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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서울숲, 응봉산, 잠수대교,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역(2022년 12월 4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그곳에 가고싶다

서울숲, 응봉산, 잠수대교,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역(2022년 12월 4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3. 1. 10. 00:57

서울숲역 3번 출구 직진으로 한강변으로 가면 서울숲이 있다,  오른쪽 일대가 모두 서울 숲이다,

뚝섬은 조선시대 임금님의 사냥터와 군 검열장 등이 있던 곳이 였어며 근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 골프장, 경마장, 체육공원 등으로 활용되어 왔던 곳이다,

2005년 6월 18일 서울숲은 18만 평 규모의 5개 테마공원으로 동 북부 주민은 물론, 1,100만 서울시민에게 환경친화적인 대규모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서울숲으로 들어간다, 2022년 12월 4일 오늘은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 서울숲을 돌아보려고 왔지만 추운 겨울날 서울숲은 썰렁하기만 하다,

잘 꾸며진 시설물들을 보니 겨울철 나들이보다 여름철에 더 적합할 것 같은 대단위 공원이다,

일단 한강변 방향으로 나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서울숲 뚝길을 따라

하류지역으로 가면

성수대교 아래다, 1994년 9월 21일 다리 중간 부분이 붕괴되는 참사가 일어나 등교하던 학생 등 많은 인명사고가 났던 다리로 이후 현대건설에 의해 1997년 7월 1일에 재 개통했다,

성수대교를 지나 응봉산으로 가는 길을 따라간다

이 지역 일대는 온통 갈대 밭이다,

이곳 갈대밭 일대는 바람의 언덕이라고 한다, 갈대밭 앞 성수대교 북단 교차로를 건너 예전 삼표레미콘 공장이 있었던 뚝섬로를 따라 용비교 로 간다,

용비교(龍飛橋)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와 성수동1가를 연결하는 다리로. 다리 이름 龍飛(용비)는 용이 승천함을 뜻하는 말인데, 다리 밑이 여울목을 이루어 옛날에 용이 승천한 곳이라고 한 데서 유래했다.

용비교 양쪽에 인도가 있다, 용비교를 건너면서 조선 초 돌다리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용비교 상류 직선거리 약 1,5km지점, 한양대학교 앞 중량천에 조선 세종 2년(1420년 5월) ~성종 14년(1483년)에 설치한 살곶이 다리가 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조선시대 돌다리 가운데 가장 긴 다리(78m)로 2011년 12월 23일에 보물 1738호로 지정된 550년 역사의 돌 다리다,

살곶이 돌다리는 세종때 노상왕(정종)과 상왕(태종)이 이곳에 전각을 짓고 매를 놓아 사냥을 즐기는 일이 잦아 그때마다 수행하는 신하들이 살곶이 벌에 흐르는 내를 건너는 일이 몹시 힘들었다, 그래서 세종 2년(1420)에 영의정 유정현과 공조판서 박자청에게 명하여 공사를 하도록 했어나 강의 너비가 너무 넓고 홍수를 이겨내지 못해 다리 기초 부분만 세우고 중지했다,

돌다리 공사를 중지한 이유는 상왕인 태종이 세종 4년에 죽은 뒤로 왕이 나들이를 거의 하지 않았고 세종 3~4년 이후로는 도성 안 개천 공사 때문에 도성밖 다리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양과 지방을 여행하는 선비나 백성들이 살곶이 다리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성종 6년 1475년에 공사가 재개되여 8년 만인 성종 14년 1483년에 다리가 완공되였다, 

살곶이 다리는 이 일대를 살곶이 벌로 부른데서 유래했는데 "한경식략 권2 교량조"에 보면 공식명칭은 제반교였다, 살곶이 벌은 국왕의 군대 사열장과 매 사냥터로 이름이 났던 곳이며 살곶이 다리는 태종과 순조가 모셔져 있는 헌릉과 인릉, 성종의 중종이 모셔진 선릉, 정릉으로 갈 수 있는 길목이여서 임금이 수시로 행차하기도 했어며, 또한 서울과 여주, 이천, 충주, 광주를 연결하는 교통과 통신상 중요한 구실을 하기도 했다,

용비교 건너 응봉산이 보인다, 산은 높지 않어나 경관이 빼여나고 태조 임금이 사냥을 할때 이곳에서 매를 놓아 꿩을 잡기도 해 매봉 또는 응봉(매봉우리)이라 불리기도 했다, 태조가 살곶이 벌에서 매 사냥을 즐기기 위해 즉위 4년(1395)에 매 사냥을 관장하는 응방을 응봉산 기슭에 설치 했다, (응방=고려와 조선시대에 사냥에 쓸 매를 사육하는 일을 맡아보던 정부기구)

용비교 건너 용비교에서 응봉산으로 올라가는 서울로 트레킹 길이 있다,

서울로 트레킹길을 만든 것은 서울숲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서울숲 남산길을 지정하면서 정비를 했다, 남산을 내려가면 서울역 서울로 로 연결이 되니까 서울로 트레킹길 이름도 붙인 것같다,

용비교 끝 데크 쉼터 한켠에 서울숲 남산로 안내가 보인다,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인 서울 숲과 서울의 역사가 담겨있는 남산을 연결하는 서울숲 남산길은 자연과역사, 문화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도심속 체험 산책로다, 서울숲, 응봉산,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넘어 버티고개를 지나 남산까지 걸어면서 서울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사계절과 함께 한강의 우수 경관을 체험하시길 바란다는 안내다,

잠시 쉼터에서 한강과 중량천을 바라보다가 계단으로 올라간다,

데크계단은 그리 급하거나 힘든 다리는 아니다,

용비교에서 응봉산으로 올라가는 첫번째 계단에서 내려다 보는 중량천은 의정부시 수락산 북쪽계곡에서 발원 해 남쪽으로 흐르다가 성동구 장안교 부근에서 청계천과 합쳐져서 한강으로 유입되는 총 길이 36,5km 의 하천이다,

수락산 북쪽계곡에서 발원한 중량천은 한강 제1지류로 양주군 광사천, 어둔천과 합류해서 의정부 부용천, 백석천, 회룡천, 호원천등의 지류와 합류되여 서울시로 유입되고, 서울시에서는 도봉구 노원구 성북구 중량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 6개 구를 거치는 동안

 

각 자치구의 자연스러운 경계 역활을 하며 하류에서는 장안교 두모포 앞에서 합류되고 다시 한강으로 합류되므로 조선시대에는 배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수량이 풍부한 강이였다, 바로 앞에 내려다 보이는 강이 중량천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큰 강은 한강이다,

계단 위 응봉산 정상과 서울숲 남산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응봉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첫번째 계단으로 올라와 두번째 계단으로 올라가는 데 이 계단은 그리 길지않다,

두번째 계단을 올라와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응봉산 정상이다, 응봉산은 95,4m로 산이라기보다는 언덕에 가깝다,

응봉산 정상에는 응봉산정 이라는 정자도있다, 정자 옆에 세워져 있는 7~8개의 안내판은 성동구의 역사 이야기를 소개하는 안내판으로 이 안내판만 잘 읽어보면 조선시대 이 지역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다

청계산과 관악산 경관은 물론이고 한강과 강남일대와 멀리는 한강하류 지역까지가 한눈에 보이는 응봉산정상이다, 여기서는 일출은 물론이고 한강변을 따라 흐르는 도심의 야경이 서울에서는 가장 좋은 곳으로 알려 져 있다,

바로앞 중량천과 서울숲 일대 그리고 조금전 건너 온 용비교와  용비교 아래는 동부간선도로, 한강에는 영동대교와 성수대교가 보인다,

중량천이 한강으로 흘러드는 합수지점과 그 아래로는 동호대교가 한강을 건너가고 있다,

응봉산정자 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울 숲 일대와 앞에 보이는 넓은 공터는 성수대교 앞 삼표레미콘이 있던 자리다

왼쪽 높은 건물은 뚝섬 현대 아파트며가운데로는 강변건영아파트와 트라마제아파트 2동이 솟아 있고 가운데로는 잠실 롯데잠실타워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게 보인다,

조금만 옆으로 보면 강남지역 일대 건물들이 삐집고 들어갈 수도 없을만큼 빼곡히 있고

응봉산에서 바로 건너로 보이는 압구정일대까지

그리고 한강 하류로는 멀리 관악산까지 조망되는 조망1번지 응봉산이다,

조금 더 가깝게 보는 한강 하류, 서울의 젓줄인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도심의 서울은 그저 이름답기만하다

그리고 다시 한번더 가깝게 보는 잠살 롯데타워, 2009년에 착공해 2016년 12월 22일 7년만에 준공한, 지상 123층, 지하 6층으로 건물의 높이는 555m 규모다. 한국에서는 100층이 넘는 첫번째 건물이며, 세계에서는 5번째 높이의 건물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남산이다, 여기서 남산길을 따라가면 남산타워로 갈 수 있다,

서울숲 남산길 안내지도 도 있다,

오늘은 남산길을 따라 가는게 아니고 한강변으로 잠수대교방향으로 간다, 남산길은 올해도 여러번 다녔어니 쌀쌀한 날씨에 매서운 강바람이 좋을 것 같아서다 

응봉산에서 내려와 금호로를 건너 서울숲 푸르지오아파트 앞에서 뚝섬로 아래로 한강변으로 나가는 지하도로 들어간다,

한강변으로 나와서 강북강변도로 아래로 가다보니 중량천이 한강으로 합류되는 지역 일대에 楮子島(저자도)라는 섬이 있었다는 안내가 보인다, 1922년에 제작된 경성도(서울역사박물관 소장)의 저자도 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성동구 옥수동과 금호동4가 남쪽 한강가운데 있던 섬으로 닥나무가 많아 楮子島라고 불렸다고 하며 속칭 옥수동 섬 이라고도 했다는 섬이다,

청계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 두 물이 합처지는 곳이라고 해서 두물개 또는 두뭇개라 하며 한자로는 豆毛浦(두무포)라 썻는데 楮子島는 바로 이 두 물에 쓸려 온 토사가 서로 만나 쌓여서 이루어진 삼각주다, 두 물이 부딪히는 곳에 섬이 있어 물살이 유유하며 섬 안에는 구릉과 연못, 모래밭이 펼처져 있었다,(안내판 인용)

조선시대에는 서울 앞을 흐르는 한강만을 따로 京江(경강)이라 했는데 두무포 일대는 경강의 동쪽에 있어서 東湖(동호)라 했다, 두무포와 그 서편의 입석포, 그리고 저자도는 동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대표하는 자연물이 였다, 조선 세조때 권신 한명회가 저자도 남쪽 대안에 狎鷗亭(압구정)을 지은 것도 그곳에서 보는 한강 풍광이 으뜸이였기 때문이다 (안내판 인용)

한강변을 따라 내려 가는 길은 강북 강변도로 아래다, 강북강변도로는 도로를 낼 수 있는 땅이 거의 없는 곳이라서  이렇게 한강에 다리를 놓아서 만든 도로다,

강북 강변도로 다리 아래 강변은 자전거길이기도 하지만 인도 도 만들어져 있다, 이 자전거도로의 끝은 낙동강 하류까지다,

금호동 4가에서 한강변으로 들어와 약 2km를 내려가면 한남대교가 있다, 한남대교는 제3한강교로도 불리던 다리다, 또한 지금까지 걸어 온 한강변에는 강북강변도로와 함께 청량리역에서 용산역으로 이어지는 경의 중앙선 철도 도 있다,

한남대교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이번에는 커다란 고목이 있다, 강북강변도로 로 인해서 햇볕을 제대로 못 받아서 큰 줄기는 고사하고 옆으로 뻗은 작은 줄기만 살아 있는 이 나무는,

용산구 한남동 541-1번지에 있는 느티나무다, 1981년 기준으로 515년이나 된 나무라고 안내되여있어니, 오늘 현재로는 553년이나 된 나무로 조선 초기에 심어진 나무로 보인다,

조선의 역사와 함께 살아 온 느티나무를 지나가면 반포대교와 잠수교가 보인다,

잠수대교를 건너가면서 보이는 한강대교 방향, 여의도와 이촌동 일대가 강 위에 뜨있는 도시처름 보인다, 

그리고 잠수교 건너편 한강에는 세빛섬이 있고 그 뒤로는 반포지역이다,

정권이 바뀔때 마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세빛섬과 플로딩아일랜드는 한강 위에 세워진 인공섬이지만 보기에는 아름답기만 하다,

세빛섬과 플로딩 아일랜드, 그리고 솔빛섬도 함께 보이는

잠수대교를 건너가면

올림픽대로 아래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올림픽대로 아래는 반포지역과 한강변을 연결해주는 통로가 있다,

한강변에서 올림픽대로 아래로 나와서 곧장가면

서울고속버스 터미널이다, 여기는 지하철 9호선과 7호선, 그리고 3호선, 고속터미널역이다,

서울숲에서 응봉산을 지나 강북 한강변으로 서울고속버스터미널까지는 대략 10km 정도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 강바람을 맞으며 왔지만 오랫만에 걸어보는 한강변 서울구경은 한번 정도는 해 볼만한 그런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