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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경반계곡 수락폭포(水落瀑布) 2021년 7월 29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인천·경기·강원

경반계곡 수락폭포(水落瀑布) 2021년 7월 29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1. 8. 3. 23:27

여기는 지금은 폐교인 가평 경반분교다, 이곳으로

들어오는 길은 칼봉산 자연휴양림에서 약 2,5km정도를 걸어오거나

아니면 SUV급 이상의 화물차로 들어와야한다, 경반분교 운동장이였든 공터는 지금

캠핑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말이 캠핑장이지 자연 그대로의 노지다, 

승용차로는 도저히 들어올수없는 오프로드라

SUV급 이상의 차도 자칫 타이어가 파손될 정도로 하천 자연석 너들길이다,

이곳 산중에도 한때는 130여 가구가 살면서 꿀을따고

약초를 캐면서 살았다는데 지금은 모두 다 떠나고 1가구만 남아있다,

그리고 보니 이곳 주인은 오리인 것 같다,

경반분교에서

경반계곡 끝 수락 폭포로 올라간다,

연인산 도립공원 안내도 있는데 

여기는 경반리 탐방로를 따라 연인산가기 전 칼봉산으로 가는 길이다,

경반계곡 너들길은 아주 난해한 길인데 

경반분교를 지나서 부터는 임도가 있어서 생각보다 길이좋다,

처음으로 만나는 임도 갈림길을 지나간다,

이길은 경반계곡가에 있는 경반사로 가는 길이다,

경반사 입구에 작은 소(沼)가 있다,

뜨거운 여름날 낮은 높이지만 폭포수가 떨어지면 주변 온도가

10도나 내려간다는 소다,

경반사다, 다른 곳처름 고풍스러움은 없어나

예전에는 다른 암자와는 다르게 암자를 지키는 스님이 없었다,

언제든 먹을것만 가지고 가서 하루를 지내면서 염불을하고 가도 좋고

염불에 마음이 없어면 장작이라도 패고가면 그 뿐인 암자였다,

전설처름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칼봉산 등산

하산길에 주방에 들어갔는데 라면을 마음껏 끓여드시고 가시라는

손글씨로 써여진 안내가 있었다고 한다, 누구나 먼저 온 사람은

주인이고 나중에 온 사람은 손님이 되는 곳이였다,

주인이되여 손님을 대접해도 좋고 손님은 물 한대접 대접받아도

진수성찬보다 더 풍요로운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넉넉하고 여유로운 경반사였다,

10여년도 더 된 시절의 이야기지만 지금도 그런지?는 알수없다,

거울처름 비친다는 뜻의 경반,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거울처름 맑은 물이 마을과 계곡을 적시며 흘러내린다,

경반계곡은 가평군 일대의 계곡들에 비하여

수량이나 풍광이 빠지지 않는데도 인근 용추계곡에 가려

그 다지 알려지지 않은 수도권의 오지다,

이렇게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경반계곡에 왔어니

발은 한번 적시고 가야하지 않을까

계곡은 맑은 물만이 아니라

계곡에 피여있는 야생화마저 맑고 아름답다, 골등골나물이다,

골등골나물 꽃이 곱게 피여있는 길을 따라 올라간다,

두번째로 보이는 임도도 막혀있다, 차는 여기서 더이상 올라갈수 없다,

막혀있는 철구조물을 넘어서 들어가야 수락폭포로 간다,

길 옆에 세워진 이정표는 300m만 더 가면

수락폭포라는 안내다,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경반계곡에서 제일 아름다운 수락폭포로 가는 길이다,

칼봉산은 경반리에서 수락폭포까지 이어지는

깊고 깨끗한 경반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이 지점에서 오른쪽길은

칼봉산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은 수락폭포다

이렇게 보이는 우측에 있는 임도가 회목고개로 올라가는 길이다,

칼봉산 정상은 회목고개에서 조금만 더 가면 된다,

갈림길에서 직진을 한다,

갈림길에서는 경반리 3,2km 회목고개 4km

수락폭포는 200m다

여기서 부터의 길은 산길이다,

산길이기는 하지만

가는데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길이다,

수락폭포 50m 전방에

수락폭포 水落瀑布 안내가 있다,

칼봉 매봉에서 시작되는 높이 33m의 수락폭포의 물줄기는 웅장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여서 물떨어지 라고 불리는데

폭포수가 떨어지면서 만들어내는 소리는

천상의 소리를 듯는 듯한 굉음소리를 내며 폭포 아래서 위를 올려다 보면

천국으로 뚫린 바위 굴 같은 골자기가 산 정상까지 이어져 있다, 

옛날 모내기, 김매기 등을 마치고 허리통과

신경통을 다스리기 위해 주민들이 즐겨 찾든 곳이기도 하다,

안내판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물소리가 요란하기는 하지만

수량이 작어니 폭포아래서 오싹 한기를 느끼지도 못했다,

먼길을 찾아 왔어니 물이 귀하니

이 정도로 만족을 하고 이제 돌아가야 하다,

들어올때는 산 길로 왔지만

내려가는 길은 계곡으로 간다, 물이 많았어면 갈수 없었겟지만

계곡으로 바위 몇개를 넘어서 가다가 

미련이 남아서 다시 돌아본다,

여기를 찾은지도 10여년의 세월이 후딱

지나간 오래된 시간이라 오늘보는 수락폭포는 낮설기만 하다

그때는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수락폭포에서

온몸으로 폭포 물줄기를 맞어며 칼봉산 등산의 열기를 식혔는데

수락폭포를 찾아 먼길을 달려 왔는데

물이 없는 폭포라서 ~

계곡으로 해서

들어가면서 보았든 폭포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왔다,

잠시 산길을 따라 나가면

임도와 만난다,

돌아가는길은 직진이고 왼쪽길은 칼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차량통행을 금하는 차단시설이 있는 곳

이곳에서 3km의 오프로드를 내려가야 한다,

돌아오는길 남양주 화도읍 금남리 북한강변

햇빛촌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7월 마지막 주 일의 일기는 여기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