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올레길 14-1코스 저지마을-오설록녹차밭 9,3km(2021년 3월 6일) 본문
무성한 숲의 생명력, 초록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는 곶자왈 올레다.
저지마을을 떠난 길은 밭 사이로 이어지다 이내 숲으로 들어선다. 문도지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봉긋 솟은 사방의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위에서 내려다 보던 그 만만한 풍경은
곶자왈 안에 들어선 순간 싹 잊혀진다. 곶자왈이 품고 있는 무성한 숲의 생명력이 온몸을 휘감는다.
곶자왈을 빠져나온 길은 초록물결이 넘실대는 드넓은 녹차밭으로 발걸음을 이끌며 끝이난다
- 올레 홈 -
2021년 3월 6일 오전 6시경 올레 14코스안내소,앞 삼거리에서
14-1코스로 들어간다, 아직은 어두운 밤길이다,
저지마을 안내가 있어 한장 찍기는 했지만
뭐가 뭔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워낙 빛이 어둡고 카메라 후레쉬도 없어니
사진상태야 엉망이지만
추리고 추리다 보니
모두 버리고 이 사진부터다,
오늘은 14-1코스 9,3km와 14코스 19,1km 를
끝내고 나서 시간이 되면 가는데 까지는 가볼 생각으로
아침 일찍부터 시작한다,
한적한 시골마을길을 혼자 걸어니
마스크를 내리고 걷는 작은 행복감도 느낀다, 힘들게 걸을때는
마스크에는 물이 줄줄 흐를때도 있어니 불편해서다
농로를 따라 올레길 시그널을 따라가지만
결국은 저 앞에 보이는 문도지오름으로 가는게 목표다,
이 길에는 농토만 있을뿐 그 흔한 농가도 안보인다,
풍력발전시설과 그 뒤로 높은 오름은 해발400m의
금오름 인 듯한 곳이 보인다, 올레 14-1코스는 저곳으로 가지는 않는다,
이 외진 농촌길에도 무료 와이파이존이 있다,
그러다가 길 옆에 공중화장실이 있는데
이 화장실도 최근에 지은 것 같은 깨끗한 화장실이였다,
무료와이파이존에 공중화장실이 있다면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라는게 되는데 이곳은 어딜까?
저지리 라는 이름이 보인다,
이 마을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4호 로 지정된 마을로
2007년 전국 가장 아름다운 숲 대상(저지오름)을
수상한 마을이라는 안내가 있다
저지리는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동네다, 안덕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로 한경면에 있는 마을중 가장 고지대에 위치하여 한라산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다, 마을 중심에 일명새오름이라는 저지악이 있어며 가메창, 송아오름, 마조오름,
새오름등이 있어며 분지가 형성되여 있다, 과수원 및 밭이 고루분포되여 있는 농촌으로
한경면에서는 유서깊은 마을로 400년전에 진주 이씨가 정착하여 마을을
이루 었다고 한다, -안내판에 써여진 글 -
저지 곶지왈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 서리에 있는 녹차 재배단지에서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로 이어진 길을따라 1km 가량 간 후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월림-신평 곶자왈 지대 중에서도 가장 식생상태가 양호한 지역으로 녹나무, 센달나무, 생달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육박나무 등 녹나무과의 상록 활엽수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저지 곶자왈이다, 길 옆에 있는
안내판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설명되여 있다,
저지 곶자왈은 제주에 있는 독특한 용암 숲으로
오름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용암대지 위에 만들어 졋다,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였든 이곳은 시간이 흘러 점차 나무와 덤불이 우거진 숲으로 변화되였다,
"곶" 은 산 밑의 숲이 우거진곳, "자왈"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처름 어수선하게 된 곳을 말한다,
저지 곶자왈은
이렇게 자동차가 다닐수 있게 도로가 나 있다,
곶자왈 길을
한참을 따라 가다가 보이는 말 농장
아마도 여기 쯤이
저지 곶자왈의 중심인 모양이다,
그러니 숲 길의 안내지도는 필수일터,
여기서 부터는 비포장이다,
두번째 말 농장에서
올레길은 오른쪽으로 들어간다,
여기는 문도지 오름 입구다,
곶자왈 지역에 나즈막하게 솟아 있는 문도지 오름은 초승달처름
생긴 등성마루가 남북으로 길게 휘여진 말굽형 화구를 가지고 있다, 삼나무
조림지와 경작지를 제외하고는 사면이 억새로 덮여있고, 말 방목지로
이용되고 있다고 올레길 안내가 알려준다,
문도지 오름으로 올라간다,
이곳은 올레길 14-1코스 9,3km중 5km지점이다,
문도지 오름 가는길 초입은 말 방목지다,
멀리서 부터 보이든
풍력 발전설비는 이곳에서는 더 가깝게 보인다,
문도지 오름 입구는
올레길에서 야자매트를 깔아 놓았다,
오름이 낮아서 인지 금방 정상부로 올라간다,
돌아보니 한라산 위로
2021년 3월 6일 아침해가 떠 오르고 있다, 저지에서
한라산은 가장 가깝다고 했는데 문도지 오름을 오르면서 보니
지근 거리에 있는 것 같다,
통신 안테나 탑이 있는 저 곳이 문도지 오름 정상이다,
오름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평지 수준인 길이다,
밋밋한 길로 올라가다보니
물 웅덩이가 있는게 보인다,
이런 물 웅덩이는 산 짐승이나 말 등이 먹는 물일게다,
풍력 발전설비와 골프장도 보인다,
조금은 높은 곳으로 올라 왔다고 멀리까지 보인다,
보이는 오름은 어디일까? 혹시 12코스 해안에 있는 월라봉?
능선길을 따라
문도지 오름 정상으로 간다,
한라산 일대의 크고 작은 봉들도 보인다,
오름 정상을 지나서 가는길
산방산과 송악산 그리고
이른 아침이라 시야가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변 경관을 둘러보는데는 불편함이 없다,
아쉬운것은 보이는 모두가 어디가 어디인지? 확실히 알수 없다는거다
이제는 문도지 오름을 나간다,
내려 가는길
높이 올라오지 않았어니 내려가는 것도 금방이다,
문도지 오름 아래 올레길 14-1코스 중간 스템프 함이있다,
꼭 스템프를 찍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혼자 걷는길에 중간스템프 함을
찾아가는 것도 올레길을 제대로 걷고 있다는 증거니 나름 중간
스템프를 찍는 즐거움도 있다,
중간스템프를 찍고 나서도 길은
계속해서 이런 숲길이다,
그러다가 보이는 세멘트 포장길
안녕하 가세요 라는 안내판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이길래 잘가라는 인사도 하는지?
그러다가 길은
세멘트 포장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들어간다,
왼쪽으로 들어가는길 입구에 배 모형들이 있는게 보이는데
무슨 이유로 이곳에 이런 모형이 있는지도,
그리고 또 다른 안내는 이곳은 "저지 제주백서향"
군락 보호지역이며, 불법 채취시 7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는다는 내용이 있다,
14-1코스 9,3km중 7km 지역은
제주백서향 군락지다,
들아온 길을 한번 돌아보고
큰 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둘어간다,
여기도 곶자왈이다,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을 제주말로 곶자왈이라고 한다, 보온, 보습, 효과가 있는 곶자왈은 북쪽 한계 지점에
자라는 열대 북방 한계 식물과 남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한대 남방 한계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이다, 한 겨울에도 푸른 숲인 곶자왈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 탄소를
흡수해 생태계의 허파 역활을 한다, - 올레 안내에 있는 내용이다, -
곶자왈로 들어가는 문으로 들어간다,
곶자왈 숲에 흐트러지게 피여있는 백서향을 보호하려는 문인가 보다,
누군가는 모르겠지만 백서향 이름을 써 붙여놓은게 보인다,
백서향에서는 천리향과 비슷한 향이 진하게 난다,
들 짐승이
못들어오게 울타리도 처 놓은게 보인다,
이 지역에는 보이는 곳 모두 백서향이 피여 있다,
제주에서 자라는 백서향은 제주백서향이라는 별도의 종으로 구분힌다고 한다,
2013년에 실린 식물분류학회지 논문에 제주백서향은 꽃받침통 과 열편(꽃잎이 펼처진 부분)에
털이없고 긴 타원형 잎을 가진 것으로 배서향과 구별 하나고 했다,
백서향의 속명 Daphne는 희랍의 여신 이름에서 유래했어며
종소명(種小名)인 kiusisn 은 일본 규슈비역에서 처음 관찰되였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제주백서향의 종소명은 jejudoensis 라고 한다,
원래 자주색꽃이 피고 상서러운 향기가 난다고 하는
중국이 원산인 서향나무와는 다르게 흰색꽃이 핀다고 하여 백서향 불리며
그 향기가 천리를 간다고 해 천리향으로 도 불리고 있는 나무다,
올레 14-1 코스는 백서향을
보여주기 위해 이곳으로 길을 냇나보다,
곶자왈 속으로 가다가 보니 "볏바른 궤" 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볏바른 궤는 제주도민들이 오래 전에 이용했든 주거용 동굴 유적이라고 했다,
한경면 저자라 곶자왈에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터널형 용암동굴로 동굴과 이어지는
여러 개의 가지굴이 동서 방향으로 자리하며 탐라시대(선사시대)나 조선시대 근,
현대(제주 4,3)시기 곶자왈은 생태적 가치 뿐 아니라 제주 4.3과 같은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중요성을 갖는다, 라고 안내되여 있다,
볓바른 궤, 동굴 입구는 이런 모습이다,
차가 다니는 임도에 깔아놓은 야자매트,를
지나서 들어가면
저지 제주백서향군락지 안내가 이곳에도 있는게 보인다,
제주백서향은 팥꽃나무과의 상록소관목으로 꽃이 백색이고 잎은 상록성이며
긴 꽃받침 통을 가져 백서향과 유사하지만 제주 백서향은 꽃받침 통과
열편에 털이없고 장타원형(점첨두) 잎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의 동부지역 곶자왈(선홀, 동복, 김녕, 등)과
서부지역 곶자왈(저지, 무릉, 등)에만 분포하고 있는 제주산특산식물로
상록활엽수림 또는 침엽수가 혼재하는 숲의 가장 자리에 주로 자란다, 제주 백서향은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어며 이른 봄 곶자왈 숲을 진한 향기로 채워주는 매력적인
식물로 관상적인 가치도 매우높다, 라고 안내되여 있다,
이제 부터의 길은 곶자왈을 지나 오든 길과는
다른 편안한 길이다,
차가 드나들수도 있는 이런 길에서
옆으로 들어가면
녹차밭이 보인다,
이곳이 오설록 녹차밭이다,
그리고 이곳에
올레길 14-1코스 종점 스템프가 있다, 이제 14-1코스가 끝이났다,
오설록 티 뮤지엄은 드넓은 녹차밭 사이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의
차 전시관이며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구와 세계의 찻잔 등, 차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망대 에서는 녹차밭 전경을 감상할수 있다고
설명되여 있다, 오늘도 갈길이 바쁜 나는 티뮤지엄 방문은 패스다,
버스정류장을 찾아가는 약도,
이곳에 오면 버스로 저지마을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녹차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가면서
잠시 둘러보면
넓게 이어지는 녹차밭과
오설록 티 뮤지엄 이 보인다,
녹차밭 앞 버스정류장에서 새벽에 출발했든
저지오름으로 돌아간다, 버스로 돌아가는 시간은 약15분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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