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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올레길 7-1코스 제주올레센터-서귀포버스터미널 15,7km(2021년 3월 1일 본문

Trail(둘레길)/제주 올레길

올레길 7-1코스 제주올레센터-서귀포버스터미널 15,7km(2021년 3월 1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1. 4. 1. 01:42

제주 중산간의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호흡하며 걷는 올레.

서귀포 버스 터미널에서 시작하여 중산간을 거쳐 외돌개로 내려온다. 위로는

한라산을, 아래로는 제주의 남쪽 바다와 서귀포 전역을 조망할 수 있다. 

기암절벽과 천연 난대림에 둘러싸인 중산간의 비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제주에서는 보기 드물게 논농사를 짓는 지역을 지나는데,

논 둑길을 따라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 올레 홈 -

제주 올레여행자 센터에서 서귀포버스터미널로 역순으로 간다,

제주올레센터에서 7코스는 왼쪽으로 가고 7-1코스는 길을 건너 보이는

편의점 골목으로 간다, 6코스에 이어 다시 7-1코스다,

편의점 앞 골목으로 가다가

4층짜리 모텔 건물 왼쪽으로 들어간다,

5만년 생명 정보가 담긴 지구의 보물

제주 하논마르분화구 안내가 보인다, 어떤내용일까?

오늘 7-1코스를 선택 한 것은 비가 오기 때문이다

많이는 아니지만 간간이 솟아졋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날이라서

시계가 꽝이다, 7코스는 7-1코스 보다 조망이 더 좋은 날 걸어야 제대로 즐길수

있을 것 같아서 내륙지역을 걷는 7-1코스를 먼저 선택했다,

서귀포 여자중학교 교문 맞은편

올레 리본을 따라가면

왼쪽으로 들어가는 표식이 있는데

왼쪽 돌담 골목으로 

돌담은 건물 벽이고 이 건물은 하논마르분화구 방문자 센터다,

비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코로나로 문을 닫았는지 센터 문은 잠겨있다, 

방문자 센터에서 보니 앞에 보이는 분지전체가 하논마르

분화구인 것 같다, 비를 맞어며 걷다가 만난 하논분화구? 생소한 내용이라

안내문을 통해서라도 상세히 알아보는게 오늘 하루 걷는 일보다

더 값진 경험이 될것 같아서 안내문을 자세히 따라 적는다,

하논분화구는? 지금부터 약 5만년전 제주도 일대의

지각변동 과정에서 강력한 수성화산의 폭발로 세계적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경관의 마르(Maar)형 화구호수 火口湖水가 만들어 젓다, 빙하기를 거치며 그 호수바닥에는

지구생태계의 변천 과정에 관한 귀중한 정보가 축적되기 시작했다,

이곳에는 마르퇴적층이 매년 한층씩 1천년에 30~40cm가 쌓여왔고

수만년이 지난후에도 그 상태가 상하지 않는 생태계 타임캡슐이 만들어저 보관되어 왔다,

마지막 빙하기 이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변동에 의해 기후는 현재보다 더 온난하고

습윤한 상태가 되면서 쇄설성碎屑性 입자, 유기적 퇴적물이 호수 바닥에 쌓이며

수심이 얕은 지역은 습지를 이루었다,

한반도 유일의 Maar형 분화구와 퇴적층,

하논에 많은 고기후, 고생물의 자료가 존재하므로, 재주도는 고기후의

분석 및 기후모델 및 미래 기후 예측에 가장 중요한 장소다,

한반도 최대의 분화구, 하논 분화구의 직경은 1,2km로

화산분출 과정에서 마그마가 지하수 층과 만나 순간적으로 가장 강하게

분출된 폭렬분화구이며, 백두산천지, 울릉도 나리분지, 등은 화산분출 뒤 지하 마그마방의

붕괴로 나타나는 "칼데라" 이므로 한반도 화산분화구 중에는 규모면에서 최대다,

섬(분석구)을 품은 희귀하고 아름다운 화구호,

화산분출 초기 마그마가 지하수와 접촉하면서 강렬한 1차 화산재 분출로

응회암 화구륜이 형성되였고, 화산활동이 계속되면서 지하수가 완전히 사라진 뒤에는

화산재 대신 용암이 분출 하여 분화구 내 4개이상의 분석구가 만들어진 후 

저 지대를 중심으로 화구 호수가 만들어 졋다,

분화구에 호수가 있고 섬(분석구)이 떠 있는 하논마르는

500년 이전까지는 세계적으로 희귀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드러낸 마르호수였다,

중요한 지정학적 가치는,

제주도는 지정학적으로 한반도, 중국, 일본등 극동지역의

중앙부에 자리잡고 있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동중국해를 사이에두고

동쪽으로는 일본의 큐수지방, 서쪽으로는 중국본토와 북쪽으로는 남해를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마주보면서 계절에 따라 대륙성과 해양성의 기후 특징이

뚜렷이 나타나는 곳이다,

하논분화구의 위치와 규모는, 제주도 서귀포시 호근동 70번지 일대로

면적 1,266,825m2, 분화구 바닥면적 216,000m2, 높이 표고 143,4m, 비고 최대 90m,

길이 둘레 3,774m, 분화구 직경 1,000~1150m(정상부), 화구원직경 950m, 이다,

조금은 긴 내용이지만 하논마르 분화구 내용은

안내판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

이렇게 라도 대충 이해하고 지나간다, 더 이상은 알아볼 방법도 없지만

이 정도면 상식의 범위에는 근접할수 있을 것도 같아서다,

4,3때 잃어버린 마을이라는 안내석도 있다,

서귀면 호근리에 속한 하논마을은 16여호 100여명의 주민들이 농사와

축산업에 종사 하며 살아가든 조그마한 자연마을이였다, 1948년 11월 19일 무장대의

습격으로 주민 1명이 사망하자 주민소개령이 내려지고 이후 경찰토벌대에 의해

마을이 모두 소각되여 오랜 설촌의 역사를 지닌 하논마을은 사라지게 되였다,

이 비극의 와중에 살아남은 주민들은 인근의 남성리, 호근리, 서귀리, 등지로

소개되여 생활해 오다가 소개疏開된 마을에 그대로 눌러 앉았으므로 하논마을은 재건

될 수 없었어며 1960년대 이후 대부분의 토지가 감귤과 수원으로 변해 버림으로서 하논마을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주민들은 소개疏開지에 생활하면서도 도피자 가족으로 몰려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하논마을은 4,3으로 사라저 버린 마을이다, - 위 안내판 -

하논마을 옛터에 4,3 사건으로 전소 되였든

봉림사는 복원되였다,

하논분화구

농지를 돌아보면서 숲길을 따라간다,

호근동 동언새미 용천수 자리

길은 이제

1132번국도 일주동로로 이어진다,

용당교차로를 건너서

호근서호로를 따라 올라간다,

그렇게 올라가다가

호근 새마을금고 맞은편 골목길로 이어진다,

그리고 다시

호근로 86번길을 따라간다,

조금 복잡하기는 하지만

그저 리본만 따라가면 되는 길이다,

서호마을도 지나가고

제남아동신터 라고 적힌 간판 앞에

화장실은 안쪽 120m,

스템프 는 고근산 정상으로 이전 했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조금 높은 곳으로 올라가니 시야가 많이 좋지 않다,

이 정도의 가시거리면

자동차라도 나타나면 위험 할것도 같다,

올레길은 한라 하이츠 라고 적힌 곳으로 들어가다,

한라하이츠는 왼쪽, 고근산 정상은 오른쪽

고근산으로 올라간다,

오름길이 만만치는 않다,

고근산 정상부 산불 감시 초소 앞

7-1코스 중간 스템프 함이 있다,

여기서

7-1 중간 스템프를 찍고

올라온 길 반대 방향으로 간다,

울창한 전나무 숲길도 지나가고

정상에서 볼수 있는 아름다운 곳은 이렇게 많은데

비오는 3월의 첫날 고근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포기다,

고근산 정상부는

울창한 전나무 숲 군락지다,

전나무 군락을 따라 내려간다,

문제는 내려가는 길이 많이 미끄럽다, 조심해서 잘 내려 가야한다,

고근산에 대한 올레 안내는 서귀포 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오름으로 시야가 탁 트여 있어 마라도에서 부터 자귀도까지 제주 남쪽 바다와

서귀포 시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귀포 칠십리 야경을 보기에 좋은 장소다,

라고 소개 되여 있지만 오늘은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오히려 고근산은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숲길을 만날수 있겠다,

미끄러운 나무 계단길을 한참을 내려오니 도로다,

잠시 도로를 따라가다가 왼쪽 숲으로 들어간다,

올레길 시그널이 아니면

어디가 어딘지 도저히 알수 없을 것 같은 길을 따라간다,

미로를 따라 가듯이 조금은 먼거리를 가다보니

화장실이 보인다, 그러면 이곳은 뭔가 볼거리가 있다는 이야기다, 

앞에보이는 다리를 건너가니

엉또폭포가 있다고 안내되여 있다,

올레길 7-1코스는

엉또 폭포를 돌아 나오도록 길이 잡혀 있다,

엉또 폭포는 기암절벽과 울창한 천연 난대림 사이에 숨은

그림처름 감춰진 비밀의 폭포로 높이가 50m 에 달하지만 폭우가 쏫아질때만

그 위용을 드러 낸다고 알려준다,

엉또폭포 가는길

엉또폭포를 조망하기 위해 올라가는

전망대 계단을 올라

엉또 폭포를 보니

비 오는 날임에도

바닥에 고인물은 고작 이게 전부다,

올라온길로 내려 가지는 않는다,

올라온 곳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나간다,

여기에 있는 안내는 원나라(몽골) 금은 보화를 숨겨둔 곳이라 했다,

여 몽 연합군이 삼별초 난을 평정한후 몽골은 탐라총관부를 두어 제주도를 직할 통치한다,

오름과 초지로 이어진 지형은 몽골초원과 비슷하면서도 비교할수 없이

따듯한 남쪽나라 탐라는 그들의 하와이 였다,

남송과 일본 정벌의 전초 기지 성격도 있었지만 대규모

목마장을 경영했든 목호(몽골인)들을 통해 제주도의 가치를 잘 알게 된

원나라 순제(기 황후의 남편)는 1367년 피난궁을 짓기로 결정하여 책임자 고대비를

앞 세워 목수들과 자재 그리고 금백(황금과 비단)과 황실 창고의

귀중품을 제주도로 이송한다,

피난궁의 위치는 서귀포시 하원동의 법호사와 강정동의 대궐터 사이로

추정되며 금은 보화 은닉처는 여기 엉또폭포 주변이 유력하다, 여러곳에 나누어 보관했더라도

법화사와 대궐터에서 반경 4km이내 거리고 중요 지형지물인 큰 폭포가 있었어니,

우선순위 1번으로 선정 되였을 것이다,

명나라가 회수하려고 해도 응하는척 시늉만 하면서 훗날을 도모하여

보물지도에 표시하기 좋고 나중에 찾기도 쉬운 이곳에 보관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1369년 7월 원 나라조정이 몽골초원으로 쫓겨가면서 피난궁 건립은 무산되였지만

대원제국의 금은 보화는 지금도 탐라땅 어딘가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길은 이제 1136번 도로 까지 나왔다,

조금은 늦은 시간인데 아직도 점심을 하지 못해서 식당을 찾고

있었는데 도로를 건너 가기전 우측에

엉또 올레 차이나 타운 이라는 중국집이 있는게 보인다,

비에 홀딱 젖은 상태로 들어가니 주인으로서는 좋아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손님이니 어쩌겠는가,

어쨋든 짜장면 한그릇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큰길을 건너서 서귀포 시청 방향으로 내려간다,

큰 도로로 해서 자동차로 간다면 고작 10여분이면 갈수도 있겠지만

올레길을 따라 걸어가는 길은 몇시간이 걸릴지도 모르는

꼬블 꼬불 외진길이다,

한적한 길을 따라가다보니 앞이 훤히 밝아진다,

서귀포 대신중학교 앞이다, 이제부터는 도심권이다,

도심권길이 더 따라가기 어려운 길이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보니 자칫 리본등의 시그널을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다,

서귀포시 담배 인삼공사 앞으로 왔다,

그리고 공원으로

서귀포시 중앙도서관이 있는 공원이다,

이 공원 도로 건너에

제주 서귀포 버스터미널이 있다, 터미널에는 올레안내센터도 있다,

여기가 올레 7-1코스 시작지점이자 종점이다, 202번 버스를타고 아침에 출발했든

제주 올레여행자센터로 돌아간다, 내일은 올레 7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