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올레길 20코스 김녕서포구-해녀박물관 17,6km (2021년 2월 25일) 본문
제주 북동부 바다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은 바당 올레다.
제주 북동쪽 바닷가 김녕서포구에서부터 김녕, 월정, 세화 해수욕장의 잔잔하게
일렁이는 쪽빛 바다 물결을 감상하며 걷게 된다. 물빛이 아름답고 수심이 고른 편이어서
물놀이 하기에도 좋다. 운이 좋으면 해녀들이 물질하는 모습과 함께 숨비소리도
들을 수 있어 길에 제주 해녀 문화가 함께 스며있다.
- 올레 홈 -
제주는 바람의 섬이다, 바람은 제주의 모든 것에 깃들었다,
제주만의 언어와 돌담 그리고 제주만의 문화를 만들었으니 제주의 삶을 만든 셈이다,
다양한 색상의 제주 바강을 느끼며 바람을 만나러 가는 올레다,
20코스는 김녕서포구 해녀마을 쉼터에서
하도리 제주 해녀박물관까지로 17,6km 의 거리다,
김녕마을 도대불이다, 도대불은 바다로 나간 배들의 밤길을
안전하게 밝혀주는 제주도의 민간등대다, 도대불은 제주도 해안가 마을의 포구마다
하나씩 있었는데 그 모양이 원뿔모양, 원통모양, 사다리꼴모양, 등 저마다 달랏다고한다,
김녕 도대불은 원래 상자모양이였어나 1960년경 태풍으로 허물어저
지금의 원뿔 모양으로 다시 만들었다,
김녕 도대불의 등불은 해질무렵 바다로 나가는 어부들이 켜면
아침에 들어오는 어부글이 껏다고 한다, 등불의 연료는 송진을 쓰다가 나중에는 석유를
이용했고 1972년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였다,
세기알해변 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빨간등대와 풍력발전기
그리고 파란 바닷물이 어우려져 그림엽서와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이곳은 세기알해변이다,
썰물때면 넓은 백사장이 펼처지는데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높지않아 어린 아이들도
놀기에도 좋다, 해변옆 방파제를 따라가면 작은 포구가 나오는데
예로부터 유명한 이 포구는 "지픈개" "세개" "세기알" 등의
지명으로 알려져 있다, 포장도로가 생기고 방파제가 축조되면서 옛 포구의 모습은
사라졋지만 지명은 그대로 남아 오랜 역사를 전하고 있다, 라고 적혀있다,
김녕 지오트레일의 원담, 안내는 아래와같이 설명되여 있다,
원담은 제주의 해안에 돌담을 쌓아 밀물때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때 빠저
나가지못하게 하는 제주의 전통 어업방식이다,
원담은 주로 멸치를 잡는데 이용되였어며
"돌 그물" 또는 "갯담"이라 불리기도 했다, 제주 원담은 마을 공동 소유로
돌담에 멸치가 들어오면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여 멸치를 잡았고 원담을 보수 할때도
다 함께 참여하는 등 제주 수놀음(상부상조)의 정신이 깃든 곳이다,
이곳은 김녕 성세기 해변이다,
거대한 용암 대지 위에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성세기 해변은
김녕해수욕장 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유명한 곳이다, 성세기라는 이름은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한 작은 성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세기 태역길이라는 안내가 보인다,
태역은 잔디를 일컷는 제주말로 잔디가 많아서
제주올레가 붙인 이름이다,
성세기 태역길을 따라 가면서 돌아본 성세기해변
김녕해수욕장의 전경
이곳은 김녕 모래언덕(사구)이다, 김녕해안을 걷다보면
검은 용암대지 위에 하양색의 모래가 언덕을 이룬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모래 언덕을 사구라고 하는데, 바람에 모래가 날려서 쌓인 언덕 지형을 말한다,
김녕일대의 모래 언덕은 대륙붕에서 해안으로 이동된 모래들이 쌓여 있다가
겨울철 바람을타고 내륙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형성된 것이다
김녕 모래언덕은 1872년 제작된 고지도에도 표기되여 있을만큼
오래되고 분포범위가 넓다, 이 모래 언덕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있어며
김녕모래 언덕은 바람이 나르고 시간이 빚은 지형이다, - 안내판에서 -
김녕마을은 신라시대 촌이 설치되였고 고려시대에 김녕현이
기록된 것으로 보아 본격적인 마을 형성은 이 보다 앞선 시기인듯 하다,
- 전주에 붙어 있었든 김녕마을 유래에서 -
환해장성 안내가 있다, 환해장성은 제주도 해안 전역을 둘러 싸고 있는
긴 성으로 총길이가 약 120km나 된다, 환해장성은 1270년 고려 원종 11년 삼별초가
진도를 근거지로 삼자, 이 들이 제주도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쌓았다고 한다, 그리고 삼별초에
제주가 점령된 뒤에도 삼별초가 환해 장성을 이어받아 사용했어며 삼별초가 멸망한 뒤에는
왜구의 침입등에 대비하여 조선 말까지 꾸준히 지속적으로 정비되여 왔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도 있는게 보인다,
풍력발전연구소 인가 보다,
제주 밭담테마공원 정보센터도 있고
올레길 20코스는
이렇게 아름답고 멋스러운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제주올레 20코스는
17,6km 지만 벌서 5km나 왔다,
다른 코스에 비해 길도 좋은 편이고
봄기운이 확연히 느껴지는
들판을 지나 따라가다보면 이제는 월정리다,
월정포구
그리고 월정해수욕장이다, 월정포구의 옛 이름은 무주포다,
월정이라는 이름은 1907년부터 부르기 시작해 오늘에 이른다, 한학자인 원봉
장봉수가 달밝은 밤에 테우를 타고 나갔다가 마을을 바라보니 반달모양 같다고 월정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정해 젓다고한다,
월정의 옛 이름은 한모살로 크고 넓은 모래 밭이라는 뜻이다,
이 모래밭 덕분에 월정은 "멜 잘 들민 월정" "멜 잘 안 들민 월쩡" 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예부터 멸치잡이로 유명했고 몇해전 부터는 이 한모살 주변으로는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해서 해안도로를 따라 월정별장 이라고 부르는 민박 집들과 카페가
하나둘씩 들어서더니 지금의 카페 거리가 생겼다,
월정리 카페 거리를 지나
구좌읍 행원리로 들어가면
해녀분들이 물질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 작업 광경은 아무때나 볼수 있는게 아니라 시간이 맞아야 한다는데
오늘 이곳을 지나가면서 해녀분들이 일 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것도 행운이 아닐까
오늘은 많은 해녀분들이 물질을 하고 있었다,
이곳은 행원포구다, 조선조 광해 임금이 1623년
인조반정에 의해 혼란무도, 실정백출 이라는 죄로 페위되여
처음으로 강화도 교동으로 유배 되였다가
1637년 유배소를 제주로 옮기려 사중사 별장, 내관, 도사,
대전별감, 나인, 서리, 나장 등이 임금을 압송하여 6월 16일, 이곳 어등포로 입항하여
일박을 했어며, 그후 주성 망경루 서쪽 배소에서 1641년 7월 1일 6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여기는 광해임금의 제주도 유배 첫 기착지다, - 이렇게 적혀있는 비석이 있다,-
이곳에 20코스 중간 스템프 함이 있다,
해안으로 따라가든 길은 이제 다시 산쪽으로 들어간다,
해안을 따가가면 길도 좋고 거리도 짧을것 같은데 궂이 멀리돌아서 농로를 따라
가도록 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길이 이렇게 나 있어니 무조건 따라간다,
그러다가 보니 좌가연대대가 있다, 연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정치,
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이다. 봉수대와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없으나
연대는 주로 구릉이나 해변지역에 설치되었고 봉수대는 산 정상에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피워 신호를 보냈다. 별방진에 소속되어 있는 좌가연대는 북제주군 구좌읍
한동리 북쪽에 있는 옛날에 좌가장이라고 불리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별방진 소속 장군 6명과 봉수군 12명이 배치되어
24시간 교대로 지켰으며 동쪽으로 입두연대, 서쪽으로 무주 연대와
신호를 주고 받았다, - 연대 안내판 -
그러다가 보니 눈에 많이 익은듯한 봉우리가 보인다,
성산 일출봉이다,
길게 돌아서 다시 해안으로 나왔다,
한동리 해안 도로변이다,
한라산의 정기와 둔지오름의 맥이 이어진 한동리는 예로부터
한학자들이 삼정승이 태여날 고장이라 하여 괴위리 라고 불리었다, 1890년대에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한라산 동쪽에 형성된 마을 이라하여 지금의 한동리로 불리게 된다,
감자, 당근, 콩이 주 소득인 한동리는 상동, 동동(계룡동) 서동으로 3개의 자연부락이
바람개비처름 분포 되여 있어 천천히 균형있게 발전하는 풍요롭고 슬기로운
주민들이 모여 사는 정이 넘치는 마을이다,
둔지오름의 편백나무 숲길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삶의 활력을 찾아주는 안식처 같은 역활을 하고있다,
한동리를 지나가는 길
어느 집주인이 돌담에 붙여놓은 고운 말이 힘 듬을 잋게 한다,
이렇게 보이는 조용한 마을을 지나서
농로 길로 들어가니
벵듸고운길 이라는 안내도 보인다,
평평한 대지 넓은들판 을 의미하는 말이 뱅듸라고 한다,
또 하나의 길이름 이번에는 감수굴 밭담길이다,
물맛이 좋아 감수라 했다는 샘물 이야기도 있다,
당근을 수확하고 있는 밭도 지나간다,
올레길은 세화포구로 해서 세화해수욕장으로 간다,
그러나 나는 구좌읍내를 돌아보고 싶은 마음에 읍내로 들어간다, 이렇게 가는 길은
읍내를 돌아가는게 되여서 더 멀기는 하지만 언제 이 마을에 다시 와 볼지도 모르니 그냥 둘러보고 싶어서 였다,
구좌농협도 보고
구좌 파출소도 지나간다,
구좌파출소는 세화지서
자리로 추모표지석이 세워저 있다,
오래 머물수는 없는 길이라 이제는 세화해수욕장으로 간다,
오름과 바다를 품은 질그랭이 세화,
세화의 이름은 가는곶 이며 곶은 수풀을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으로
마을 지형이가는 곶으로 되여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약 600년 전에
제주 고씨가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였다,
올레길 20코스는
세화해변 중간쯤에서 해녀박물관으로 이어진다,
세화해안100여m거리에 해녀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올레길 20코스 제주올레 안내소가 있는게 보인다,
여기서 올레길 20코스는 끝이나고
21코스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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