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임금에게 예를 갖춘 禮賓山(예빈산)上, 2022년 3월 20일 본문
용산역에서 07시 33분 출발한 경의중앙선으로 팔당역으로 왔다,
주말에는 매30분마다 운행하는 전철이며 용산역에서는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예봉산과 예빈산은 팔당역에서 한강 상류방향
팔당2리에서 부터 시작이다,
팔당2리 마을회관으로 들어가는 철도아래 터널을 지나서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예봉산 표지석을 지나서
왼쪽으로 예봉산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오늘은 예봉산이 아니라
예빈산으로 가는 날이라서 도로를 따라 직진을한다,
좁은 도로지만 마을길이니
이 정도면 주민들 통행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다,
마을도로 끝에 있는 이 건물은 남양주시 와부읍
예봉산 정상부(해발 683m)에 있는 수도권과 강원도 영서지역의
돌발 강우를 관측하는 대형 강우레이더 하부 관리동이다,
2019년 10월 30일 개소한 예봉산 강우레이더 관측소는
2004년에 수립한 전국 강우레이더 기본계획에 따라 7번째로 지어진
대형 강우레이더로 2012년 6월부터 약 7년간 225억원을 들여 정상부 레이더동과
산 아래 이곳에 관리동을 지었다, 관리동에서는 정상부 레이더 동으로
연결되는 모노레일이 있다,
어제 내린 비로 계목에 물이 흐른다,
올겨울 내내 제대로 눈 비가 오지 않아서 계곡물 보기가 쉽지않았는데
모처름 보는 계곡물이라 그런지 반갑기만 하다,
계곡물 구경은 나만 하는게 아닌가 보다,
게곡을 따라 올라간다,
산길이니 이 정도의 길은 널널한 편이다,
자욱히 우거진 숲을 따라가는 길
여름철에는 그늘이 좋을 것 같은 그런 길이다,
등로에는 생강나무가 봄을 알려주고
팔당역에서 2,1km 지점 이정표 율리고개 500m다,
율리고개는 예봉산으로 갈 수 있는 삼거리다,
첫번째 이정표에서
100m정도에 있는 삼거리 이정표는
오른쪽으로 가면
예빈산이 1,2km 거리라 알려준다,
예빈산으로 간다,
여기서 부터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강원도 일대만 눈이 왔다고 하더니
남양주에도 눈이 온 모양이다,
올 겨울 첫눈은 인왕산에서
마지막 눈 구경은 예빈산에서 하나 보다,
눈이 점점 많아지면서
선명하든 날씨는 운해가 자욱히끼인 날씨로 바뀐다,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눈이 쌓여있다,
스틱으로 재보니 15cm 정도다,
신발이 눈에 푹푹 빠진다,
약400m의 가파른 길을 더 올라가면
예빈산과 예봉산과 예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팔당역 2,6km
예빈산 700m라고 알려주는 이정표도 있다,
아랫녁에서는 눈이 없었는데
고작 2km 떨어진 이곳은 눈의 세상이다,
예빈산에서 예봉산으로 가는 능선,
철죽 군락지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특이한 것은 이곳의
철죽 나무는 2~3m는 되는 큰 나무들이다,
철죽군락지 한가운데
예빈산에서는 유명한 명품 소나무가 있다,
소나무 명칭은 적송이고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침엽 교목으로 ~ 라고 시작하는 일반 소나무 안내다,
보호소나무라고 적혀있는 안내에도
소나무는 마을을 수호하는 통신목으로 소나무 가지는 잡귀와 부정을 물리치고 등
어디에도 이곳 명품 소나무에 대한 유래는 보이지 않는다,
이 정도의 소나무라면 뭔가 꾸며진 이야기라도
한 줄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하기는 그런게 없드라도 앞에서 보나
옆에서 보나 이 소나무는 분명 명품 소나무가 맞다,
명품소나무를 지나서 올라가는길 태풍에도 궂건히 버티는
소나무가 솜털처름 가벼운 눈에 꺽인게 보인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눈은 점점 더 많이 쌓여 있고
눈이 발목까지 푹푹 빠지다 보니 걸음도 점점 더 느려진다,
시간당 1km가 채 안된다는 멘트(등산앱)가 들린다,
두번째 능선으로 올라왔다,
여기서 예빈산은 왼쪽이고 오른쪽은 팔당2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제부터는 예빈산 주 능선이다,
산 이름 마저도 범상치 않아 보이는 禮賓山(예빈산)은
무슨 연유로 예빈산이라 불리우게 되였을까?
한강건너 맞은편 검단산과 함께
한성백제의 강역을 수비하던 외오성산 이였고 조선시대에는
나랏굿 기우제를 봉행하던 명산이였다.
예빈산은 대동여지도, 청구도,
해동지도, 경기38관도 등에도 산 이름이 나타나 있어며
유협 등의 묵객들은 예빈산을 소재로 한 시를 남겼어며
다산정약용 형제가 유년시절 산책하며 웅혼한 기상을 키운 산으로
화성선사는 항일의병을 도모하다
한때 견우봉 아래 도정암에서 피신 하기도 했다고 하며
몽양 여운형 선생도 봉안마을 주민의 도움을 받으며
견우봉 아래 천연암굴에서 피신했던 역사의 향기가 서린산 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면 예빈산은
많은 애환과 염원을 품은 산 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한번에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수 없어니
다음편에서 예빈산의 못다한 이야기를 남기려한다,
많은 눈을 솔 잎에 머금고 있는 소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가니
견우봉이 있다, 예빈산에 왜 뜬금없는 견우봉이 있을까?
견우봉이 있는 이곳이 예빈산 정상이다, 예빈산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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