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벌교 홍교 그리고 득량역 추억의 거리 2023, 7, 29 본문
벌교천이 흐르는곳 벌교리 58-1 번지에 벌교 홍교가 있다, 보물 제304호. 길이 27.6m, 너비 4.5m. 돌을 쌓아 만든 무지개 모양의 다리로, 1723년(영조 5)에 순천 仙巖寺 선암사 스님인 楚安 초안과 習性 습성 등이 놓았다고 전한다.
그 뒤 1737년과 1844년(헌종 10)에 수리하면서 고쳐 쌓았고, 1981년부터 1984년까지 4년에 걸친 보수공사를 통해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예전에는 이 자리에 뗏목을 이은 다리가 있어 벌교(筏橋)라는 지명이 생겨났으며, 그후 영조 13년(1737) 다리를 고치면서, 3칸의 무지개다리로 만들어졌고, 1981∼1984년까지의 4년에 걸친 보수공사를 통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길이 80m, 너비 4m에 이르렀을 것으로 전하기도 하는데, 현재 남아 있는 홍교 중에는 가장 규모가 크며, 지금도 사람들이 통행하는 다리로 사용되고 있다.
다리가 놓인 筏橋川 벌교천에는 바닷물이 드나들었기 때문에, 썰물 때는 다리의 밑바닥이 거의 드러났지만 밀물 때는 다리 대부분이 물 속에 잠겨버렸다고 한다. 이 다리는 화려하고 정교하면서도 단아한 멋을 풍기는 다리로, 주변 마을의 주민들이 60년마다 한 번씩 다리의 회갑 잔치를 열고 있다고 전한다,
홍교는 3개의 홍예마다 천장 가운데부분에는 정교하게 조각된 용 머리 모양의 돌(龍頭石)이 돌출되어 있는데, 다리의 아래부분을 향하고 있어 주목된다. 곧 다리의 천장 위에 용두석을 두는 것은 물이나 용과 관련된 민간신앙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용의 코 끝에 風磬 풍경을 매달아 은은한 방울소리가 울려 퍼졌다고 전한다.
다리는 부채꼴 모양의 돌을 맞추어 둥근 무지개 모양의 홍예를 만들고서, 홍예와 그 위에 막돌을 쌓아 석벽을 만든 구조이다. 원래 홍예는 반원형이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현재는 아래부분이 갯벌에 묻혀 있어 전체적으로 활 모양을 이루고 있다.
조정래선생의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인 벌교천에 놓여진 홍교를 돌아보고 나서 인접한 득량면행정복지센터로 이동했다,
득량면 행정복지센터(토요일이라 아무도 없어 텅빈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행정복지센터 앞 마당 화단을 보니 비석이 있다, 글씨는 마모되여 잘 보이지 않지만 비석도 두 동강이 나서 정교하게 아래 위를 붙인 비석이다,
앞에 있는 안내판에는 보성마천석교비 라고 했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33호로 이 비는 나루터 마천 득량면 해평리 일원에 1671년 7월 완공한 돌다리 건립을 기념한 비석으로 현재는 석교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석교건립은 보성 개흥사 계수 스님에 의해 주도 되었다, 비석의 오른쪽 부분에는 건립과정, 왼쪽 부분에는 건립에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을 기록했다,
또한 건립연대, 건립주체, 건립배경과 과정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유래가 드문 17세기 교량 관련 기록 유산이다, 마천석교비는 오봉산 득량천 해평교 옆에서 두 동강이 난 채 발견되었어며 득량면 사무소로 옮겨 비를 접합하고 세워 보존하고 있다,
화단에 있는 보성마천석교비를 살펴보고나서 전면 도로를 보니 득량역 7080 추억의거리 라는 기차모형의 안내판이 있다,
또한 이곳에 남도 이순신길 조선수군 재건로 라는 기록이 있는데
정유재란이 있었던 1597년, 당시 관직에서 파직당하여 백의 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 임명되어 군사, 무기, 군량, 병선을 모아 명랑대첩지로 이동한 구국의 길을 조선수군 재건로 로 명명하여 역사 스토리 테마길로 조성했다,
위 지도는 전체 조선수군 재건로 이며 아래 ↓ 는 이 지역을 지나는 길목이다, 1597년 8월 9일부터 17일까지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은 9일간 보성에서 군사작전을 전개했다,
이순신 장군은 조양창에 가득 쌓인 군량을 포구로 이동 시키기 위해 현재 보성 득량역이 자리한 오봉 삼거리를 거쳐 보성 선소로 군량미를 옮기고자 하였다,조선수군 재건로 8경 마을들
이순신은 보성 선소에 남은 병력과 군선들을 득량만 서쪽 포구인 군영구미로 이동을 명령했다, 보성군 득량면 비봉 2구의 선소 마을은 수군들이 주둔한 곳으로 금강의 옛 모습이 남아 있고 그때의 기와파편이 발견되고 있다,
득량면 행정 복지센터 앞에서 득량역으로 간다,
득량 추억의 거리 이 지역에 주민들이 살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남도바닷길 득량 추억의 거리다,
은빛전파사 백조의상실 등 간판을 보니 낮설지 않은 친숙한 이름들이다,
여행자 쉼터도 있다, 여행자들의 오아시스 남도 바닷길 여행자 쉼터가 있어 들어가 본다,
오래된 비디오테이프와 타자기도 있고 장의자에 평상도 있다, 비디오 플레이어가 없어니 비디오를 틀어볼 수도 없고 찌는 날씨에 숨이 막힐 정도의 열기가 가득한 곳이라 오아시스가 아니라 사막인 것 같다, ㅎ
그리고 한켠에는 포니개인택시도 있다,
여행자 쉼터 앞 득량역버스 정류장도 있고
왕 대포 왕 장군 포차도 있다,
득량역(Deungnyang station, 得粮驛)은 보성군 득량면에 있는 경전선 철역이다, 현재 무궁화호, 남도해양열차가 정차하며 역 앞은 득량면 소재지 이지만
득량면 내, 다른 핵심 마을인 예당역 일대에 비하면 역세권 규모가 작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간이역 문화공간 프로젝트 실시역이 되어 역사 내 공간이 리모델링 되었고, 주민들이 나서서 역 앞에 1970년대를 바탕으로 한 추억의 거리를 조성을 해서 남도열차정차 정차역으로 선정되었다.
득량역은 임진왜란당시 당시 비봉리 선소 알섬(지금의 득량도)에서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대치하던 중 아군의 식량이 떨어져 비봉리 선소에서 식량을 조달하여 왜군을 퇴치했다.
이에 얻을득과 곡식 량 자를 인용하여 득량이라 한데서 유래했다.
득량역 연혁
1930년 12월 25일 보통역으로 영업 개시
1977년 5월 1일 화물취급 중지
1985년 11월 1일 화물취급 재개
1994년 1월 1일 소화물 취급 중지
1994년 5월 1일 소화물 취급 재개
1994년 6월 1일 현재 역사 준공,
1996년 9월 1일 소화물 취급 중지
2004년 9월 1일 화물취급 중지
2013년 9월 27일 남도해양열차 정차 개시
문화역 득량이 이런 모습으로 탈 바꿈을 했다,
벽에 가득 붙여진 메모지들이 문화역 득량의 전부는 아닐텐데?
궁금하기도 해서 또 오시오 ~ 잉, 현판?이 붙여진 개찰구로 나간다, 물론 역무원은 없다,
개찰구 앞 작은 공간 선반에 전화기와 무전기 그리고 비디오카메라와 역무원, 기관사, 역장, 모자가 전시되어 있다,
득량역 기차역 정차대
들어오고 나가는
하행선 열차 선로도 보이고
뒤로 돌아보면 득량역 개찰구도 보인다,
열차에서 내렸다고 가정을 하고 나가면서 보이는 왼쪽과
오른쪽은 티끌 한점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이 이야기는 매일처름 청소를 잘해서 관리를 잘 한다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말로는 사람이 없어니 어지럽혀질 일도 없다는 뜻도 된다,
득량역 개찰구로 나가야 하는데 개찰구 옆에 추억마을의 문화콘텐츠 득량역이야기가 있다,
驛 이야기 "향수를 불러 일어키는 이야기 역", 득량역은 1930년 경전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개시한 전남 보성군 득량면의 보통역이다, 지역 주민의 감소로 점차 이용객이 줄면서 역이 폐쇄될 위기를 격었지만 2011년 문화관광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역 앞의 추억거리와 함께 역사가 문화역으로 꾸며 지면서 득량역은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지역 문화공간의 중심이 되었다, 옛 문방구, 다방과 사진관, 이발관이 조성된 추억거리 사이로 목조 슬레이트 단층 역사로 전형적인 시골 역사였던 옛 득량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도 생겨났다,
삼복권역 커뮤니티센터로 가는 길은 여기서 약 50km로 1시간 정도가 걸린다, 가는길 2차선 도로변에 심어진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이 환상적인 전경이다, 도로폭이 좁아서 주차 할 곳이 없어 지나가면서 눈으로만 보아야 하는게 아쉬웠지만 주차장 시설이 없어니 다시 가볼 수도 없고
삼복권역 커뮤니티센터에 도착 하니 어둠이 내리는 시간이다, 이번 일정은 여기서만 3박을 하면서 인근 전남북권을 찾아가는 강행군이라 일정이 매우 빡세다, 여기는 전남 화순군 동복면 한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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