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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해파랑길 23코스 고래불해변~후포항(2016,07,01)울진구간 77,8 km 본문

해파랑길(동해안 일주)/동해안국토종주결산

해파랑길 23코스 고래불해변~후포항(2016,07,01)울진구간 77,8 km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0. 12. 12. 00:10

해파랑길 울진구간은 23코스와 27코스(77,8km)까지 5개구간으로

나누어 지는데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출발해 강원도 경계인 울진군 북면 갈령재 까지다,

울진에서 느낄수 있는 해파랑길은 또 어떤 모습일까?

울진구간 첫번째로 해파랑길 23코스 고래불해변에서 후포항까지의 일기다

고래불해변에 있는 23코스 시작지점은 영덕군 병곡면 병곡 2리다,

병곡2리로 들어간다,

병곡항앞 병곡2리 어촌계 공동작업장이 있는데

병곡리는 지나가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 한적한 마을이다,

병곡2리 방파제, 병곡항 모습이다,

병곡리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해안도로는 거의 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다,

돌아보니 지나온 22코스 대진항과 대진해수욕장,

 높은 산봉우리는 정상에 정자가 있든 성대산(150m)이다, 

이곳에서는 이제 까마득히 보인다,

언덕길로 올라간다,

이쪽은 더 이상 해안길이 없는 모양이다,

앞에 보이는 해변이 백석 해변인가보다,

옆으로 들어가는 소로가 있어 그길을 따라 들어간다,

그리고 지도에 나오는 병곡휴게소다, 차들도 주차해있다,

들어 갔더니 먹을수 있는건 라면에 햇반 뿐이다, 그거라도 점심은 해야하니

주문을 했더니 라면은 짜서 먹지도 못하겠고 햇반을 짠 라면 국물에 말아서 그냥 삼켯다,

그리고 나서 얼마냐 고 물었더니 8천원이란다, 

병곡휴게소를 나간다, 병곡휴게소는

예전에는 영업을 했오나 지금은 휴업중인 것 같았다,

더욱이 현찰만 받는 것을 보니

이 길을 따라가면서 보니 해안에는 문을 닫은 수산회사가 

몇군데 있는 것 같다, 결국 망했다는 뜻이다,

울진 49km 평해 13km 이정표 아래 화장실이 있다,

관리청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수비누에 휴지, 그리고 청소까지 잘되여있다,

외진곳 화장실을 이렇게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닌데,

백석 2리 일대가 보인다,

칠보산 온도 있다는 간판이보인다,

그러나 바다 해일 피해가 잦은 지역인지 해안 방벽이 높아서

이길을 따라 걸어가면서는 바다는 잘 보이지 않는다,

지루할 정도로 

길게 이어지는 백석 1길을 따라간다,

백석리로 들어왔다,

백석 2리 방파제에 있는

백석2리 항이다

백석2리를 지나 가는길

바닷가 방향으로 어촌계 공동작업장이 있는게 보인다,

백석2리를 지나서 나가는길

해안을 따라 나 있는 흰돌로 를 따라간다,

백석이라는 말이 하얀돌을 뜻하는 말인가보다, 그래서 도로 이름도 흰돌로다,

흰돌로를 가다가 도로변에 있는 후사경을 보니

대진항 화장실에서 물에 담근후 툭툭 털어 배낭에 걸고 온 바지가

벌서 다 말랐다, 이런게 노숙자 표본이다, ㅋㅋ

멍하니 길을 따라 가다보니 갑자기 이런 길이 나온다,

예상도 못했든 길이다,

이렇게 외진 곳에서

이렇게 잘 만들어 놓은 길을 만나 다니,

길 건너에는 고래불 리조트도 있고, 

이 주유소 직전에는 칠보산휴게소와 칠보산 웨딩홀도 있었다,

꽤나 먼길에 데크길을 조성해 놓은 덕분에 편하게 이곳까지 왔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해안으로 들어가서

7번국도 동해대로 아래로 들어 갔다가

U턴으로 금음리로 들어간다,

동해대로 아래로

금곡 2리로 들어간다,

방파제가 보이는 도로

여기서 부터는 울진군이다, 금곡 2리 방파제가 보인다,

금곡2리 버스 정류장도 있고

금곡 2리항에서 언덕을 넘어서 가면

울진군 후포면 경계 이정표가 보인다,

길은 도로를 벗어나서

다시 해안 마을 길로 들어간다,

울진군 금음 4리가 보인다,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금음4리 동회관이 있는 마을이다,

버스 한대가 서있다,  울진군 찾아가는 건강보건소다,

어쩌면 외진 곳에 있는 보건소 보다 더 효과가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금음 4리 방파제도 있고 

이제 금음4리 를 나가서 군자경로 로 올라간다,

이어지는 곳은 금음리 쉼터다,

해안도로를 따라

후포항 방향으로 올라간다,

울진 엑스포 공원까지는 38km의 거리다,

직선 도로 거리니 걸어가는 길은 돌아가야하니 50km쯤 될까,

자동차와 자전거 그리고

보행자 길이 함께 있는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이번에도 아주 멋스러운 데크길이 나온다,

생각보다 울진군에서는 투자를 많이 한 것같다, 문제는 투자만 할건 아니고

투자한 만큼의 결실이 있도록 이 길을 걷는 여행자들이 울진군에 머물수 있도록 하는

뭔가가 필요할것 같은데 울진군은 고민을 많이 해보아야 할 것 같다,

멀리 보이는 곳

저곳이 오늘 내가 가야 하는 후포항이다,

자동차 도로는 인공구조물 터널을 만들어 지나가고

도보 여행자의 보행길은 바다 위로 데크길을 만들어 안전하게

지나갈수 있도록 해놓았다, 칠포해변이 가까워 지면서 부터 영덕군에서는

거의 손을 놓은것 같았든 해파랑길, 울진군에서 다시 불을 지핀 듯하다

이 길은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 도로다,

동해대로 로 합류 할수도 있고

자전거나 보행자는 해안을 따라 곧장 갈수도 있다,

울진군에서 만든 데크길의 특징은 길 폭이 넓다

왕복으로 자전거나 사람들이 지나가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한마디로 굿이다, 앞으로는 어떨지 알수 없지만

아직도 후포항은 멀다, 멀어도 한참을 더 가야하는 거리다,

막상 이렇게 목표지점을 보면서 가면 길이 쉽사리 줄어들지 않는것

같은 심리적인 것도 작용을 하는게 더 힘들다,

갑자기 비가 솟아진다, 다행히 빈집 처마가 있어서

비를 맞지않고 우의로 갈아 입고 카메라 때문에 우산도 꺼내 들었다,

아직은 비가 세차게 내리는 정도가 아니여서 바로 길을 나섯다,

 금음항, 금음 3리 금음 방파제다,

금음어촌계 공판장도 있는데

왜 그런지 페가 같은 느낌이 든다,

금음어촌계 공판장을 나가서 

금음1리 방향으로

백암회센타 휴게소로 연결되는

다리를 건너

해안으로 들어 간다,

굵어진 빗방울 강풍이 온 몸을 휘감아 돌아친다,

우의는 바람에 날리고 카메라 때문에 쓴 우산은 속절없이 날아갔다,

백암회센터 주차장이 있는 도로로 올라왔다,

 해안보다는 조금은 낮지만 그래도 비는 계속해서 내린다,

다리도 건너서

동해대로 갓길로 계속해서 가다가

다시 해안으로 들어간다,

강한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비를 뿌려 대는지,

다시 도로로 올라왔다, 방음벽이 바람을 막아주니 한결 낮다

이제는 후포 삼율교차로가 있는 방향으로 간다,

후포 삼율교차로다

SK 후포 고속주유소도 있는게 보인다,

어쩔수 없이 후포 해안도로를 따라 간다,

지금 부터는 강풍과 빗줄기를 온몸으로 막아내야 한다,

후포항으로 가는 길은 이길 뿐이다,

태풍급 바람이니 어쩔수없이 젓을건 다 젓었다,

오히려 편해지는 느낌이다, 단지 카메라만 보호할 수 있어면 된다,

우의속에 넣었다가 잠깐 이런 사진 한장 찍고 다시 집어 넣기를 반복한다,

이런 악 조건에서도 뭐 할려고 사진에 집착을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도 답이없다, 이 마저도 오늘의 일기니까 그런까

삼율1교 아래

해변에 있는 다리도 지나간다,

이제는 거의 아무런 생각이 없다, 

비는 맞을 만큼 맞아서 젓을 만큼 젖었어니,

이제는 더 이상 젓을 것도 없다, 

후포해수욕장 버스정류장이다,

트래킹중에 나는 비가오면 그냥 비를 맞는다, 배낭속에 든 물건과

카메라만 보호가 되면, 비를 맞는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비 좀 맞어면 어떤가,

그래서 항상 배낭속 물건들은 종류별로 비닐 봉지에 싸서

돌돌말아 잘 챙겨넣고 다니니 문제 될건 없다,

잠시 후포해수욕장 버스정류장에서

비가 멈추기를 기다려 보았지만 금방 멈출 비가 아닌것 같아서

후포해변에 심어진 해송을 따라 후포항으로 간다,

어찌 되였건

이제 후포항으로 거의 다 왔다,

아무리 카메라를 보호한다고 해도 한계가있다,

기록을 안할수도 없고, 사진 기록이 없는 여행은 상상도 할수없다, 

도로를 따라 그냥 걷는다, 후포항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냥 가는데 까지는 가볼 요량이다,

후포항은 울진군 남쪽 끝에 있는항이다. 동해 중부해역의

주요 어항()으로 꽁치, 오징어, 고등어, 대게, 가자미 등이 많이 잡힌다,

항구 뒤쪽 등기산(64m)에는 1968년부터 가동된 후포등대가 있고, 그 주변은 등대공원이다.

후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는 울릉도까지 운항하는 여객선도 있다.

후포항 끝 여기가 해파랑길 23코스가 끝나고

후포항에서 기성버스터미널 까지 24코스가 시작되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오늘은 다소 늦기도 했지만 악천후로 더 이상은 무리다,

이곳에서 멈추어야겠다,

그칠줄 모르고 내리는 비를 온몸으로 맞았더니 한기가 든다,

여관으로 갔다, 차림새를 보더니 방이 없단다, 그래서 민박집을 찾았다,

겨우 민박을 잡았는데 화장실도 없고 샤워실도 없다, 마당에있는 공동 화장실에서

겨우 씻고나서 옆 식당에서 회덥밥으로 저녁을 먹어면서 맥주 한캔 반주후

잠 자리에 들었다, 2016년 7월 1일 후포항은 밤새도록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