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올레길 21코스 해녀박물관-종달바당 11,3km(2021년 2월 25일~ 26일) 본문
구좌읍의 바다를 바라보며 시작하여 마을과 밭길로 1/3,
바닷길로 1/3, 그리고 오름으로 1/3 등 제주 동부의 자연을 고르게 체험하는 길이다.
제주의 동쪽 땅끝이라는 뜻을 지닌 지미봉 위에서 360도 어디 한 곳 가릴 데 없이 제주가 펼쳐진다.
시흥초등학교, 말미오름, 당근밭, 감자밭이 한눈에 들어오고 한 켠에 성산일출봉이 떠있는
푸른 제주의 동쪽 바다와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이 있는 제주의 동부
오름 군락이 밀려든다. - 올레길 홈 -
1코스 시흥을 떠나 제주도를 한 바퀴 돌아온 일정이 완성된다,
지미봉 꼭데기에 섰을때, 어디 한곳 가린데없이 360도 파노라마처름 펼처지는
제주 풍경을 감상할수 있다, 길었든 지난 여정은 종달리 작은 백사장에서
마무리된다, 그리고 다시 시작이다,
해녀박물관에서 시작되는 올레길 21코스는 제주올레길의 마지막 구간이다,
나는 21코스로 끝이 나는게 아니고 18코스 부터 시작을 햇어니 다시 1코스부터 17코스 까지를
이어서 가야한다, 이제 끝이 난 구간은 18코스, 18-1코스, 19코스, 20코스다,
올레길 21코스의 출발지점은 해녀박물관이다,
해녀박물관은 휴관중이니 야외에 전시되여있는 조각들을 돌아본다,
불턱은 돌담을 쌓아 바람을 막고 노출을 피하기 위하여 만든
곳으로 해녀가 물질을 하다가 나와서 불을 피우며 쉬거나 옷을 갈아 입든 곳이다,
해녀박물관이니 불턱은 기본일게다,
불턱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나간다,
나가는길 입구에는 닻이 전시되여 있다, 닻은 배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갈고리에 줄을 매여 바다 밑으로 가라 앉히는 도구다, 처음에는 처음에는 무거운
돌을 매달아 사용했어나 이후 쇠로 만든 닻이 일반화 되였다,
언덕을 넘어 간다,
언덕을 내려가면서 보면
바다가 보인다, 저 바다가 보이는 곳은 세화해변 아랫쪽이다,
세화해변에서도 해안을 따라가는 길이 있다,
올레길 21코스 초입은 숨비소리길 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옥색 바다 위에 주황색 테왁을 띠우고 물속 깊숙히 들어갔다가 하얀 물보라를
뿜어 올리며 솟구치면서 호이이 하고 내뱉는 해녀의 숨소리가 숨비소리다,
숨비소리길이란? 해녀들의 물질하는 소리가 들리는 길인가보다,
조금은 보기드문 큰 운동장을 지나서
해안가로 들어간다,
21코스 초입에 있는
면수동 마을회관을 지나서
이런 마을길로 해안으로
그러다가 보이는 바다, 하도리 방향인가 보다,
올레길 표지 시파란 설치물에 낯물 밭길 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내용은 면수동의 옛 이름이 낯물이고, 마을에 있는 밭길 이라는 뜻이라고 해서
낯물밭길이라고 하는 곳이라 한다,
낯물 밭길을 따라간다,
꽤나 먼길의 낯물 밭길을 따라 들어가다보니
바닷가 마을이 눈에 들어 온다,
해안 마을 마을 입구에 둘러처진 돌담,
밭이나 집들 울타리로 처진 돌담과는 사뭇 다른 성곽이다,
이 성곽은 별방진(別防鎭)이다,
별방진은 구좌읍 하도리에 있는 조선시대 제주 동부지역
최대의 군사기지로. 1974년 4월 3일 제주 기념물 제24호로 지정되었다.
별방진에 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 제주목조에 나와 있다.
기록에 따르면 별방성은 돌로 쌓았는데, 둘레 2,390자(약 724m), 높이 7자(약 2m)라 한다.
조선 중종 5년(1510)에 목사 장림(張琳)이 왜선의 정박지가 근처의 우도(牛島)에 있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성을 쌓은 뒤 금령의 방호소(防護所)를 이곳으로 옮겨 별방이라 이름지었다.
조선 헌종 14년(1848)에는 목사 장인식이 고쳐 지었다.
현재 성의 둘레는 950m이며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지형을
이용하여 쌓았으며 성곽은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별방진 안으로 들어가니 고이화 해녀 생가도 보인다,
고이화(1916~2013)는 해녀 항일운동에 참여하신 분이라고 소개 되여 있다,
잠시 마을을 돌아 나 오기는 했어나
별방진 성은 이렇게 길게 이어저 있었다, 제주도에 있는
성곽들 중 비교적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성벽이 많이 남아있어 당시 이 지역의
성 쌓는 방법과 규모를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이 정도면 상태는 아주 양호한 편이다,
새로 고처 쌓은 듯한 성곽 구간도 보인다,
그렇게 성 안과 바같을 지나서 이제 다시
해안으로 들어 왔다,
해안도로 로 들어와서 약 100m 정도를
내려가면 21코스 중간 스템프가 있는 석다원이다,
중간스템프를 찍는 장소가 석다원 이라고 해서
무슨 공원이거나 또는 문화재 이름인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텅빈 휴게소라는 간판이 붙은 곳으로 영업집이였다, 물론 평일인 지금은 문이
닫겨 있다, 해녀박물관으로 들어가기 전 세화해수욕장에서 부터
해안도로로 이곳까지 올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석다원 맞은편
돌담 울타리 안에 있는 21코스 중간 스템프함에서,
스템프를 찍고 내려간다,
이렇게 해안길을 따라 가는데 날이 어두어 진다
오늘은 함덕해수욕장에서 부터 하루종일 걷다보니 벌서 해가 지는 시간이다,
이제 버스를 타고 제주시내로
들어가야 하는데 해안도로에는 버스가 없다,
버스가 다니는 도로를 찾아가는길
해안도로에서 약 2km 정도는 걸었나보다, 이제 제주시로 가는
버스가 다니는 1132번 국도로 나왔다,
여기서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 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가 걸린다, 내일 다시 여기로 돌아와야 하지만 별다른 방법은 없다,
그러나 이런 것 까지도 여행이다,
다음날인 2월 27일 다시 이곳으로 왔다,
이제 다시 해안으로 들어가야 올레길이다,
제주 동쪽의 아름다운 해녀 마을 하도리다,
하도리는 옛부터 별방이라 부르는 하도리 마을의 창흥동 유물 산포지에서
신석기 후기 시대의 유물인 조흔문 토기 압인 어골문 등이 발견되여 5000년 전에도
사람의 거주가 있었음을 확인해 주는 마을이다,
하도해변과 하도 철새도래지 공공시설인 화장실,
오늘은 파도가 높은 날이다, 가량비가 내리기도 하지만
바람이 거세여 바다가 요동을 치는 날이다,
이제 인공식물 섬과 바다사이에 나 있는 도로를 지나가야 하는데
파도가 치면 파도가 도로를 덮치는 바람에 바닷 물 폭탄을 맞아야 할 것 같다,
우회해서 돌아가기는 너무 먼거리 인 것도 같지만 길이 있는지도 모른다,
잠시 철새도래지공원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고 난 후
파도가 멎어면 냅다 뛰고
파도가 치면 물방울이 튀기지 않는 장소에서 잠시 멈추고
그렇게 건너왔다,
이 길에서 내 옷 은 바닷물로 세탁을 했지만
심한편은 아니라서 다행 이다, 이런날에는 걸어서 이런 곳을
간다는게 쉽지는 않다 위험 하기도 하고
그래도 별탈없이 건너 왔어니 다행이다,
파도 물방울을 뒤집어 쓴거야 세탁을 하면 될거니까,
앞에 보이는 산으로 간다,
산이 아니라 오름이라 불리는 곳이기도 하지만
앞에 보이는 오름은 지미봉이다,
지미봉으로 올라간다, 직진으로 나있는 길은
지미봉으로 올라가지 않고 이어지는 길이니 따라가도 된다,
가파르지만 길지 않아 20여분이면 정상에 오른다,
오름 정상에서는 360도 조망이 가능하다, 계단초입에서 안내를 읽어보고
지미봉에서는 사방이 아주 아름답게 조망되는 곳이라고 하니
궂이 마다 할 이유가 없다,
지미봉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지나온 하도리 일대,
방금 지나온 물벼락 맞은 도로도 보인다,
지미봉 정상
어디가 어디인지? 는 잘 모르지만 날씨만 좋았다면
아주 좋았을것 같은 조망처다,
우도가 바로 앞에 있다,
바로 아래에는 종달항도 있다,
종달항에서는 우도로 오가는 여객선도 있는 곳이다,
그리고 너무도 잘 알려진
성산 일출봉과
종달해변의 긴 길과 광치기 해변 섭지코지 일대까지
제주의 아름다움이 함께 어우려지는 곳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름 펼처진다,
날씨가 화창한 날 제주동부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려거든
지미봉으로 가면 된다,
지미봉을 내려 가면서 내려다 보이는
종달해안과
성산 일출봉
손에 잡힐듯 가까운 거리에 있는 우도
그리고 종달항, 까지
지미봉을 내려 서니
21코스는 이제 2,3km 정도 남았다,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품고 싶을때 가는 오름 지미봉 이라는 안내도 붙어 있다,
표고 166m, 비고가 160m쯤 되는 가파르게 경사진 북향으로 말굽진 분화구가 있는 오름으로
산의 등성이는 원뿔 모양의 동쪽 봉우리가 주봉(정상)이며 북쪽에서 바라보면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저
보인다, 서북쪽 기슭에는 하도리 창흥동의 습지(펄깨통)가 한눈에 들어오며 이 지역은 철새 도래지가
(둘레 약3,700m 면적 약 369,000m2)로서 겨울이 되면 겨울철새인 저어새, 도요새, 청둥오리
등 수만 마리가 날아와 겨울을 난다,
오름 꼭대기에 봉수대의 흔적이 비교적 뚜렷이 남아 있는데,
북서로 왕가봉수, 남동으로 성산봉수와 교신하였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성산일출봉, 우도, 식산봉 등의 아름다운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길은 지미봉 오름 입구에서 앞에보이는 건물 옆으로 이어진다,
종달항이다,
우도로 오가는 여객선이 정박하고 있는게 보인다,
해안 도로를 따라 성산방향으로 약 2km정도를 가다보면
21코스의 끝 종달바당이 보인다,
올레길은 21코스가 마지막이다, 더 이상 길은 이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종달바당에는 마지막 스템프함 만있다, 올레길 425km의 긴 여정의 끝이 여기다,
그러나 나는 17코스 끝자락에서 부터 시작을 했어니 아직도 가야하는 길은 26개코스 중 21개
코스가 남아있다, 21코스는 마지막 구간이고 1코스는 올레길 첫출발 구간이니 서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 더욱이 이 구간은 버스도 없어니 택시를 불러타고
1코스 출발점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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