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치악산둘레길 완주기념 치악산(비로봉~구룡사)2021년 10월 31일 본문
2021년 10월 31일 오늘 우리가 치악산에 오른 것은
그냥 치악산등산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날이다,
6월 13일부터 10월 10일까지 치악산둘레길 140km를 완보하고 뒤풀이 산행으로
치악산을 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악산정상 중에서도 제일 높은 곳
산신탑에서 치악산둘레길 인증서를 들고 추억을 만든다,
치악산둘레길은 5명이 시작해서 4명이 완주를 했어며
오늘 이자리에는 5명 모두가 함께했지만 대표로 3명이 추억인증을 했다,
미륵불탑 중앙에 있는 산신탑이다, 무었때문에 이 돌탑을
하나도 아니고 3개씩이나 쌓았을까? 물론 치악산 산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전해지기는 하지만 빈몸으로 올라오기도 힘든 높은 곳에 돌탑을 쌓는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지금 이 탑은 허물어진 것을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복원한 것이기는 하지만
1962년에 쌓은 이 돌탑을 미륵불탑이라 부르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이제는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다,
하산길은 계곡길이 아니라 사다리병창길이다,
사다리병창으로 가는길 정상 3기의 탑 중 북쪽에 있는 칠성탑이다,
혼자의 힘으로 3기를 쌓아야 한다는 산신의 계시에따라 쌓은 미륵불탑 3번째 탑이다,
칠성탑을 지나서 데크계단을 내려가면
치악산 정상에서
북쪽을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우선은 원주시내가 눈에 들어오고
학곡저수지 방향도 보인다, 학곡저수지는
치악산 둘레길 3코스 수레너미재를 지나갈때 학곡천을 지나갔다,
그리고 횡성 방향이 보인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보이는 산줄기 너머는 둘레길3코스 수레너미재를 지나 태종대로 갔든 길이다,
데크계단을 내려간다, 이곳 계단은
경사가 너무 급해서 보이는 것 만으로도 아찔한 계단길이다,
계단 경사도는 45도 각이다,
계단을 내려가는 것도 아찔한데 올라오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
올해는 단풍이 들기도 전에 추위가 와서
단풍은 보이지않고 낙엽으로 물든 옷을 갈아입고 있는게 보인다,
구룡사에서 비로봉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은
오늘 우리가 올라온 황골보다 몇배는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로봉에서 구룡사까지는 약4,9km 정도다,
숫자상으로는 그리 먼길은 아니다,
그러나 여기는 치악산이다,
내려가는길 내내 계단길과 너들길을 내려가야 해서 속도도 붙지 않는다,
그러나 행여 마음만 급해서 서두르다가는
위험할수도 있어니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내려가야 하는 그런 길이다,
그러나 치악산은
험한 것 만큼 많은 등로 정비를 잘해 놓은 곳이기도 하다,
내림길의 1차 목표는 세렴폭포다,
세렴폭포까지만 내려가면 그 다음 길은 평지길 산책로다
해발 1288m의 높은 산에서
내려가는 길이니 급하게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리 급한 내림길은
모두 계단을 만들어놓았어니 그것만으로도 다행스럽다,
힘들기는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조망을 즐길수 있는 곳도 있다,
급한 내림길은 어김없이 계단길이다,
조금은 긴 계단을 내려가니
잠시 쉬여가는 곳도 있다,
이렇게 둘러 앉아 지친다리도 쉬게 하고
아쉬운것은 지금은 단풍철인데
변덕스런 날씨로 치악산 단풍을 즐길 수 없어니
비로봉에서 1,1km 지점을 지나가니
핼기구조 제2포인트가 있다,
헬기구조 제2포인트 일대는
능선으로 계단이 이어지는데
끝에는
말등바위 전망대다, 이곳은 바위라는 표현을 했다,
치악산둘레길 8코스 에서는 강원지역 방언으로 바우라고 했는데
말등바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원주시내방향 치악산줄기 고도가 낮아지면서 서서히 단풍이 보이는 것 같다,
계단길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형형색색으로 멋을부린 화려한 단풍은 아니지만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길을 걷는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든 멋스러운 아름드리 소나무도 보인다,
가는길 데크길 아래는 수직 벼랑이다,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데크길은 원래 치악산 등로가 아니다,
아래로 내려다보면 지금도 남아있는 밧줄이 보이는데
길게 이어진 줄이있는 저곳이 원래의 등로다,
새로 정비한 등로는 이렇게 능선으로 길을 냇다,
여기가 사다리병창길이다, 사다리병창길은 구룡사 큰골에서
세렴폭포와 갈라지는 곳에서 시작되는 바위로된 치악산 주 탐방로에 해당한다,
바위모양이 사다리를 곤두세운 것 같다고 해서 사다리병창이라고 부르며
병창은 영서지방 방언으로 벼랑과 절벽을 뜻한다고 안내되여 있다,
이제 점점 더 물이든 단풍도 보이는 길
헬기구조 제1포인트도 지나간다,
구급함과 통나무 의자도 있는 곳도 있다,
비로봉에서 2,2km를
내려오니 세렴폭포가 500m거리다,
조금은 울퉁 불퉁한 길을 내려가면
이제 부터는 단풍도 즐기면서 내려가는
조금은 널널한 길이다,
다른산에서는
이런 길도 힘든 길이지만
치악산에서 이런 길은
아주 편안한 길에 해당된다,
점점 더 단풍색도 이쁘고
길도 좋아진다,
바닥만 보고 가다가
위를 처다보니 치악산 가을색이 하늘을 덮었다,
이제 하산길 마지막 계단을 내려가면
치악산정상 비로봉 하산길인 사다리병창길과
비로삼거리에서 하산하는 계곡길이 만나는 지점에 구룡계곡 다리가 있다,
구룡계곡 상류다,
다리를 건너가서
오른쪽 구룡계곡으로 70m를 올라가면
세렴폭포가 있다,
폭포라고 하면
하늘처름 높은 곳에서 우렁차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생각나지만
세렴폭포는
보이는 이 모습이 전부인 폭포다,
세렴폭포를 보고 나서
세렴폭포 입구
입산지킴터가 있는 곳을 지나서 구룡사로 간다,
세렴폭포에서 길은
그냥즐기면서 가는 평지길이다,
이제는 치악산의 단풍을 즐기는 시간
점점 더 붉은 색이 선명해진다,
대곡안전센터가 있는 일대
여기는
치악산 금강솔빛 생태학습원이다,
생태학습원의 단풍을 즐길 시간이다,
치악산에 와서 처음으로 보이는 붉디붉은 단풍
생태학습원 이니 화장실 정도는 기본이지만
이곳 화장실은 초 특급이다,
잠시 아름다운 치악산 단풍을 둘러본다,
금강솔빛 자연생태학습원을 나간다,
황장목이 우거진 길을 따라 가면서
나가는 길은
아이들과 함께와도 볼거리가 많은 그런 길이다,
이렇게 멋스러운 다리를 건너가면
다리 아래로 보이는 맑은 계곡물
여기도 또 한 곳의 작은 폭포가 있다,
사진으로만 보는게 한계가 있어
동영상으로 기록을 남긴다,
다리와 폭포 인근에는 치악산 구룡사가 있다,
2021년 6월 27일 치악산둘레길 2코스 탐방시 들렸든 구룡사다,
치악산둘레길2코스 구룡사(2021년 6월 27일) (daum.net)
사첨왕문 옆 미륵불과
삼층석탑
구룡사 전경
그리고 200년 수령의 은행나무 를
지나서 황장목 숲길로 나간다,
황장목 숲 단풍길을 따라 나가는 길
황장목 숲길이
끝나는 곳에 황장목숲길 출입문이 있다,
구룡교를 건너간다,
구룡교를 건너면
치악산 구룡탐방지원센터가 있고
길을따라 구룡계곡이 흘러내리고
이길 끝 지점에
학곡리 황장금표가 있다,
치악산구룡사 매표소를 나가면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983
구룡사입구 주차장이다,
구룡사입구 주차장에 있는 부흥상회에서
치악산 등산을 마치면서
산 마 를 썰어 넣은
강원도 감자 부침개로 1차로 시원하게 한잔하고
택시로 원주 남부시장으로 이동해서 그간 둘레길을
걸어면서 몇번 들린 시장국밥집에서 느긋하게 저녁겸 뒷풀이를 한다,
돌아가는 시간이 20시18분 KTX 열차니 여유가 있다,
20시 18분 원주역에서 KTX로 청량리로 돌아간다,
장장 4개월에 걸처 다녔든 원주가 이제는 정말 끝인가보다,
치악산둘레길을 걸어면서 교통이 불편해 택시를 타고 다니느라
비용도 만만치는 않았지만 이제는 정말 끝이라고 생각하니 미련이 남는다,
그래도 치악산둘레길이 없었다면 치악산 둘레길 일대를 걸어서 돌아 볼수나 있었을까?
서울에서 원주까지 오가는 시간에다가 원주에서 이동하는 거리만도 상당해서
둘레길 인근은 다 둘러보지 못했지만 둘레길 완주만으로도 만족한다,
황골탐방지원센터에서 정상으로 올라
구룡사로 내려온 길 10,21km에 7시간 40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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