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인왕산 자락길(2020년 11월 15일) 본문
창의문에서 나와서 길을 건너면 윤동주 문학관이 있다, 윤동주 문학관이
여기에 들어선 것은 어떤 인연이 있어서일까. 부암동과 청운동이 맞붙어 있는 이곳은
서촌의 끝이다. 서촌은 조선시대 중인들의 문학인 위항문학이 꽃핀 곳이었고, 1930년대부터는
화가 이중섭과 이상범, 시인 노천명과 윤동주와 이상, 소설가 현진건 등 근대 지성인들과
예술가들이 모여 살았다. 서촌은 근대 문화예술의 중심이었다.
윤동주는 당시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다녔는데,
태평양전쟁으로 종로구 누상동에 살던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을 했다,
시인 윤동주에게는 서촌에서 지낸 이 시기기 황금기였다고 할수 있다,
그의 대표시 별 헤는 밤, 자화상 등이 이 시기 작품이다.
윤동주 문학관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시인의 언덕을 오르는길 이라는 표지판과 그 옆에 별뜨락 카페가 있다,
별뜨락 카페는 문을 닫았다,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열리겠지만
별뜨락 카페 옆 계단으로 다시 올라가면
청운공원이다,
청운공원은 인왕산 청운동공원
인왕산해맞이 명소 등으로 이름이 붙어있는곳이다,
청운공원에는
윤동주시비가 여러개 보인다,
작은 공연이 열렷든 것 같은 무대도 있고
그옆으로는 도로가 이어진다, 이 도로는 인왕산로 로
윤동주 문학관에서부터 종로구 누상동 산 1번지 호랑이 동상이 있는
곳까지 이어지는 도로다,
청운공원에는 이런 정자도 있고
정자 아래 조금은 낮은 곳 송림에는 화장실도 있는데
이곳의 화장실도 꽤나 멋을 부렸다,
그러다가 보이는 인왕산자락길 건강산책로 6기점이 보인다,
성균관대학교 후문 와룡공원에서부터 북악팔각정으로 올라와 북악산둘레길을
모두 걸어왔는데도 아직도 이른시간이니 조금은 더 걸어볼 생각이다,
기왕에 여기까지 왔어니 인왕산 자락길 5코스를 출발해서
서대문 무악재 하늘다리까지 걷기로 했다,
이길은 인왕산 자락길이다,
인왕산 자락길은
인왕산로(도로) 옆으로가는 길이기도 하지만
곳곳에 인왕산 정상과
한양도성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있다,
도로니 차도 지나가고
인왕산 자락길이 있어니 사람도 걸어가는길
자동차로 달려가는 사람과 천천히 걸어 가는 사람
누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모르긴 하지만 양자가 모두
이 시간만큼은 나름 행복한 시간이였어면 좋겠다,
2020년 가을의 끝,
이런 풍경을 보는것도 오늘이 지나면 일년 후에나 다시볼수 있어리라,
조금은 늦은 시기지만
인왕산 자락 단풍은 무척이나 고와보인다,
그러다가 문득 조금은 멋스러운 건물을 만난다,
투명 유리로 지여진 아름다운 건물,
다가가 보니 이 건물은 인왕CP로 1968년 김신조사건 이후
청와대 방호목적으로 건축되여 50년간 인왕산 지역을 통제하든 경찰초소였다,
지금은 이렇게 인왕산 초소책방으로 완벽하게 변신을 했다,
이름은 인왕산 초소책방이지만 차도마시고 빵도 먹을수있는 카페기도 하다,
야외에도 책을 읽을수 있는 공간이 있다,
옥상과 2층 그리고 1층까지 주변환경과 잘 어울리는
인왕산초소책방은 그림처름 아름답다, 차 한잔 마시면서 책을 읽을수 있는
멋스러운 공간으로는 부족함이 없는곳인 것 같다,
인왕산초소책방을 나가 계속해서 서대문방향으로 가다보면
도로 건너에는 인왕산으로 올라가는 등로도 보인다,
그러다가 조금은 가는 길이 무료할때가 되면
인왕산자락길 전망대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청와대부터
잠실 제2롯데월드와 강남 우면산도 조망되는 곳이다,
그러나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이끼여
가시거리가 영 아니다,
그래도 가까운곳인 청와대를 당겨본다,
청와대와 그 앞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이 보인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도 둘러보지만
워낙 시야가 좋지 않아서 어디가 어딘지 가늠조차 안된다,
전망대를 나간다,
인왕산자락길은 이렇게 잘 만들어 놓아서 전혀 불편함이 없다,
그러다가 보니 6기점에서
시작한 인왕산 자락길이 벌서 4기점까지 왔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길은 계속해서 이어지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서 일까,
이길을 지나가는 사람이라고는 우리 뿐이다,
가는길 건너에는 석굴암으로 가는길도 보인다,
여기서 석굴암은 약 250m정도 거리에 있다는데, 이곳의 석굴암은
큰바위 아래 암굴을 기도처로 만든 곳이라고 했다,
이제는 인왕산 자락길 건강산책로 3기점
날씨가 흐렸어도 길가에 곱게핀 애기단풍은
색갈이 너무곱다, 햇볓이 들었어면 더 아름다웠을것 같은 색이다,
인왕산길 삼거리까지 왔다, 왼쪽으로 내려가는길은
사직공원으로 가는 길이고 일직선길은 독립문 방향으로 가는길인 삼거리
이 삼거리에는 인왕산 호랑이 동상이 있는데, 이 호랑이가
청와대와 경복궁을 지키는 호랑이라고 한다,
인왕산호랑이 상을 지나서 직산길로 가면
한양도성 인왕산구간 성곽이 돈의문터로 이어지는데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여기도 잠시 성곽이 끊어진 곳이다,
한양도성 인왕산구간은 이렇게 돈의문터로 이어진다,
여기서부터는 민가와 길,등으로 성곽이 끊어지기도 하고 이어지기도 하는데
그래도 성곽이 있었든 자리는 아직도 남아있는게 보이는 구간이다,
사진 상단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는 한양도성 인왕산구간 곡성이고
오른쪽 높은 봉우리는 인왕산 정상이다,
여기서 부터는 무악재 하늘다리간다,
가는길에는 야생의 정원이라는 작은 공원도 있다,
야생의 정원을 내려가 마주치는 막다른 T자길
이정표는 없지만 오른쪽은 무악재 하늘다리로 해서 안산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독립문공원으로 가는 길인 것 같다,
이제 식사시간도 한참 지낫어니 여기서 독립문공원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반사경 안내판은 막다른 길이라 적혀있는 길로 들어간다,
막다른 길이란? 차가다니는 길이 없다는 뜻이였어며
인도는 있다, 그러나 이지대는 높은 고지대라서 내려가는길은 계단길이다,
아파트단지 사이로 난 긴 계단길이다,
이런곳은 이런곳 대로의 특징이 있어니 인증사진 한장 정도는
(PHOTO / BY 홍해식)
아파트 단지에 붉게 핀 단풍도 보면서
천천히 아파트 샛길로 내려간다,
그러다가 만나는 마지막 계단길
가파르다 못해 내려가는 발 걸음이 휘청거릴 정도다,
거나하게 한잔하고 집으로 가는 길로는 절대 이용이 불가할 그런길이다,
이제 도로로 내려왔다,
이 아파트 단지는 14개동에 1514세대나 되는
무악 현대아파트였다,
우리가 급경사 계단길을 내려온 무악현대아파트
맞은편이 서대문 독립문공원이였다,
독립공원으로 들어간다,
들어가는 우측으로 독립공원 3, 1운동기념탑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독립문이 보인다, 1979년 성산대로 건설로인해 원래 자리에서
70m 떨어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원래 자리에는 독립문지 이전일자 1979. 7. 13.
서울특별시장, 이라고 새긴 동판이 묻혀있다
독립문은 독일공사관의 스위스인 기사가 설계하고 목수 심의석이
공사감독을 맏아 중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만든 문이다, 45×30cm 크기의 화강암,
1850개 를 쌓아만든 이 문은 가운데가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이 있고 내부 왼쪽에 옥상으로
통하는 돌층계가 있어며 꼭데기에는 난간을 둘럿다, 이맛돌 위에 앞뒤로 한글과 한자로
독립문 이라 쓰고 그 좌우에 태극기를 조각한 현판석을 달았다,
사적 제32호로 지정되였고 높이 14.28m, 너비 11.48m.다,
독립문 길거너 맞은편에 있는
영천시장으로 간다,
코로나 때문일까,
오랜 역사가 있는 영천시장이지만 오늘은 썰렁하다,
영천시장에 있는 자주가는 집에서 삼겹살을 굽는다,
오늘은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부터 산을 넘어 먼길을 걸어 왔어니
뭐 이정도는 체력 보충을 해야 할것 같아서다,
영천시장에서 조금 푸짐하게 먹기는 했지만
뭐가 부족했는지? 다시 종로 3가 풍천장어집으로 이동을했다,
먹는 즐거움은 먹는 그 자체보다 마음을 주고 받는 사람들과의
즐거운 자리가 더 맜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오전 9시에 시작한 발 걸음이
이제 서서히 저물어가는 저녁시간이 되였어니
성균관대후문 와룡공원에서 북악팔각정, 창의문,
서대문영천시장까지 먼거리를 왔는데 기록은 9km 남짖이다,
쉬는 시간을 빼면 3시간 40분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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