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북한산 칼바위능선에서 북한산성까지(2) 2015년 5월 24일 본문
바위길이 조금은 난이도가 있어나 못 올라갈 정도는 아니다,
그저 조심해서 올라가면 그런대로 재미있는 구간이다,
오름길이 힘들어 돌아볼 겨를도 없기는 하지만 오름길에 흙한 줌 없는 바위틈에서
끈질기게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소나무는 무었으로 설명 해야 하나?
사람의 힘이 아니라 자연만이 할수 있는 일이니
사진에 보이는 저곳이 칼바위 능선에서는 제일 높은 곳이다,
어차피 내려가야할 산 이지만 힘들게 올라온 보람은 제일 높은 곳에서 둘러보는 조망이 아닐까?
수직으로 떨어져 내리는 아래도 내려다 보고 ~~
금방 지나온 작은 봉우리 넘어 미아리 방향의 시내도 보고 ~
남산 과 관악산도 둘러보고, ~
강남지역과 강서 지역 일대도 둘러본다,
그리고 다시 보현봉 일대와
북한산의 삼각봉인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도 둘러 본다,
인수봉은 우측, 만경대는 중앙, 그옆에 백운대, 좌측에 노적봉이 솟아있는
북한산 암봉군은 마치 거대한 꽃 봉우리가 이제 막 개화하기 위해 벌어지는 모양을 하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이것은 의상봉 능선에서 바라보던 북한산의 다소 평면적인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그 뒤로 도봉산의 오봉과 신선대, 선인봉, 일대도 선명하게 보인다,
이곳에서 백운대와 도봉산이 이렇게 잘 보이는 날은 그리 흔지 않다, 오늘 날씨는 정말 맑다,
좌측으로 부터 도봉산과 건너편 수락산, 그리고 불암산 등이 북부지역 서울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어미새가 알을 품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도 모자랄 것 같지 않다,
바로 앞에는 북한 산성이 보인다,
저 곳이 칼바위 앞 북한 산성 곡성이다,
이곳에 있었다는 인증샷을 위해 20여분을 기다렸을까,
겨우 한사람을 만나 사진 한장 부탁 했더니 멋진 모델의 다리만 짤라 놓았다, ㅋㅋ
이제 산성으로 들어 가야 하는데,
저렇게나 아름다운 북한산의 삼각봉을 두고 발길을 옮기고 싶지 않다,
울창한 녹음에 가려진 저 곳이 ~
칼바위 능선에서 북한산성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인수봉과 백운대에서 남으로 뻗어온 북한산 주능선은 진달래능선으로 줄기를 치고
칼바위능선으로 뿌리를 내린후, 보현봉 자락을 만들며 남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문수봉쪽으로 뻗어간다.
문수봉에서는 한 가닥이 남 서쪽으로 뻗어 비봉, 향로봉을 이루고 한 가닥은 북으로 진행하여 의상봉 능선이 된다.
그렇게 한바퀴를 돌아 원효봉과 염초봉을 거처 백운대로 이어지는 천혜의 요지가 북한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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