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세번을 찾아가면 소원을들어 준다는 나각산(2019년 1월 13일) 본문
서울 동서울 터미널에서 07시 10분, 28인승 버스로 2시간 30분만에
상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시내버스로 낙동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시간이 10시경이다,
오늘은 상주에 있는 나각산으로 가보려고 아침 일찍부터 시외버스를 타고 왔다,
나각산 산행들머리는 낙동버스정류장에서 낙동중학교 방향으로 가다가 공덕비 앞에서 왼쪽으로 들어간다,
이 비는 증 이조판서 충민공,
본은 연안 이씨 호는 만사이며 이름은 돈서라는 분의 신도비다,
나각산 정상까지 2,1km 라는 이정표도 있다,
논길과 축사옆농로를 따라 들어가다가 보면
얼마되지 않은 거리에 다시 왼쪽으로 나각산 들머리가 보인다,
나각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낮은산이지만 낙동강변에 솟아잇어 사방팔방의 조망이 좋아서 알려진 산이며
정상부에 있는 출렁다리가 이 산의 명소로 자리 잡은 산이기도 하다,
낙동강 700리 중에서 낙동이라는 유일한 지명을 가진 경북 상주시
낙동면에 있는 나각산 은 산세가 둥글어 소라와 같은 모양이고 정상 능선은 뿔 모양을 하고 있어
나각산이라는 이름을 얻은 산이라고 한다,
나각산 들머리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평범한 동네 산책로 겸 산길이다,
언제 어느때 오드라도
산이라는 부담을 전혀 느낄수 없을 만큼의 언덕길을 걷는것 처름 편안한 흙산이다,
이곳은 할미꽃 자생지인 모양이다,
길 옆에 할미꽃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있다, 전체에 흰 털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다,
꽃은 4~5월에 피고 꽃 줄기는 적자색이다,
할미꽃을 한자로는 白頭瓮(백두옹)이라 쓴다,
머리가 하얀 노인이라는 뜻이다, 이는 꽃이 지고 난 뒤의 열매가 흰 수염이 성성한 노인의
머리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라고 적혀 있다,
나각산으로 올라가는 등로는
낙동강 생태문화 탐방로 이기도 하다는 나각산권 생태문화 탑방로 안내 지도 도 있다,
조금은 가파른 길이 보이는가
했더니 잘 만들어진 데크 계단이 설치되여 있었다,
계단을 만든 입지선정도 잘해서 인지
아래서 올려다보는 계단도 멋을 부리는 듯하다,
이 계단을 다 올라가면 넓은 조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낙동일대 주변을 둘러볼수 가 있을 것 같았지만 오늘은 짖은 안개가 끼여서 조망을 볼수 없었다,
넓은 데크 전망대를 지나서 100m 정도
능선을 따라가면
이런 바위와 만나는데
이곳에 두번째 넓은 데크 전망대가 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나각산 정상석과 정상 전망대인 정자가 있다,
정상석 뒷면에 나각산의 유래가 쓰여저 있는데 그 글자를 그대로 옮기면 상주 낙동 洛東 은
나각산이 솟아있는 낙동강의 본 고장이다,
황지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수천 산자락을 급돌고 수만가닥의 하천과 내 를 아우러며
낙양 洛陽 의 동쪽 상주에 와서 비로서 강다운 면모를 갖추었다, 하여 낙동강이라 한다, 낙양은 옜 지명이요,
낙동강은 그 동쪽에 흐르는 강이라는 뜻이며 洛東은 낙동강 1300리에서 유일하게
낙동 洛東이라는 지명을 갖고 있는 곳이다, 이렇게 적혀있다,
나각산 정상 명소해설판에 쓰여진
이야기와는 달리 오늘은 낙동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전혀볼수가 없다,
그대신 올라오면서도 보지못했든 상고대가 반겨준다,
낙동강 조망은 볼수없었어도 정싱부 일대에 넓게 퍼저있는 상고대는 올해들어 처음 보는 것이라 그런지 환상적이다,
정상석에 쓰여진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이렇게 이어진다,
국토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나각산은 소라형국의 풍요와 富를 상징하는 산으로
백두산에서 뻗어내린 백두대간의 속리산과 일월산, 팔공산의 정기가 모이고 낙동강과 위강의
강 기운이 한테 어우려진 三山二水 로서 예로부터 큰 도시가 들어설 명당터라 한다,
이런 말도 적혀 있고
상고대는 먼길을 찾아 온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주는듯 하다,
사진으로는 눈으로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이제 잠시 상고대의 아름다움을 즐긴다,
정상에서 조금 더 가면
이렇게 또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이 계단이
나각산 만큼이나 유명한
나각산 출렁다리로 올라서는 계단이다,
출렁다리를 건너간다,
그렇게 심하게 흔들리지는 않는다, 그저 잔잔한 파도 수준? 정도다,
다리를 건너가면 또 한 곳의 정자가 있다,
낙강정 洛江亭 이라는 정자다, 날씨만 좋았다면 저 정자에서도 낙동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즐길수가 있었을 텐데 사실은 많이 아쉽다,
이제 낙강정 정자에서 내려간다,
여전히 상고대는 이어진다,
계단길은 계속해서 이어지지만
우리는 낙강정 정자와 흔들다리 아래로 들어간다,
이정표는 옜길이라 붙어 있고,
낙동강 먹거리촌 과 낙단보로 가는 숨소리 길이다,
아직도 안개는 걷히지 않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마고 할멈굴 로 간다,
잠시 정자 아래를 돌아가면 소원바위라는 안내판이 있다,
틈세에 돌을 던저 얹으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데 던질 돌이 없다,
다음에는 돌을 가지고 와야 할까보다,
그리고 부처손이라는 안내판이 있는게 보인다, 부처손 자생지? 인가보다,
부처손에 대한 안내는 이렇게 적혀있다, 부처손은 만녀송, 장생초 라고도 하낟, 부처손 이라는 이름은
한자명인 보처수 補處手가 변해서 된 것이다, 뿌리가 엉켜 줄기처름 만들어진 끝에서 많은 가지가 뭉쳐 사방으로 퍼진다,
건조하면 안으로 말려 둥글게 변했다가 습기가 차면 다시 펴지면서 원상으로 돌아온다,
관상용, 약용, 주로 산부인과 계통의 질병과 통증을 다스린다,
그리고 보이는 저곳은?
마고 할멈 굴이다, 정상석에 쓰여진 마지막 구절을 그대로 옮기면
이 산에 세번 오르면 뜻을 이루고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 산의 정기와 강의 기운이 뿜어저 나오는
마고 할멈 굴에서 소원을 빌면 아들을 낳는다는 영험한 상주의 명산이다,
이렇게 마무리를 한다,
↑
정상에서 출렁다리도 지나왔고
소원바위와 마고할멈굴도 보았어니 이제는 하산을 해야할 시간이다,
하산길도 올라올때와 같이 넉넉한 길이다,
아직도 상고대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상고대란? 미세한 물방울이 물체에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얼음 입자다.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형성된다. 상고대의 사전적 의미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 처럼 된 서리 다. 상고대란 한자어에서 유래한 우리말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다.
상고대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쉽게 발생한다.
일반적인 서리는 지표면에 주로 형성되지만, 상고대는 높은 나뭇가지 등에 주로 발생한다.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호숫가나 고산지대 나뭇가지에 하얗게
얼어붙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보면 이곳은 낙동강변에 있는 산이다, 상고대가 필수있는
여건이 잘 같추어진 곳이니 이 정도의 상고대는 겨울이면 언제든 볼수 있을것 같다,
이제는 더 이상 상고대가 보이지 않는다,
이제 상고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조금은 따듯한 곳으로 내려 왓다는 뜻이다,
나각산을 지나 낙동강변으로 내려왔다,
그래서 나각산 정상에서는 아름다운 낙동강의 조망을 볼수 있다고 했나보다,
내려온 곳은 낙동강변에 있는 자전거길 이다,
이곳에서 보이는 이 자전거 길은 서울 한강에서 부터 부산 을숙도까지 연결되여 있다고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강 공사가 낳은 부산물인 자전거 도로 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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