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치악산둘레길11코스 한가터길 下 한가터주차장~국형사(2021년 10월 10일) 본문
한가터 주차장에서 언덕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보이는 길로 들어가야 한다,
작은 개울을 건너가는 다리를 지나서
여기서 길은 개울 옆 길과 산으로 올라가는 길 두 곳이다
이정표는 조금 높은곳 언덕에 있어니 울창한 전나무 군락지로 올라간다,
하늘이 보이지도
않을만큼 우거진 울창한 전나무 숲
한가터 주차장이
왜 만차였는지? 그 이유를 알 것만 같다,
이 숲에서 하늘은 얼마만큼 보일까?
궁금해서 처다보니 하늘을 가로막은 나무 숲이
하늘 높은 줄도 모르는 것 같다,
위로 올라가다가 보니 뭔가 이상하다,
둘레길 시그널이 보이지 않는다, 그럼 둘레길은 이길이 아니고
아랫길인 모양이다, 다시 내려왔다, 계곡입구에 둘레길 이정표를 세워 놓았어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이정표가 윗길에 있어 생긴 착오였다,
다시 내려와서 계곡옆으로
구비를 돌아가니 둘레길 출입문이 보인다,
잠시 헷갈렷든 둘레길을 제대로 찾았다,
이곳에서 마지막 출입문 인증 샷을 하고 들어간다,
그리고 치악산둘레길의 특허?쯤되는
Z자형 길로 올라간다,
올라 가고 또 올라간다,
비가내린다, 비가 온다고 안 갈수도 없어니 우산을 쓰고 간다,
길은 이리 돌아가고 저리 돌아가면서 이어지는데
빗살은 점점 굵어진다,
산으로 들어올때 윗길에서 보이든 울창한 숲은
이 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 길은 잣나무보다 소나무가 더 많은 길이다,
내리는 비를 맞어면서 가다가
안될것 같아서 배낭커버도 씨우고 우산도 꺼내 들었다,
이 정도의 비는 맞어면서 가야 운치가 있겠지만
요즘 시국에는 감기라도 걸리면?
차츰 고도를 높여 가다 보니
입구에서 윗길과 아랫길로 갈라진 길이 여기서 다시 만나게 된다,
단지 윗길에는 둘레길 출입문이 없을 뿐이다,
둘레길 출입문이 뭐라고 다시 돌아가서 올라왔을까?
한치도 빼먹지않고 정 코스로 가야하는 몹쓸병?이 여러 사람 고달프게 했다,
어차피 가는거 이리 가건 저리 가건
정 코스가 뭣이간디? ㅎ
마지막까지 핀찬을
들어가면서도 무조건 정코스로 가야 하는 건 또 뭘까?
계속해서 계단식
Z자형 길로 올라가다보니
안오릿골 정상 300m
국형사는 1,8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한가터주차장이 만차인 이유가
이곳 숲길이라면 마다 할 이유가 전혀없을 것 같다,
가까운 곳 이라면
많은 지인들과 다시 와 보고 싶은 그런 곳이다,
비는 계속해서 내린다,
우산을 받처들고 가지만 아름다운 숲길을
비를 맞어며 걷는 운치도 있다,
습기가 많아서 일까,
코 끝에 스며드는 진한 숲의 향기가 싱그럽기만 하다,
이정표가 있는 이곳이 안오릿골 정상이다,
정상이라고는 하지만 정상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능선까지
올라 온 곳이라서 정상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이정표 기둥에 안오릿골
정상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붙어 있다,
지난번에도 언급을 했지만 현재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은 구간거리보다도 더 우선해야 할 사항이다,
정상이라는 이름이 있는 곳을 지나 왔어니
오름길도 이제 끝인 모양이다,
자연 그대로의 등산로가 아니라
새로 만든 길이라 흠 잡을데 없이 편안한 길이다,
가랑비는 계속해서 내리지만
이제는 치츰 빗살이 가늘어 진다,
우산을 접기도 하고
펴기도 하면서
마냥 여유롭게 가는데
앞에 뭔가 보인다,
11코스 37번째 이정표와
11코스 두번째 스템프함이자 치악산둘레길 22번째 마지막
스템프함이 치악산둘레길 첫 출발지인 국형사에서 200m거리인 이곳에 있다,
22번째 마지막 스템프도 찍고나서
가파른 데크계단을 내려간다,
마지막 지점이여서 그렇까?
내려가는 계단길마저도 무척이나 아름답게 보인다,
계단을 내려서니 국형사 앞 계곡이다,
국형사 옆 계곡을 건너가면
치악산둘레길 11코스 마지막 출구문이 있다,
11코스 출구문이 있는 이곳에서
치악산둘레길을 찾아왔든 대장정의 끝을 맺는다,
139,2km의 둘레길은 끝이 났지만
아직은 한군데 더 둘러 볼 곳이 있어 주차장을 지나 올라간다,
여기는 치악산둘레길 시작과 종점의
분기점에 있는 국형사다,
국형사로 들어간다,;
국형사는 신라 경순왕때에 무착대사에 의해 창건되어
고문암(古文庵)이라 했고 무착대사는 이곳을 호법대도량으로 하여
불도에 정진하였다고 한다,
창건 연대가 신라시대라고는 하지만 이를 증명하는
당시의 유물이나 유적은 현재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국형사의
역사는 구전으로만 전해오는 모양이다,
또 하나 전해지는 이야기는 조선 정조의 둘째 공주인
희희공주가 병을얻어 절에서 백일기도를 해 병이 완치되자 정종(政宗)이
절을 크게 중창했다는 전설도 있다. 1907년 벽하(壁河)와 응송(應松)이 중창했고
1945년에는 자항(慈航)이 1974년에는 김용호가 각각 중수했다고 한다.
국형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이 건물의 대부분은 보영(普英)주지 스님이 최근에 중창한 것이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무애당, 관음전, 요사 등이 있으며,
진암당대선 사영주탑과 그 옆에는 망실된 부도 1기가 있다. 그리고 봄과 가을에
호국대제를 봉행하는 동악단이 있다.
동악제단은 현재
원주시 행주동 98번지, 국형사 근처에 자리해 있다.
범종각은 국형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
국형사경내를 나가면서 돌아 본 범종각
택시를 불러놓고 잠시 국형사를 둘러보느라 사진만 몇장 찍고 돌아나왔다,
2021년 10월 10일 금대삼거리에서 출발한
치악산둘레길 10코스와 11코스가 이곳 국형사에서 끝을 맺었다,
GPS측정 거리로는 10코스 9,84km와 11코스 8,28km로 18,12km정도다,
마지막 2개코스는 하루에 무리없이 끝낼수 있는 길이다,
2021년 6월 13일 1코스 꽃밭머리길을 시작해서
10월 10일에 끝을 냇어니 장장 4개월이나 걸려서 완주를 했다,
치악산둘레길 11개 코스를 모두 끝낸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치악산둘레길 139,2km의 거리를 4개월이나 걸렸다,
완주기념 자축을 한다,
19시 09분 KTX열차로 돌아간다, 단풍드는때 쯤 다시와서
치악산둘레길 완주 뒷풀이 산행으로 치악산 비로봉을 다녀 올 생각이지만
이렇게 늦은 밤에 원주를 떠나 돌아가는 시간도 이제 끝이다,
치악산둘레길은 11개 코스는 139,2km로 먼길은 아니다,
현지인들이라면 5~7일 이내에 완주가 가능한 수치상의 거리기는
하지만 원주시민들도 교통지원을 받을수 없다면 완주는
어려울 것 같은 그런 길이 치악산 둘레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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