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설악산 공룡능선-1, 신흥사~금강굴입구(2000년 10월 15일) 본문
2022년 10월 14일 23:00 동서울 터미널에서 속초 가는 심야 우등버스를 타고 정확히 2시간 걸려 속초버스터미널에 도착해 택시로 설악산 신흥사로 이동했다, 신흥사 도착시간 02시, 신흥사입구 상가 식당들은 대낮처름 불을켜고 성업중이다,
식당 앞은 신흥사 매표소다, 신흥사 경내가 아니면 설악산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신흥사는 문화재관람료라는 이름으로 입장료를 받는다, 명분은 문화재관람료지만 사실상 설악산을 산행하는 사람들에게 통과세를 강탈하고 있다,
이렇게 어두운 밤에 어떤 문화재를 볼 수 있을까? 사찰의 입장료 강탈은 해 묵은 숙제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경로는 신분증만 있어면 무료고 일반은 4,500원이다,
중 들이 돈을 밝히는 이유는 무었 때문일까?
해탈의 경지에 드는 깨달음이 아니라 천당가는 뇌물이 필요해서 일까?
신흥사 일주문으로 들어간다,
일주문을 들어가면 신흥사 유물전시관 대불이 있다, 유믈전시관은 대불아래 지하에 있다,
신흥사 앞으로 흐르는 개천(쌍천과 합류지점)다리를 건너 비선대로 올라간다,
설악동 신흥사 매표소에서 비선대 탐방안내소 까지는 약 3,2km정도다,
이른 새벽 싸늘한 공기를 마시며 들어가는 설악산
이정표는 입구에서 비선대 까지 3km라고 알려 준다,
깜깜한 밤이지만 헤드랜튼으로 길을 밝히고 화장실도 지나고 자유용사의비도 지나서
내원암골에서 흘러내리는 두번째 다리를 건넌다,
평평한 흙길이 끝나면 울퉁 불퉁한 돌 길이 나오는데 돌길 끝에
천불동계곡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건너가는 다리가 있다,
예전에 이 다리를 건너면 비선대휴게소가 있었는데 지금은 철거하고 추억속에만 남아있는 곳이다,
비선대는 와선대에서 노닐던 마고선(麻姑仙)이라는
신선이 이곳에 와서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비선대는 예부터 많은 시인묵객들이 찾아와 자연의 오묘한 이치를 감상했다고 하며,
암반에는 많은 글자가 새겨져있는데 특히 飛仙臺(비선대)라고 쓴 글자가 대표적이며, 양양읍지에는
윤순(尹淳)이 쓴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비선대 다리로 올라간다,
비선대 다리 건너, 다리와 함께 설악산비선대 탐방안내소가 있다,
비선대탐방안내소 에서 설악산 입산 시간은 03시 부터다,
비선대 다리 끝, 차단기가 설치되여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왼쪽으로는 천불동계곡으로 무너미고개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마등령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 마등령으로 간다, 가는 길은 첫발부터 가파른 돌계단 너들길이다,
몇 발자국 걷지 않아도 가쁜 숨을 몰아 쉬게 되는 그런 길이다,
이 길은 한마디로 무시 무시한 깔딱고개다.
이 길은 비선대에서 올려다 보이는(밤이라 보이지는 않지만)세 암봉 중 장군봉을 우회하는 길인데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길이 800m나 계속된다. 이 구간 경사도는 공식적으로 48.5%다.
비선대 갈림길에서 금강굴입구까지는 약 350m 정도의 거리다, 금강굴은 입구에서 200m정도에 있다고 이정표는 알려주지만 금강굴로 가는 길은 폭이좁고 급한계단으로 되여있어 조심해서 다녀와야 하는 곳이다,
국내산 중 난이도 최고의 공룡능선 탐방은 이렇게 거칠게 시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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