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서울둘레길5코스(관악산둘레길2코스)上, 관악산입구~삼성산 성지 2023, 01, 08, 본문
새로 만들어진 경전철인 신림선 종점인 관악산(서울대)역 하나뿐인 1번 출구로 나가는 계단 높이가 예사롭지 않다, 45도 경사에 길이는 50여m정도는 넘는 것 같다,
1번 출구로 나가면 출구 맞은편에 관악산공원 일주문이 있다,
관악산공원 일주문옆에 관악산 안내지도가 있는데 관악산 정상으로 가는 등로는 사당역에서 올라갈 수도 있고 이곳 일주문으로 들어가 관악산계곡을 따라 올라갈 수도 있어며 또한 관악산앞 삼성산으로도 올라갈 수 있다는 등로 안내다,
관악산계곡옆 관리도로 로 올라간다,
아침 9시경이니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지만 이 길은 일년내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길이다,
출발지인 일주문에서 약400여m를 올라가면 왼쪽은 관악산공원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관악산둘레길이자, 서울둘레길 입구다, 서울둘레길로 들어간다,
관악산 서울둘레길은 길 이름도 많은길이다, 서울시에서 지정한 서울둘레길 과 서울시테마산책길, 숲이좋은길, 관악산 도란도란 걷는 길, 관악산둘레길, 등 5개나 되는 길 이름이 붙어 있는 길이다,
길 이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편안하면서도 아름다운 좋은 길이라는 게 아닐까?
서울둘레길 초입부터 길게이어져 있는 장승들이 반갑다고 인사를 하는 것 같은 길에 야자매트도 깔려 있다,
오늘(1월 8일)은 오래전부터 매달 한번씩 만나는 동문들과의 모임날이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할배와 할매들이라서 매월 어디로 가건 함께 트레킹을 한다,
그리고 매월 첫주는 무조건 함께하다 보니 경조사 빼고도 의무적으로 만나는 날이 1년에 12번이다,
돼지바위를 지나 왔는지?도 모르겠는데 지나 온 방향으로 돼지바위 표식도 있다, 왜 돼지바위라고 했는지 바위 이름이 궁금하니 다음에는 한번 찾아봐야 겠다,
길 이름이 많아서 일까? 어느 한구간 허술한데가 없다,
곳곳에 보이는 시그널은 기본이고 잘 갖추어진 안전시설까지
그리 높은 지대는 아니라도 조금만 오르막이거나 내림길이면 어김없이 데크계단도 만들어 놓았다,
워낙 길을 잘 관리 해놓아서 안전하게 다닐 수 는 있겠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호젓한 숲길의 소소한 자연의 멋을 즐기지 못할 정도로 인위적인 길이라는 생각도 든다,
길은 편안하고 여류롭기만 하다,
계속해서 조금씩 높게 올라가던 길은 이제 능선으로 올라선다, 출발지에서 여기까지는 오름길의 연속이고 이제 부터는 높 낮이가 별로 심하지는 않다,
능선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다가
서울둘레길 시그널을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첫번째로 길게 내려가는 길은 그저 평범한 길인데도 잠시만 내려가면
보덕사라는 절이 있다, 보덕사는 가정집 같은 건물 몇동이 전부인 작은 절이다,
보덕사에서 서울둘레길 석수역 까지는 6,5km다,
출발지인 관악산 일주문에서 보덕사 까지가 1,8km 이니 오늘 트레킹 거리는 모두 8,3km 정도의 가벼운 길이다,
보덕사에서 조금 더가면 헬기장 처름 보이는 넓은 공터도 있는데 오늘 이 공터에는 얼음이 꽁꽁 얼어 붙어 있는 모습이다,
넓은 공터에서 둘레길을 잠시 벗어나 오른쪽으로 20여m만 가면
아랫녁이 훤히 보이는 조망권이 좋은 곳도 있다,
내려다 보이는 바위 아래는 또 한 곳의 절이 보이는데 여기는 약수사다, 지나 온 보덕사는 잘 모르겠지만 약수사는 승용차로도 방문이 가능한 도로가 있는게 보인다,
잠시 아랫녁 구경을 하고 나서 이어서 가는 길, 약수사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
약수사는 약수암이라고도 하는 절이라는 안내가 보인다,
약수사는 불교조계종 조계사의 말사로 창건시기는 알 수없어나 어느 때인지 김처사라는 사람이 초가 삼칸을 짓고 수도하던 것이 절의 시작이라고 하며
1880년 고종17년에 명성왕후가 법당을 건립하면서 절의 모습을 갖추었다는 절이다,
가는길 내내 어딘가에도 보이는 붉은색 리본을 따라가면 석수역으로 연결이 되는 길이다,
산 중 개천 건너편 통나무로 지어진 작은집
관악산 트리전망대라는 가설물이 보인다,
트리전망대 앞에는 우기가 아니면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 있는데 여기도 꽁꽁 얼어붙은 모습이다,
관악산 트리 전망대 앞에는 울창한 전나무 숲도 있는데
이 전나무 숲은 삼성동 유아자연배움터 다,
그리고 전나무 숲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천주교 순례지인 삼성산 성지다,
삼성산(三聖山) 성지는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프랑스 선교사 성 라우렌시오 앵베르 범(范) 주교와 성 베드로 모방 나(羅)신부, 성 야고보 샤스땅 정(鄭)신부등
3분의 성직자는 교우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관가로 나가 자수하고 신앙을 고백해 새남터에서 1839년 9월 21일 사형을 당했다,
이들의 유해는 새남터 모래사장에 20여일간 버려진 채로 있다가 교인들이 노고산(지금 서강대 뒷산)에 임시 매장을 했고
1843년에 박 바오로 등에 의해 다시 발굴되여 이곳 삼성산에 안장되여 오늘에 이르며 1839년 9월 21일(음 8월 14일)에 군문 효수의 극형으로 순교한
프랑스 선교사 성 라우렌시오 앵베르 범(范)주교 와 성 베드로 모방 나(羅)신부, 성 야고보 샤스땅 정(鄭)신부, 의 유해가 모셔진 곳이다.
사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서 천주교 역사는 잘 모르지만
이곳에 있는 안내판에는 이런 내용들이 빼곡히 적혀있다,
이제 성지를 나간다, 나가는 길은 십자가의 길이라는 팻말도 보인다, 서울둘레길5코스(관악산둘레길2코스)
上, 관악산입구~삼성산성지 까지의 일기는 여기까지다, 다음에는 삼성산 성지에서 석수역 까지의 기록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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