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경기옛길 평해3길 정약용길(마재옛길)下, 다산생태공원~운길산역(2022년 4월 24일) 본문
다산생태공원 입구 연꽃단지가 보인다,
정약용유적지에서 들어오면 끝 지점 한강변에 있는 공원이다,
연꽃단지와 생태습지 사이로 거닐수 있는
사이길도 있다,
이어지는 길은
첫번째 다리와 두번째 다리다,
첫번째 다리 옆으로 보이는 곳은
수생식물원이고
두번째 다리를 지나서
수변쉼터로 간다,
연꽃단지, 수생식물원, 수변쉼터 등의 이름은 안내판에 있다,
다산생태공원에도 경기 옛길 평해 3길은 지정이되여 있지만
궂이 지정된 길을 따라 가야하는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이 길로 가던 저길로 가던
여기는 모두 다산길이자 평해 3길이다,
아름다운 팔당호반 풍경은
지나온 팔당댐에서 보이든 풍경과는 또 다른 멋이 풍긴다,
앞에 보이는 곳은 두물머리다,
다음에 가야하는 경기옛길 평해 4길은 두물머리도 지나간다,
다산생태공원은 생가보다 크다,
여기를 다 돌아보는 것도 한참의 시간이 걸릴 것만같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수양버들 숲으로 우거진
그늘이 많다는 것과
마음까지
편안해 지는 여유로운 공원이라는 것이다,
한강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쉼터는 기본이다,
남양주시는
다산생태공원에 많은 투자를 한 것 같다,
이렇게 넉넉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하루를 보내도 좋을 것 같지만
가야하는 일정이 있으니 다산생태공원을 나간다, 나가는 길목에 열초산수도
비도 있는데 비문에는 다산이 말년에 고향인 한강(얼수)에서 산수를 유람하며 그린
그림을 열초라는 필명으로 남겼오며 원본은 동아대학교에 있다고 알려준다,
다산생태공원에서
정약용 유적지로 나가는 길, 곳곳에는 주차장도 있다,
이렇게 보이는 2차선 도로를 걸어서
약 250m~300m정도를 가면
다산정약용 유적지가 있다,
보이는 건물이 다산문화관이다,
다산유적지를 그냥 지나갈 수 없어 들어간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문화관이고 왼쪽 건물은 다산 기념관이다,
그리고 산아래 보이는 작은 건물이
다산 정약용 생가다,
다산유적지 맞은편 실학박물관도 보인다,
실학박물관에서는 "경기옛길 상심낙사의 길을 걷다" 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지만 다산유적지를 돌아보고 계속해서 길을 가야하는
일정이니 자료만 읽어보고 전시회관람은 하지 않았다,
상심낙사(賞心樂事)의 길은 실학박물관이 위치한 남양주 조안면
능내리를 지나던 경기옛길 가운데 남양주 삼패에서 두물머리와 양평을 지나
강원도 원주와 평창 강릉 삼척을 지나 경상북도 평해로 이어지던 길이였다, 이 길은
실학자 담헌 홍대용과 다산 정약용이 육로와 배를 이용해 다니던 賞心樂事의
아름다운 길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정약용의 여성화시첩(與聖華詩帖)과 정수영이 그린 한임강명승도권
(漢臨江名勝圖卷)을 중심으로 경기 옛길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는 내용으로
구성한 전시는 실학자 여암(旅庵) 신경준이 편찬한 도로고를 중심으로 옛길의 의미를 살펴보고,
옛 그림과 사진, 그리고 영상을 통해 옛길 지도를 따라가며 다양하게 펼쳐진
풍광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라고 소개되여 있다,
다산 생가 한켠에는 다산 생가터 임을 알려주는
"여유당' 비도 있는데 이 비는 다산선생의 후손인 정일권 전 국회의장의
휘호를 자연석에 각자하여 이 비를 세웠다는 비문이 새겨져있다,
언덕 위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묘가 있는 곳이다,
묘지 아래녁에 철죽이 만개해 있고
다산 정약용 선생 지묘 비문에는 자찬묘지명 이라는 이름으로
정약용선생이 회갑이던 1822년 선생의 생애와 사상, 업적을 묘지명 이라는
문체를 빌어 사실대로 적은 것과, 문집에 넣기 위한 집중본과 무덤속에 넣을 광중본이
있는데 아래 명은 광중본으로 민족문화추진회의 국역 글이다,
열수 정용의 묘이다, 본명은 약용, 자를 미용, 호를 사암이라 한다,
아버지의 휘는 재원이다, 음직으로 진주목사에 이르럿다, 어머니 숙인은 해남윤씨이다,
영조 임오년(1762) 6월 16일에 용을 열수(한강의 별칭)가의 마현리에서 낳았다, 로 시작해서
어렸을때 부터 환갑때 까지 평생의 여생을 기록한 묘지명이 뻬곡히 적혀있다,
이제 묘지로 올라 가 본다,
돌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길,
가득히 우거진 소나무 내음이 향기롭다,
묘역은 금방 올라간다,
선생의 묘는
숙부인 풍산 홍씨와 부부 합장 묘다,
묘지 앞에는
선생의 생가 가 내려다 보인다,
묘지를 내려오면 다산 선생의 사당이 있는데
오늘은 제가 있는 날인지 여럿의 사람들이 제를 올리고 있는게 보인다,
이어서 가는길
봄 날을 축복이라도 하는 듯이 곳곳에
꽃들이 활짝 피여 있다,
여기는 앉아 쉴 곳도 없어니 가는길 옆 언덕으로 올라가
김밥 한줄로 간식을 하고나서
다시 길을 이어 가다가
첫번째 삼거리에
평해3길 정약용길(마재옛길))철마를 위했던 마제마을" 이라는
안내판이 있는게 보인다, 마재옛길은 이곳에 마재마을이 있었든 연유로
평해3길 전약용길에 마재옛길이라는 이름도 붙여진 것 같다, 마제마을은 다산 정약용이
태여난 곳이자 그가 강진에서 긴 유배생활을 마치고 돌아 와 머물던 곳이며
말을타고 넘던고개라 마재, 마현 마을로 불렸다,
마재마을은 김훈의 장편소설 "흑산"의 배경에도 등장을 한다,
흑산은 조선 사회의 전통과 충돌하는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과 조카 사위인
황시영등 지식인들의 내면을 다룬 소설로 당시 서양 문물과 함께 유입된 천주교는
나라의 혼란함을 극복하고자 했던 당시 지식인들의 새로운 출구였다,
황시영의 처가동네 마재는 강들이 만나는 두물머리였다,
강원도 산협을 돌아나온 북한강과 충주, 여주, 이천의 넓은 들을 지나 온
남한강이 마재에서 만났다, 강들은 서로 스미듯이 합처져서 물이 날뛰지 않았다,
물은 넓고 깊었어나 사람의 마을을 여려워 하듯이 조용히 흘렀고 들에
넘치지 않았다, 마재의 농경지는 물가에 바싹 닿아 있었다,
수면과 농경지가 턱이지지 않아서 아이들도 동이로 밭에 강물을
퍼 나를 수 있었다, 북한강 물은 차갑고 남한강 물은 따스해서 두물머리 마재에는
아침마다 물안개가 피였다, 해가 떠올라 안개가 걷히면 강은 돌연 빛났고
젖은 산봉우리에 윤기가 흘럿다, -김훈 소설중-
여기는 마재마을 마재성지다, 마제성지는 거룩한 부르심의 땅이자
성가정 성지로 한국천주교회의 창립주역들의 생활터전이자 가족 모두가 순교하고
시복시성의 영예를 얻게 된 성지다,
한국천주교회의 초대 명도회장 이자 최초로 한글 교리서를 쓴 복자 정약종
아우구스티노와 복자 정철상 가롤로와 성 정하상 바오로, 성녀 정정혜 엘리사벳, 성녀 유조이
체칠리아 가족을 기념하여 봉헌 된 성지다, 라고 안내되여 있다,
마제 성지를 지나서 가는길
이 일대는 모두 마재 성지 건물 인듯하다,
마제성지에서 옛 철길로 나가니 능내역이 있다, 능내역(陵內驛)은
2008년 12월 29일에 중앙선 광역전철의 운행구간이 국수역까지 연장되면서
선로가 이설되어 능내역을 지나가지 않아, 역은 폐지되었고 이 역을 대신하여 3.5km 떨어진
곳에 운길산역이 신설되었다. 현재 능내 역사는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관광용 쉼터로
사용 중이며, 원래 2면 2선이었으나, 1선은 자전거도로가 되었다
능내역 한켠 옛 철로에 열차 1칸이 있다,
기념관인가 하고 들어 가 보았더니 열차 카페다,
4대강 국토종주 남한강 자전거 길은 능내역에서
부산 을숙도 까지는 550km, 36시간, 이화령(새재)는 173km, 12시간
이포보는 40km로 2시간 30분, 북한강철교는 4km, 15분 서울 여의도는 46km 3시간,
경인아래뱃길 까지는 83km로 6시간이 걸린다고 안내되여 있다,
능내역 이야기도 있다, 중앙선 기차역인 능내역은 팔당역과
양수역 사이에 있는데 1956년 5월 역무원이 없는 무배차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는데 2001년 산호장으로 변경되였어며 2008년 12월에 중앙선 노선이 국수역까지
연장되면서 선로가 이설되여 능내역을 지나가지 않아 자연스럽게 역이 폐지되였고
이 역을 대신하여 3,5km 떨어진 곳에 운길산역이 신설되였다
현재 능내역사는 건물이 리모델링되여 사진을 전시하는 전시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사진 기획 전시 콘셉트는 남양주시 이야기로 능내리에서 나고 자란 마을 이장을 이야기 모델로
삼아 능내역의 역사를 담은 사진들이 전시 되여있어 지역민의 향수와 공감을 불러 일어킨다,
또한 능내역 철로에 조성된 남한강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여유와 추억을 주는 쉼터가 되고 있다, 라는 내용이다,
능내역구간 철로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자전거길
오른쪽 청색 실선 바깥이 보행로다,
오른쪽 다산로 건너편 마을 남양주시 조안리 마을에 있는
식당들을 소개하는 안내 간판이 보이는길
철로였던 자전거길옆 다산로 외 측이 팔당호다,
자전거로 달려가면 이런 풍경이 보이지 않겠지만 걸어가는 사람들에게는
아름답고 멋스러운 팔당호를 즐길 수 있는 길이다,
다산삼거리를 지나가는
자전거길에서 팔당호를 바라보면 족자섬이 보인다,
족자섬 안내에는 유유히 흐르는 한강 자락에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바로 두물머리로 알려진 족자섬 입니다,
조선후기의 화가인 겸재 정선이 이 부근을 그린 독백탄 이라는 작품입니다,
그림에는 예봉산과 수종사가 있는 운길산, 족자섬이 나타나 있습니다, 족잣여울로도 불리는
독백탄은 족자섬 앞에 있는 큰 여울을 말합니다, 겸재 정선은 이곳의 수려한 풍경을
보고 감탄을 자아 냇든 모양입니다, 라는 안내가 붙어있다,
사진에 보이는 섬이 족자섬이며
족자섬뒤 예빈산과 예봉산, 운길산등의 산 군락이
자연스럽게 너울저 흘러내린다,
족자섬을 지나서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자전거길은
멀리 550km나 떨어저 있는 부산 을숙도를 지나서야 끝이 난다고 하니
걸어가는 사람들 에게는 쉽게 가늠이 안되는 거리다,
기차가 다니던 예전 같어면 상상도 못했을 숲길을 따라 간다,
기차가 멈춘이후 자연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
왼쪽 언덕에는
철죽 군락지도 보인다,
자전거길과 도로가 겹처지는 사거리에 신호등이 있다,
이 도로는 조안면 삼태기 마을에서 조안면 사무소로 가는 길이다,
사거리 지나있는 다산길쉼터에는 "새소리에 반해 터를 잡은 조동마을"
이라는 안내가 있는데 여기는 남양주시 조안면 소재지로, 조안1리 고랭이 마을과
조안2리 조동마을등 여러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랭이 마을은 북한강변에 자리잡은
마을로 예전 양평군 양수리로 건너 다녔던 고랭이 나루가 있던 마을이며,
이에 반해 조동마을은 산 지로 이루어진 지역 마을 이였다,
조동마을은 고유어로는 새울 혹은 새월마을이라 불렸는데 옛날 박씨선조가
한양가는 길에 이곳에서 쉬였는데 새소리가 아주 듣기 좋고 물도 맑아 가려했던 길을
멈추고 여기에 정착해서 살았다, 그래서 마을 이름도 새鳥(조) 자를 써서 鳥洞(조동)이라 했다,
조동에서는 능내리를 거치지않고 예봉산 등성이를 넘어 팔당리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었는데
고개이름도 새재, 새재고개라 했어며 현재는 새소리 명당길이라는 산책로가 있다,
다산쉼터에서 긴 전설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나서 다시 길을 이어간다,
여기서 부터의 길은 지금까지 걸어 온 길과는 달리 바닥에 페인트 칠을 해 놓았다,
숲이 살아나고 있는 보행로에
흰색 페인트로 보도블럭 표시를해서 멋스럽게 꾸민 길이다,
연이어 계속해서 있는 다산길 쉼터,
대략 400~500m정도의 거리마다 하나씩은 있는 것 같다,
이제 양수대교가 보이는 곳 까지 올라왔다,
자전거길 아래는 북한강로다,
이곳의 자전거 길은 제한속도가 20km다,
그러나 팔당역에서 이곳까지 오면서 보니 20km 정도 속도로 달리는
자전거는 1대도 볼 수 없었다, 정해진 속도가 잘못일까?
한적한 쉼터도 지나간다,
쉼터 뒤로 보이는 예봉산과 운길산
남양주 조안2리 마을 이름 표지석도 있는 곳을 지나서
4대강 국토종주 남한강 자전거길 다산 쉼터,
16번쉼터다, 세여보지는 않았지만 매 쉼터마다 일련번호도 있다,
자전거가 다닐때를 피해서 사진을 찍기는 했지만
오후시간이라 올라가는 자전거가 점점 더 많아 보인다,
이곳은 조안면 진중리다,
그리고 약간은 경사진 오름길로 올라가면
돌미나리집 이라는 음식집이 있는데
평해 3길은 돌미나리집옆 마을길로 가라고 알려준다,
여기서 자전거길로 운길산역으로 가면 약500m, 마을길로 가면 750m다,
경기옛길 평해3길이 진중리 마을길이 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하튼 이렇게 가라고 했어니 가야하지 않을까?
마을길 언덕으로 올라가면
예봉산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가 있고 등산로입구 오른쪽으로
운길산역으로 가는 길이다, 마을길까지 평해3길로 지정해 놓은 이유는?
자세히는 알 수 없겠지만 옛길 탐방을 위한 교통수단을 전제로 지정한 길일 것 같다,
출발지인 서울에서 거리가 점점 멀어지면서 오가는 교통편이 대중교통이니
앞으로의 길도 전철역이나 버스터미널로 연결될 것같다,
등산로 입구 오른쪽으로 운길산역이 보인다,
경기옛길 평해3길은 운길산역이 끝이다, 오늘도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이
조선시대 동대문에서 강원도 평해(지금은 경북)까지 옛길이라고 단정할 수 는
없겠지만 많은 부분은 겹칠 것 같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산과 들, 하천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을 걸어면서
삶의 걱정과 희망을 함께하면서 다녓을 것 같은 그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길 어디엔가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녹아 있을 것 같은데 ~
운길산역은 경기옛길 평해3길 정약용길의 종점이자
평해 4길 두물머리 나루길(운길산역~신원역)의 출발 지점이다,
다음주에는 여기서 15,2km떨어진 신원역으로 간다,
평해 3길은 12,9km가 공식 거리지만
13,44km를 왔다,
경의중앙선으로 신당동 중앙시장으로 와서
회 한점에 1차를 하고
장작 통닭구이로 2차도 했다,
관동대로를 찾아 떠나는 경기옛길 평해 3길은 여기까지다,
'경기옛길(조선시대 7大路) > 평해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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