의 천정용식구, 커튼형 종유석, 석회화단구, 종유폭포 등과 희귀석들이 한데 어우러져

학술적 가치와 함께 태고의 신비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내부는 종유석, 석순, 석주 등 20여 종이 2차 생성물로 구성되어 있어

지구과학에 대한 자연학습장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뿐만아니라, 우주의 탄생과 동굴의 생성과정 등

동굴의 생태계 전반에 관한 이해를 돕고,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시관과 영상실도 설치되어 있다.

이제 천곡동굴의 종유석을 즐길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