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장봉도 북쪽 해안길 - 3,(2019년 8월 11일) 본문
장봉로 26번길을 따라 가다가 옹진군 북도면 장봉로26번길 88
(북도면 장봉리 13-5) 다솜아라민박 집 옆길로 들어간다, 이집에서 해안방향으로는
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길은 많이 상해 있었다, 아마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한 곳인듯 햇다,
이정표는 혜림원 뒤 우회 해안길이라고 표시되여 있었다,
이 길에서는 바다가 보인다, 아울러 너른 갯벌까지,
저곳은 어디일까? 조금 뒤에 일어날 엄청난 일을 예견하지 못한채 저곳이 궁금 하기만 했다,
데크가 낡아서 금방이라도 꺼질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든 길
잠시의 길이 였지만 해안길로 내려 선다,
그리고 위에서 보았든 갯벌로 들어간다,
첫 눈에 보이는 갯벌은 광활했다,
갯벌이라는 표현보다는 엄청찬 크기의 평야지대와 같았다,
서산간척지가 끝이 안 보인다고 하더니
이곳도 끝이 안보인다,
고 정주영 회장께서는 왜 그렇게 힘들게 서산간척지를 만드셧을까?
이곳이라면 몇 개월이면 그만한 땅을 만들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갯벌은 갯벌인데
자세히 보면 다른 갯벌과는 다르다,
갯벌에서는 갯지렁이, 따개비, 고둥, 돌말 등 수많은 작은 생물들이산다.
갯벌의 흙 속에 살고 있는 수많은 미생물은 갯벌을 깨끗이 만드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갯벌을 mud flat 바다가 품은 생명의 땅 이라 한다,
갯벌은 갯가, 즉 바닷가의 넓은 벌판이란 뜻이다.
바닷가의 평편하고 물의 흐름이 완만한 곳에 물속의 흙알갱이들(퇴적물)이 내려앉아 만들어진다.
이러한 넓은 벌판 중에서 퇴적물이 펄로 된 곳은 펄갯벌,
모래로 된 곳은 모래갯벌, 그리고 펄과 모래, 작은 돌 등이 섞여 있는 곳은
혼합갯벌(혼성갯벌)이라 한다. 이곳은 혼성갯벌에 속한다,
육지와 바다의 경계에서 육지인 듯 바다인 듯 드넓게 펼쳐져 있는
확트인 갯벌을 바라보면 갯벌은 마치 온 세상이 멈춘 듯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갯벌 안에서는 수많은 생명들이
쉴 새없이 먹고 이동하며 치열한 삶을 꾸려가고 있다.
뭇 생명이 펼쳐가는 삶의 터전이자 자연의 보물창고인 갯벌은
세상의 가장 낮고 깊숙한 곳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갯벌의 전체 면적은 약 2,500㎢에 라고 한다,
이는 서울 면적의 6배에 해당하는 넓이로, 갯벌에는 720여 종류에 이르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흔히 갯벌에 가면 바지락, 맛, 낙지, 해삼, 게, 갯지렁이 등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도 입맛이 달라 저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듯이,
갯벌생물 또한 제각기 좋아하는 먹이가 달라 갯벌의 종류마다 살아가는 생물의 종류도 다르다.
- 갯벌 관련 글은 다음백과 참조 -
긴긴 갯벌을 따라 몇시간을 걸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잠시 갯벌을 걷다가 산으로 이어진 도로로 탈출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 했는데 탈출로는 없다,
중간에 시작한 지점으로 돌아 가거나 끝까지 거거나 둘중 하나다,
이제 길고 길었든 갯벌의 끝이 보인다,
이제 갯벌의 끝으로 다 왔다, 앞 산 허리만 돌아가면 끝이다,
결국 우리는 작은멀곳에서 대빈창선착장까지 6 km 정도의 갯벌을 걸어서 왔다,
갯벌에는 길이 없다, 그냥 가고 싶은대로 가면 된다,
그러나 문제는 갯벌 모랭에 푹 푹 빠지다보니 딱딱한 길과는 달리 힘이 더 든다,
넓고 넓은 갯벌에 밀물이 몰려들어온다,
밀물이 몰려들어오는 속도가 눈에 보일정도로 빠르다,
우리는 갯벌 마지막 구간까지 왔어니 걱정은 없지만 중간에서 밀물을 만났다면
해안가 길로만 걸어와야 했을것 같어니 조금은 더 고생했을것 같다,
이제 해안가 방파제 위로 올라섯다,
이제부터는 포장길과 흙길이다, 이곳은 장봉도 대빈창 선착장이다,
마지막으로 지나온 갯벌을 돌아본다,
밀물로 물이 들어차 있지만 멀리 보이는 세개의 봉우리중 두번째와
세번째 봉우리 가운데로 들어선 갯벌길이 여기까지다,
작은멀곳에서 이곳 대빈창선착장 까지의 약사도
'국내 山行日記 > 인천·경기·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문고개에서 장봉도 바다역 - 5,(2019년 8월 11일) (0) | 2019.08.12 |
---|---|
장봉도 북쪽 해안길에서 말문고개 - 4,(2019년 8월 11일) (0) | 2019.08.12 |
장봉도 작은 멀곶 - 2,(2019년 8월 11일) (0) | 2019.08.12 |
장봉도 가는길 - 1,(2019년 8월 11일) (0) | 2019.08.12 |
실미도해수욕장 무의대교 인천공항 공덕역까지(2019년 7월 14일) (0) | 2019.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