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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설악산, 공룡능선-5, 큰새봉~나한봉~마등령 (2018년 10월 15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설악·지리·한라,

설악산, 공룡능선-5, 큰새봉~나한봉~마등령 (2018년 10월 15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8. 10. 25. 06:00

힘들게 올라왔어도 또 내려 가야 한다,

이제 는 나한봉으로 간다,

나한봉이란 이름은 불경에서 나한을 聲聞四果(성문사과)의 하나로

일체의 번뇌를 끊고 끝없는 지혜를 얻어 세상 사람들의 공양을 받는 성자를 의미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부처님의 적제자뿐만이 아니라

역대 여러나라의 존경받든 수많은 고승 대덕들을 함께 일컫는 말로 흔히 아라한 이라 부른다,

나한은 이렇게 엄청난 뜻을 가진 이름이다,

산이니 峰 자가 당연히 들어가지만 전국에 나한봉이라는 봉우리 이름도 많다,

그건 그럿다, 치고 지금 이시간  나는 공룡릉에 빠저 있다,

빠저도 보통 빠진게 아니라 아주 깊숙히 헤여나지도 못할만큼 빠저 있다,

공룡능선은 누가 뭐래도 설악의 꽃이다.

공룡능선이 자리하고 있는 설악산은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대보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돌산이라 한다.

기반암인 화강암은 물의 침식에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에 걸쳐 침식작용을 활발하게 받았다. 따라서 설악산은 폭포와 암봉 등 아름다운 산악 경관을

잘 보여주는 곳으로 우리나라 제 1의 암석지형으로 구성되여 있다,

깍아지른 벼랑에 한사람이 지나갈수 있을 것 같은 좁은 공간의 길,

한발 잘못 내 딛어면 천길벼랑으로 떨어 질것 같은 그런 길이다, 그러나 막상 이곳을 지나가면서는

이런 생각은 할수도 없다, 그만큼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는 길이니까? 그렇다,

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암봉들이 연이어 성처럼 길게

둘러쳐 있다는 용아장성과 서북능선 전경이, 파노라마 처름 펼처 진다,

멀리 대청과 중청 그리고 화채봉 가깝게는 1275봉과

큰새봉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공룡의 주인은 자기 라고 우기고 서 있다,

어찌되였거나 마주하고 있는 이 두 봉은

언제까지고 영원히 이 자리에 함께할수 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 태여난 것 같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곳을 지나가야 하는 사람은 저 높은 곳에서 끝까지 내려 갔다가 다시 이 끝까지

올라와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만 이토록 미치도록 아름다운 비경을 볼수 있어니

세상에 꽁짜란 없는 모양이다,

일체의 번뇌를 끊고 끝없는 지혜를 얻어

세상 사람들의 공양을 받는 성자라는 뜻의 나한봉을 지나간다,

나한봉은 1275봉이나 큰새봉처름 웅장하고 화려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그래도 공룡의 관문과 동시에 마지막 문이기도 하다, 

누가 지나 가다가  책 몇권을 세우고 올려 놓았다,

보기에는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것 같은데 얼마나 많은 수억겹의 세월을

저 자리에서 저러고 있었을까,

책 바위를 지나 돌아가면

나한봉 정상이다, 정확히 이곳이 나한봉 정상 인지는 모르겠다,

등로에 있는 높은 곳이니 정상이라 부르는 것 뿐이다, 이제는 더 이상 올라 갈데가 없다,

나한봉 정상에서 보이는

세존봉과 그 뒤로 가물 거리듯이 보이는 속초시내


그리고 이곳은 또 어딘가?

그리고 내설악 백담사 방향,

오늘처름 미세먼지가 많이 끼이지 않고

대신 운해라도 가득 끼이는 날이면 저곳은 망망대해에 뜨 있는 섬처름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는 내려간다,

너들길을 따라 내려가면

이렇게 숲으로 들어가고

나무에 걸려 있는 야광 표식 등 까지 있는 길이 나있다,

슬슬 마등령이 가까워 진다,

앞에 보이는 산이 마등령이다,

그러나 저곳까지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내려다 보이는 세존봉

이제 곧 세존봉도 지나 갈것이다, 내림길에 있어니까,

고립위험지구 안내다,

공룡능선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중 최초이자 하나뿐인 고립지역이다, 

폭설이 내리면 오갈데가 없는 곳이니 고립지역은 맞다, 그러나 이렇게 안내를 

해 놓았어도 잘 지켜지지는 않는 것 같다, 하기는 지멋대로 하다가

조난 당하는 건, 지넘 탓이니 누가 말려,

공룡능선 처음으로 평평한 너른 지역이 나온다,

밭을 갈아 농사를 지여도 한 참은 밭 띄기를 만들고도 남을 만한 땅이다,

이곳이 마등령 삼거리다, 내설악과 외설악의 경계인 마등령은 높이가 1,327m의 준봉으로서

1982년 속초시가 발간한 <설악의뿌리> 에서는 산이 험준하여 손으로 기어 올라가야 한다고 하여 마등령(摩登嶺)이라

설명했어며 현재는 말등처럼 생겼다고 하여 마등령(馬登嶺)이라 하는 곳이다,

결국 이말은 비선대에서 올라오는 험한 길을 표현한 것이리라,

이곳 마등령 삼거리는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길과 (마등령 갈림길에서 비선대로 내려가는 길도 있음)

오세암과 백담사로 가는 길로 나누어 진다,

이곳에서 오세암 까지는 1,4km 고 오세암에서 영시암은 2,5km  영시암에서 백담사 까지는

3,5km 로 7,4km 의 내림길을 가면 백담사다, 또한 오세암에서는 우리나라 제일 높은 곳에있는 절 3번째인

봉정암과도 연결이 되는데 오세암에서 봉정암까지는 4km다, 그러나 오세암에서 2,4km 는

그런대로 길이 좋은 편이나 나머지 1,6km는 그리 만만한 길이 아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절은?

태백산 망경사가 1460m, 지리산 법계사가 1450m이고 설악산 봉정암 1244m 치악산 상원사 1050m로 

흔히들 지리산 법계사가 하늘 아래 첫 절이라고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옛 기록에는 마등령(馬等嶺)으로 되어있다. 지금은 등산인들만

넘어다니는 길이지만 예전에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든 시절에는 속초지역 행상들과, 민간인들이

동서를 넘어 다닐때 이용했든 옛길 중 하나다, 이 길로 다니면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하는 거리가 줄기 때문인데

무거운 등짐을 지고 이 험한길을 다녔을 민초들의 삶은 얼마나 고단 했을까?

즐기기 위해서 나온 등산인들도 힘들어 죽을 지경인 길인데 ~

마등령 정상에서 사방을 살펴보면 동해바다가 보이고, 서쪽으로는 내설악 일부도 보인다.

남으로는 외설악의 기암 괴석과 절경을 바로 눈앞인 듯이 내려다 볼 수 있고, 북으로는 안하에 세존봉도 보인다.

마등령과 대청봉 사이는 공룡능선이 뻗어있고. 마등령 이웃의 봉우리는 방금 지나온 나한봉이다.

내설악과 외설악을 완전히 경계를 지우는 릉이 마등령 이다.

마등령은 산봉이 운무에 쌓여 윤곽이 희미하게 나타날 때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고 신비스럽다. 마등령에서 가장 절경을 이루는 곳이 천화대 며 또한 천불동

연봉들이 안개 속에 가렸다가 나타나는 풍경은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마등령은 내설악과 외설악을 연결하는 태백산맥의 지맥이다,

마등령은 동서 방향의 고개로 서쪽 사면은 소양강의 지류인 북천(北川)이 용대리에서

분기하여 남 서쪽 계곡으로 흐르고, 동쪽 사면은 속초시와 강현면의 경계에 있는 계곡으로 연결된다.

이들 계곡을 따라 용대리에서 백담사(百潭寺) 사이 도로는 차가 다닐 정도로 정비가 되여 있어나, 백담사에서

이곳 마등령을 거쳐 동해 사면의 신흥사(神興寺)까지의 길은 등산객의 등산로가 길이다.

공룡능선에서

마지막으로 내려다본다, 1275봉과 범봉이 있는 천화대능선,

그 뒤로는 화채봉과 화채능선도 길게 따라 온다,

마지막으로 올라가는 마등령 갈림길

오름길에서 하늘이 보이면 오름길이 끝이 난다는 신호다,

그래서 오름길에서 이런 장면은 반가운 곳이다,

이곳은 마등령 분기점이다, 그러나 이곳도 마등령 정상은 아니다,

마등령정상은 황철봉으로 연결되는 곳에 있다, 우리는 이제 이곳에서 내려가야 한다,

이제 이곳에서 공룡능선은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