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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꽃무릇을 따라 불갑사 가는길(2019년 8월 29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충청·경상·전라

꽃무릇을 따라 불갑사 가는길(2019년 8월 29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9. 9. 30. 08:22


불갑사 주차장에서 불갑사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불갑사관광안내소,

한옥양식으로 지어진 아주 멋스러운 건축물이 보인다,

관광안내소 앞 도로변에는

모악산 불갑사 라는 표지석도 있다,

그리고 건너편에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나무 두 그루가 가든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 두그루의 고목은

三亭子(삼정자) 나무라는 안내가 붙어있다,

삼정자 유래,

이곳은 불갑사 구역이다,

그러니 불갑사의 역사에 대한 안내는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다,

불갑사를 에워싸고 있는 불갑산 등산로

불갑시 일주문으로 들어간다,

사찰에서의 일주문은? 사찰로 들어서는 산문 가운데 첫 번째

문으로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네 기둥[柱]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일반적인 형태와는 달리 일직선상에

두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사찰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을 독특한

양식으로 세운 것은 일심(一心)을 상징하는 것이다.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이 담겨있다.

불갑사 일주문을 들어서면

어디가 꽃밭인지 숲 인지도 모를 만큼 꽃무릇 군락이 전개된다,

폭염의 끝자락이면 불갑사 계곡에도

서로를 그리워하다 끝내 붉게 꽃으로 핀 꽃무릇 세상으로 변하는데

불갑사로 들어가는 길에는

공원 한켠에 꽃무릇을 주제로 만든 조형물이 반겨준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차거운 스텐레스 색감을 붉디 붉은색으로

 표현을 했어면 좋았을것 같은데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아니 그보다 더 먼저 불갑면으로 들어오면서 부터

붉은 색으로 혼을 쏙 빼놓든 이 붉은 꽃 이름은 석산(꽃무릇)이다, 석산의 꽃은 외떡잎

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꽃무릇이라고도 한다.

꽃무릇은 일본에서 들어왔으며 절에서 흔히 많이 심고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비늘 줄기는 넓은 타원 모양이고

지름이 2.5∼3.5 cm이며 겉 껍질이 검은 색이다.

꽃은 9∼10월에 붉은 색으로 피고 잎이 없는

비늘줄기에서 나온 길이 30∼5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총포는 길이 2∼3cm의 줄 모양 또는 피침 모양이고 막질(膜質 : 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며,

작은 꽃자루는 길이가 6∼15mm다.

화피조각은 6개이고 거꾸로 세운 바소모양이며 뒤로 말리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주름이 있다. 수술은 6개이며 꽃 밖으로 길게 나온다.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이 떨어진 다음, 짙은 녹색의

잎이 나오는데, 이 잎은 길이가 30∼40cm이고 다음해 봄에 시든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인후 또는 편도선이 붓거나

림프절염 종기, 악창에 효과가 있고, 복막염과 흉막염에 구토제로 사용하며

치루와 자궁탈수에 물을 넣고 달여서 환부를 닦는다.

또한 비늘줄기는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 성분을

함유하여 독성이 있지만 이것을 제거하면 좋은 녹말을 얻을 수 있다. 여기까지는

석산<石蒜>(꽃무릇)꽃 이름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살펴 본 것이다,

꽃무릇 이름은 상사화로도 불린다,

잎이 있을때는 꽃이 없고 꽃이 있을때는 잎이 없어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해서다, 그러나 상사화는 따로 있다,

이름만으로는 남여간의

애뜻하고 간절한 사랑을 의미한다는 뜻의 꽃이다,

매년 9월 중순 무렵 불갑산을 붉게 수 놓어며 피여나는 꽃무릇,

꽃이 지고 난 10월에는 짙은 녹색의 새 잎이 올라와 다음해 봄에 시든다,

그러니 꽃과 잎은 영원히 만날수 없다,

또한 불갑산의 겨울은 하얀 눈과 꽃무릇의 푸른 잎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 같은 황홀한 풍경을 연출해 내기도한다,

그러나 겨울은 겨울 이야기고 오늘 보여지는 꽃무릇은

그냥 꽃이 아니다, 불타오르는 듯한 상상을 부르는 꿈결 속의 꽃으로 보인다,

 인도에서 꽃무릇은 지상의 마지막 잎 까지 말라 없어진 

다음에야 화려한 영광의 꽃을 피운다고 하여 피안화(波岸花)라고도 불린다,

빨간 꽃잎사이로 수술이 길게 나와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갈고리 같이 생긴 붉은색의 꽃, 석산으로 불리는 꽃무릇은 사찰 인근에 많이 심는다,

이는 그 쓰임새가 요긴하기 때문이다, 석산의 뿌리에 방부효과가 있어 뿌리에서 낸 즙을 물감에

풀어 탱화를 그리거나 단청을 하면 좀이 슬지도 않고 색이 바래지도 않는다,

또 전분을 채취하여 종이를 서로 붙이거나 책을 역는데

필요한 강력본드로 사용하면 리코닌 성분의 살균력 때문에 이 풀로 붙인

한지는 수천년이 지나도록 좀이 슬지 않는다고도 한다,

수천년의 역사를 지랑하는 우리나라의 인쇄문화는

불경출판이 그 효시였어니, 불경을 인쇄하고 제책을 하든 절에서

석산을 많이 심었든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이 꽃은 남부지방에서만 자라며 예로부터 꽃과 잎이 같이

자라지 않는다 해서 그리 좋아 하지 않는 풍습이 있었다, 그러나 꽃 하나 만큼은 정말 아름답다,

꽃무릇에는 슬프고도 아린 전설이 있다,  옜날 어느 깊은 산속의

아담한 산사에 속세를 떠나 오직 불도를 딱는데만 몰두하든 젊은 스님이 있었다,

유난히 장대같은 비가 솟아저 내리든 어느 여름날,

고요한 산사에 속세의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불공을 드리려 왔다가

비가 너무 쏟아저 산아래 마을로 내려가지 못하고 사찰 마당 나무 아래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잇었다,

젊은 스님은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든

그 여인을 보자 한눈에 반하게 되고 그때부터 스님 혼자만의 짝사랑이 시작된다,

날이 갈수록 수행도 하지 않고 식음도 전페한채 오직 그 여인에 대한 연모에 시름시름

가슴앓이를 하든 스님은 급기야 석달 열흘만에 선혈을 토하며 쓰러젓고 상사병으로 죽고 말았다,

함께 기거하든 노스님이 이를 블쌍히 여겨 양지바른 언덕에 묻어 주었는데, 그 무덤에서 한포기 풀이 자라났고

가을이 시작 될무렵, 긴 꽃 줄기에서 선홍색의 아름다운 꽃이 피여났다, 그 꽃이 바로 젊은

스님이 죽어며 흘린 피 처름 붉은 꽃, 석산, 꽃무릇이 였다고 한다,

꽃무릇 꽃말은 슬픈생각, 슬펏든 기억, 괴로움, 당신 생각뿐, 이라고 한다,

혼자만의 사랑은 언제나 아프고 슬프고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사랑은 달콤한 고통,

희열의 고통이다, 마치 사랑의 숨바꼭질을 하는 연인처름 잎이 나오면 꽃이지고 꽃대가 나오면 잎이

말라 버라는 꽃무릇은 서로 영원히 만날수 없는 비련, 그래서 꽃말도 슬픈 생각이 듬,

슬펏든 기억, 괴로움, 당신생각뿐 등의 애절함으로 표현했나보다,

위 상사화 전설은 이곳에 있는 안내와는 조금 다르지만 그 맥락은 같다,

상사화라고 부르기도 하는 꽃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상사화는 따로 있다, 꽃무릇의

애닯은 전설이 꽃이름 까지도 상상화로 바꿔 부르게 되였나 보다,

불갑사 입구 꽃무릇 지역을 지나 들어가니 불갑사가 보인다,

이제는 불갑사를 둘러 볼 차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