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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천마지맥 의 적갑산(2018년 11월 25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인천·경기·강원

천마지맥 의 적갑산(2018년 11월 25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8. 11. 28. 06:00


예봉산 정상에서 적갑산으로 간다, 이제 이 능선길은 천마지맥이다,

천마지맥이란? 한북정맥상에 있는 운악산과 수원산 에서 동남쪽으로 분기되여 주금산 812,7m - 철마산 709,5m - 천마산 810,2m

- 백봉 587m - 갑산 547m, - 적갑산 561m - 예봉산 683,2m 지나는 약 50,6km 의 산 줄기다,

예봉산 정상에서 적갑산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은 오름길과는 달리 어제 내린 눈이 그대로 다,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아이젠을 신고 걷는다,

모든 산 능선길이 다 그렇듯이 조금은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올라갈때는 그런대로지만 내려갈때는 많이 미끄럽다,

적갑산으로 가는 능선은 아주 한적하다,

예봉산 정상에서 약 500m 지점

예전에는 헬기장이 있었든 곳인데 지금은 억새밭이라는 안내가 있다,

헬기장이였어니 평평한 곳이다, 늘은 이곳에서 점심을 한다,

눈 위에 자리를 깔고 앉아 준비한 차림은 생새우(대하) 라면 도시락이다, 

점심을 하면서 앉아서 보이는 아차산 방향

아직도 운해는 걷히지 않았다,

넓은 지역은 아니지만 이곳 능선에만 억새밭이 있다, 

천마지맥에서는 유일한 억새밭이다,

이제 적갑산은 1,7km 전방이다,

운길산~예봉산 능선은 다산능선이라고도 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 형제들과 인연이 많다.

특히 이곳 철문봉 정상에는 정약용, 약전, 약종 형제가 집 뒤 능선을 따라 이곳까지 와 학문을 밝힌 곳이라고 적혀 있다.

다산은 40세 때인 1801년 강진으로 유배생활을 떠나기 전에 약전·약종 형들과 현 팔당호 인근 생가를 나서

능선길을 산책하며 학문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이 철문봉이다,

철문봉은 이렇게 별다른 특징이 없는 곳이다,

철문봉도 지나서 적갑산으로 가는길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내려다 본다,

한강과 덕소와 구리, 그리고 아차산 일대와 광장동, 그리고 강 건너 하남시 미사리 일대가 보인다,

조금 더 가깝게 본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정말 조망이 좋은 곳인데 오늘은 많이 아쉽기만 하다,

결국 아쉬워서 다시 한번 더 보고

이곳에 몰려 있는 사람들은 행글라이딩 동호희 사람들로 이곳에서 날아서 구리 고수부지로 내려간다,

행글라이딩은 삼각형 모양의 날개를 가진 간단한 글라이더 장비로 활공을 즐길 수 있는 항공 스포츠다. 인간이 만든 가장

간단한 비행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무동력으로 바람의 힘만을 이용하여 하늘을 날 수 있다.

행글라이딩 장소에서 뒤로 돌아보면

북한강 일대의 전경이 보인다,

가득 끼인 운해의 바다에 섬 처름 뜨있는 산 봉우리들이 멋스럽기 까지 하다,

아마도 저곳은

운길산과 북한강 건너 앵수리 노적봉 일대 인것 같다,

적갑산으로 가는 능선 철쭉 군락지 안내판이 있다,

철쭉 군락지를 지나면

이번에는 물푸레나무 군락지다,

물푸레나무 군락지도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적갑산 568m 이다, 적갑산의 원래 이름은 절골산이다, 절골산은 현재 국립지리원

발행의 지형도상에 적갑산으로 기록되여 표준지명으로 통용되고 있어나 이는 왜정때 조선총독부 지리 자료를

옮긴 것으로 계곡에 절터가 있다 해서 적골(절골)이라 불려 왔고 적골산이라 했는데 왜정때는

이런 유래는 살펴보지 않고 편하게 그냥 적갑산으로 기록한 것도 같다, 

이곳에서 도심역까지는 3,4km 라는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 대로라면 이곳에서 도심역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게 된다,

이곳 예봉산과 적갑산은 서울시내에서 전철로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 산이다. 팔당역이나 운길산역이 개통되기 전에는

접근이 어려워 산꾼들만 찾던 산이다

예봉산에서 500m 지점에 있는 핼기장에 행글라이딩 장까지

사이에 있는 다소의 오름길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편안한 능선 흙길이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귀하게만 보이는 소나무 군락지도 나타난다,

언제나 그렇듯이 소나무가 있는 곳은

다른 나무들이 있는 곳 보다는 다소 멋스러운 맛이 나기도 한다,

나무는 나무인데 격이 다른 나무가 소나무인 모양이다,



그러다가 보이는 운길산 이정표, 오른쪽으로 내려가라 알려준다,

이곳에서 이정표가 알려주는 운길산으로 가는 길은, 새재고개길 5거리로 연결이되는 길이다,  

이곳에서 내려가는 이 길과, 이곳에서 조금 더 능선으로 가다가 내려가는 길, 운길산으로 가는길, 운길산역으로 가는 계곡길,

새재고개로 가는 길 등으로 나누어 지는 갈림길을 말하는데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

오늘은 능선길을 따라 직진으로 간다,

능선길을 따라가도 운길산으로 갈수도 있고 새재고개로 갈수도 있다,

사람이 보아는 저곳이 새재능선 갈림길이다,

왼쪽은 새재능선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내림길은 운길산등으로 갈수있는 길목인 새재고개 5거리다,

적갑산 1,3km 지점에 있는 갈림길 이정표,

새재고개나 운길산 갈림길이다, 새재고개로 가면 천마지맥으로 연결되는 갑산 구간이기도 하다,

우리는 새재고개로 내려간다,

갈림길과 새재고개는 해발 차이가 조금 난다,

그래서 내려 가는길은 많이 가파르다, 그러나 특별히 어려운 길이 아닌 평범한 흙길이다,


이곳이 새재고개다, 새재고개는 남양주 다산길로, 덕소 도심역에서 운길산 역으로

이어지는 남양주 다산길 큰사랑산길 4코스 15,4km 길로 소요시간 약 8시간이 걸리는 코스기도 하지만

임도가 있어 산악자전거가 다니는 길이기도 하다, 큰사랑산길 4코스는 새재고개 까지만

올라오고 다른 곳은 더 이상 올라 갈길아 없는 코스다,

이곳 새재고개에서는 운길산과 적갑산, 그리고 갑산으로 가는 길이 나누어지는 곳이다,

이곳에서 갑산으로 가는 길은 남양주시 조암면 능내리 천주교 묘지에서 부터 시작해서 예빈산과 예봉산

적갑산으로 해서 갑산, 천마산,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약 50,6km의 천마지맥 누리길이다,

이제 우리는 다산길 큰사랑산길 4코스를 따라 도심역으로 간다,

새재갈림길에서 부터는 이렇게 임도를 따라 내려 간다,


이곳은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마를버스 종점이다,

와부음에 있는 고려대학교 농장 끝 어룡지 저수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으로 운행하는 마을 버스는

매 30분 정도에 한대씩 있는데 덕소역과 이곳 도곡리 까지를 운행하는 마을 버스다,

 마을버스로 도심역까지 그리고 전철로 갈아타고 상봉역 4번 출구에 있는

삼겹살 집에서 뒤풀이를 한다, 삼겹살 한점에 소주 한잔, 이런 여유도 있어야 줄거운 게 아닐까,

오늘은 9,km 정도의 거리를 6시간 가깝게 걸었다,

쉬는시간이 1시간 40여분이나 걸렸어니 충분히 즐긴 산행인 셈이다,

등산은 기록 경기가 아니다, 마음이 급해서 빨리만 가려고 하다보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부를수도 있다, 여유롭게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하는  그런

산행이 되여야 진정으로 산을 즐기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