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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설악산, 공룡능선-2, 신선봉~1275봉 아래,(2018년 10월 15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설악·지리·한라,

설악산, 공룡능선-2, 신선봉~1275봉 아래,(2018년 10월 15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8. 10. 22. 06:00


신선봉을 내려와서 노인봉 방향으로 간다,

이곳 신선봉에서는 거의 가야동 계곡까지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이 내려 가지는 않는것 같다, 그 이유는 가야동 계곡은 공룡능선과

용아장성 사이라서 그리 깊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려가는 길에도

돌 들을 모아 길을 만들었다, 조금은 어슬퍼 보이는 돌 길이다,

공룡능선을 따라 가는길

셀수도 없을 만큼 많은 이름 없는 바위들을 지나간다,

희운각대피소에서 1,5km

신선봉이 1km 였어니 신선봉에서 500m 를 더 왔다,

심심치 않을 정도의 쇠줄도 걸려 있고

좁지만 그래도 한사람씩 다니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것 같은 좁은 길도 이어진다,

천화대 능선이 흘러내리는 것도 보면서 간다,

단풍이 곱게 내려 앉았다,

공룡능선에  둘어서서 처음으로 만난 단풍이다,

낙옆이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는 곳에 든 단풍이라서 그런지 색갈이 참 곱다,

나무 뿌리가 얽히고 설켜 있어니 그 자체가 길이다,

이런길이 자연의 길이 아닐지,~

나무뿌리를 밟고 올라와서

쇠 줄에 의지해야만 내려 갈수 있는 곳도 내려간다, 

그리고 다시 오름길 ~ 이제 서서히 공룡의 진 면목이 나타나는 중이다,

아름다운 전경을 둘러보려면 그냥 볼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의 고생은 해야 하나 보다, 

작은 언덕이라도

숨 가쁘게 올라가면 잠시 숨 고르기도 해야한다,

그때는 주저 없이 주변 전경을 둘러본다,

이곳에서는 계속해서 용아장성이 따라온다, 오늘은 공룡이지만 용아장성은 언제 가보누,

대청, 중청, 소청도 이제는 멀어저 간다,

떠나온 길이 점점 더 멀어지는게 어쩜 인생살이가 아닐까?

용아장성 줄기를 따라 수렴동계곡이 흐르고

그 끝에는 백담사가 있는데 그 곳을 가본지도 벌서 몇년은 된것 같다, 

또 하나의 작은 고개 안부를 넘어간다,

길은 아직도 천화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려가고, 내려가고 계속해서 또 내려 간다,

가는 길이 힘이들면 주변이 보이지 않는다, 그럴수록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야 뭔가도 보인다, 그래야 이곳에 온 보람이 있다, 이 멀고 험한 길을

극기훈련만을 하려고 온게 아니지 않은가,

이런길일수록 고개를 들고 멀리 보면서 가야한다,

물론 많이 힘이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 순간을 즐겨야 하지 않을까?

공룡에서는 어디를 보나 어느 곳을 둘러 보아도 보이는 전경은 오로지 한결같다,

보이는 모든 것이 한 폭의 동양화다, 더 이상 무었이 필요할까? 그래서 마음껏 즐겨야 하는거다,

이런 산 길을 본적이 있는가?

길이라기 보다 그저 거대한 암릉 곁을 지나가는 길이다,

기암괴석이라고 표현을 하는게 조금 그렇기는 하지만

이곳에서는 보이는 모든 것은

 어떤 그림을 그리든 어떤 상상을 하든 그 모두가 상상 이상이다,

이제 잠시 공룡속으로 빠저 본다,







천화대 능선 뒤 편이다,

뒤편이란?  신선봉에서 보았을 의 뒤 편이라는 것이다,

울산 바위와 속초,

그리고 속초 앞 바다는 짖은 미세먼지로 보이지도 않는다,

공룡의 뿌리들과 천화대의 뿌리들이 얽히고 설켜서

각가지 비경을 연출 하면서 천불동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모습도 보인다,

이 톱날 들의 모습은 또 무었인가?

송곳인가, 바위 인가,

이런모습을 보 주는 비경은 공룡이 아니면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볼수 가 없다,

대청에서 뿌리를 내리는

용아장성과 서북능선,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할까,

그 저 눈으로 보고 즐기는거 밖에는 ~

이제 부터는 가는 길 마저도 한폭의 그림이다,

이런 길을 어디서 본적이 있을까,

공룡에 오면 공룡만의 길이 상상을 뛰여 넘는 비경이 지천이다,

그래서 공룡을 찾는게 아니든가?

저곳에 그냥 올라가서 연출한 의도 로

사진을 찍은게 아니고 저 곳이 길이다, 우연히 사진에 찍혔을뿐,

 좌, 우측에 있는 쇠줄을 잡고 올라 간다,

계속해서 저 봉우리 아래를 따라 간다,


멀리 떨어저 있거나

우회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바로 밑으로 가야한다,

이 정도의 줄을 잡고 지나가는 길은 이곳에서는 편안한 길에 속한다,

공룡은 이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