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북한산 용암문에서 위문까지 (4) 2015년 5월 24일 본문
이제 노적봉으로 간다,
이제부터의 등로는 주능선의 편안한 길은 끝나고 다소 난이도 가 높은 길을 따라 가야한다,
여기는 노적봉 아래다,
이어지는 만경대 우회길인 암릉길 ~
지난번에 지나갈때 계단 공사를 하더니 이제 길이 한결 편해젓다,
그래도 만경대 우회 암릉길은 생각보다 만만한 길이 아니다,
노적봉이다,
노적봉은 비법정 탐방로인데도 저곳에 왠 사람들이 저리 많은지?
맞은편 의상봉 아래 국녕사도 보인다,
북한 산성을 쌓어면서 북한산성 축성 총책임자인 도총섭이 있든 절이다,
1711년 북한산성 축성 당시 북한산성의 군은 승군이 주력이 였어니 승려가 대장이 였든 셈이다,
북문아래 대동사,.. 그리고 원효봉,
백운대에서 북한산동으로 이어지는 염초봉과 원효봉, ~
그리고 백운대,
언제 어느때 보아도 백운대는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의 주봉 답다,
오늘 모처름 오랬만에 백운대로 올라보려 했더니
저많은 사람들은 어디서 왔을까?
북한산의 정상은 백운대와 만경대, 인수봉의 3개의 봉우리가 있어 삼각산이라 했다,
고려나 조선시대 선비들 또한 삼각산의 빼여난 자체에 매혹되여 삼각산의 아름다움을 많은 시로 남기기도 했다,
북한지에 수록된 고려시대와 조선초기의 시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고려시대 문인 이존오 의 시
三㭆奇峯迥接天 세 송이 꽃 같은 기묘한 봉우리 멀리 하늘에 닿았는데
虛無元氣積雲煙 텅 빈 자연의 원기에 구름 연기 쌓였네.
仰看廉利攙長劍 쳐다보니 날카로운 모습 장검을 꽂은 듯
橫似參差聳碧蓮 가로로 둘러보면 올망졸망 푸른 연꽃 솟아 오른 양
조선초기 문인 김시습의 시
三角高峯貫太淸 세 뿔 같은 높은 산봉 하늘을 꿰뚫으니
登臨可摘斗牛星 높은 곳 오르면 가히 두우성을 딸 만하네
非徒岳岫興雲雨 멧부리는 구름과 비를 일으킬 뿐 아니라
能使王家萬歲寧 왕실을 만세토록 능히 편안케 하리로다 ,
위문으로 올라간다, 사실은 오늘 날씨가 여름날이라 준비해온 물이 떨어졋기 때문이다,
저아래 있는 대동사 샘터나 원효대사가 바위에 지팡이를 꽂아 팟다는 원효암의 샘물을 얻을수도 있겠어나
날씨가 가물어서 대동사 샘은 말랐을 가능성이 있고, 원효암 바위 샘터는 물이 귀한 암자라 자물쇠로 잠궈 놓았을 수도 있다,
다행히 물을 구할수 있어면 좋겠지만
못 구하면 낭패를 볼수 있을것도 같아서 일단은 백운산장으로 가서 물을 구해야 겠다,
백운 동암문(위문)으로 올라가면서 내려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백운대로 올라갈 요량으로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었다,
이곳이 백운대 아래에 있는 북한산성 에서는 제일 높은 곳에있는 백운 동암문 이다
지금 저문을 나가면 성 외부로 나가게된다, 지금까지 내가 걸어 온 길이 성내(城內)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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