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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신촌 봉원사 (2018년 10월 28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그곳에 가고싶다

신촌 봉원사 (2018년 10월 28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8. 10. 31. 06:00


안산자락길 갈림길에서 봉원사 길로 접어든다,

이번에는 도심에 있지만 찾아보기 어려운 1200년 고찰 봉원사를 둘러보고

봉원사 근처에서 아침식사도 하려고 한다, 그래서 도로가 있는 큰길까지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올 생각이다, 큰길까지는 약 500m이지만 왕복이니 1km 정도다,

봉원사로 내려 가는길 깊은 가을의 끝자락이다,

이런 길을 한적하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깊다고 해야하나?

이곳이 정녕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땅이 맞는지? 이곳만 보면 강원도 아주 깊은 산골처름 느껴진다,

가을은 깊고 이곳도 깊다,

안산에서 내려가서 봉원사로 들어가는 길 옆 1908년 8월 31일

한글학회를 창립한곳 의 터가 있다, 건물이 있었어니 한글학회를 창립했겠지만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절에서는 보기힘든 근대식 건물이나 봉원사 미륵전이다,

그 옆에는 명부전이 있다, 명부전은 저승의 유명계(幽冥界)를 상징하는 당우다.

유명계의 심판관인 시왕(十王)을 봉안하고 있으므로 시왕전(十王殿)이라고도 하며, 지장보살

(地藏菩薩)을 주불(主佛)로 봉안하고 있으므로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한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날로부터 49일까지는 7일마다,

그 뒤에는 100일, 소상(小祥), 대상(大祥)까지 열 번에 걸쳐 각 왕에게 살아 있을 때 지은 선악의

업을 심판받게 된다고 하여 죽은 사람의 명복을 위하여 절에서 재(齋)를 모시게 된다.


이 때 명부전에서 재를 모시게 되는 까닭은, 지장보살의 자비를 빌려

시왕의 인도 아래 저승의 길을 벗어나 좋은 곳에서 태어나게 하고자 하는 데 있다

봉원사 삼천불전아다, 봉원사에서는 제일 큰 당우로, 한국불교 태고종의 총무원장과

14대 종정(宗正)을 지낸 백암 효생(孝生),스님이. 총무원장 재직시 삼천불전 건립 불사를 주도했다.

삼천불전이란? 삼천의 부처를 모신 전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봉원사(奉元寺)는 신라(新羅) 51代 서기 889년, 진성여왕(眞聖女王) 3년에

道詵國師(도선국사 827-898년)가 현 연세대(연희궁)터에 처음으로 지었던 것인데 이후 고려시대에는

고려말 공민왕대에 활약한 태고(太古) 보우(普愚)스님이 크게 중창 했다,

이후 조선의 태조 이성계는 한산군(韓山君) 이색(李穡)에게 명하여

태고국사의 비문을 짓게 하고 스스로 국사의 문도(門徒)임을 자처하여 봉원사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으며, 태조 5년(1396)에는 원각사(圓覺寺)에서 삼존불을 조성하여 봉원사에

봉안하였고, 태조 사후에는 전각을 세워 태조의 어진(御眞)을 봉안했다.

제21대 영조 24년(1748) 찬즙(贊汁), 증암(增岩) 두 스님에 의해

지금의 터전으로 이전하였고, 영조는 친필로 봉원사(奉元寺)라 현액하였으며,

신도들 사이에서는 이때부터 새로 지은 절이라 새절이라 불렸다,

봉원사 대웅전이다, 봉원사 대웅전은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봉원사에 있다,

1985년 12월 5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68호로 지정 되었으나, 화재로 인해 소실되여

1993년 9월 23일 문화재 지정이 해제되었다.

봉원사에 비치되여 있는 안내의 봉원사,

봉원사는 한국불교 태고종의 총 본산 이라고 안내되여 있다,

칠성각이다, 봉원사 칠성각은 대웅전 뒤에 있는 작은 당우다, 칠성각은 칠성의 거처다,

그러나 봉원사 칠성각에는 칠성(치성광여래)이 아닌 하얗게 다듬은 약사여래가 주인행세를 하고있어

건물 이름을이 무색하다, 내부에는 약사여래상을 중심으로 19세기 말에 조성된 칠성탱,

부처의 일대기를 담은 팔상도, 신중탱, 산신탱 등이 있다,

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이니 샘물이 흐르는게 이상할건 없지만

봉원사에서는 물 걱정은 안해도 되는 모양이다, 하긴 여기는 첩첩산중이 아니라 수도 서울이니까?

대웅전 옆에 있는 큰 건물, 현판은 봉원사라 붙어 있다,

아홉 마리룡, 즉 九龍(구룡)이다,

큰 의미가 있는것 같지는 않고 근세에 만든 것 같은 조각품이다,

400년이나 된 느티나무도 있고,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16 나한인듯

봉원사 범종각이다, 사찰의 종을 범종이라 한다,

이는 맑은소리를 내는 종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중생이 종소리를 듣는 순간 지혜가 생겨난다고 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절에서 사람을 모이게 하거나 시각을 알리기 위해 치는

큰 종을 범종이라 한다,

절에는 四物 사물 이 있는데 범종은 지옥과 중생과 일체 중생을 위하여

법고는 축생을, 목어는 수중의 어류, 운판은 허공에 나는 날짐승, 과 우주의 일체 孤魂(고혼)을 천도하기 위한 것이다,

범종각 아래에 또 하나의 전각이 있는데 이 전각은 시주비각 이였다,

시주비각 앞 연못, 연못 중앙 화단에 심어저 있는

향나무 한그루가 멋스럽게 잘 어울린다, 그러나 지금 연못 주변은 공사중이라 연못의 물은 많이 흐린게 흠이다,



유일한 봉원사 단풍 ~

그리고 봉원사 부도,

봉원사 자료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다음백과사전, 봉원사 홈피,


명부전 뒤에 있는 극락전이다, 극락전은? 불교도의 이상향인 서방극락정토를

묘사한 법당으로 극락의 주불인 아미타불(阿彌陀佛)은 자기의 이상을 실현한 극락정토에서

늘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고 있는데, 이를 상징하는 극락전을 아미타전 또는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고도 한다.

극락전을 본당으로 삼고 있는 절에서는 극락을 의역한 안양(安養)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안양교·안양문 안양루 등을 갖추기도 한다.

봉원사 극락전 주련(기둥에 새겨진 글)

극락당전만월용 極樂堂前滿月容  / 극락앞에 둥근달과 같은 아미타 부처님용모

 옥호금색조허공 玉毫金色照虛空 / 옥호의 금색광면 허공을 비치네

약인일념칭명호 若人一念稱名號  / 만약 사람들이 일념으로 명호를 부르면

경각원성무량공 頃刻圓成無量功  / 잠깐사이에 무량 공덕 원만히 이루리라,

경내에서 가장 뒤쪽이자 외진 곳에 자리한 만월전, 만월전은 약사불의 거처로

특이하게 독성(나반존자)을 그 곁에 배치했다, 1904년 산신탱을 봉안했어며, 독성탱도 비슷한

시기에 제작되였다, 이 건물은 늘 잠겨 있어 한번도 내부를 볼수 없다, 오늘도 이렇게

자물쇠가 채워저 있다, 만월전 옆 안산으로 오르내리는 산길이 있다,

 봉원사 근처에는 식당이 없었다, 그래서 큰 도로까지

내려가서 편의점에서 간식꺼리를 사 잠시 쉬다가 다시 안산으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