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서울둘레길5코스(관악산둘레길2코스)下 , 삼성산성지~석수역 2023, 01, 08, 본문
삼성산성지를 나가서 서울둘레길을 따라 호압사로 간다,
삼성산 성지에서 호압사는 그리 멀지않다,
많은 눈은 아니지만 살포시 눈이 덮혀 있는 언덕으로 올라간다,
잘 놓여진 계단으로 올라가면
조금은 평평한 곳이 나오는데
여기는 호압사 텃밭이다, 채소도 심고 김장 배추와 무우도 심는 밭, 호압사는 이 텃밭 때문에 김장꺼리는 모두 해결하는 것 같다, 호압이라는 말은 호랑이를 누른다는 뜻이라고 한다. 호압사는 몇가지 전설이 전해지는데 그 중 하나는 산의 형세가 범이 걸어가는 듯하므로 산의 북쪽에 절을 세워 호갑(虎岬)이라 하고, 다리도 궁교(弓橋, 활 다리), 암자도 사자암(獅子菴)이라 하여 산을 억누르려 했단 것이다.
궁교(弓橋, 활 다리)는 활로 호랑이를 쏘려는 것이고, 사자암은 사자의 기세로 호랑이가 설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였다고 했다, 조선 태조3년(1394) 경복궁을 짓고자 공사를 하는데 진척이 되지 않았다. 태조가 대목(大木)을 불러 꾸짖으니 대목이 머리를 조아리며 말하였다. 낮에 공사를 하면 밤에 호랑이와 비슷하게 생긴 괴물이 나타나 세워놓은 것들을 전부 부숴버립니다."
태조가 무장을 갖추고 병사들과 함께 밤을 기다리니, 정말로 두 눈에 불빛이 형형하고 모습이 호랑이 비슷한 괴물이 나타났다. 군사들이 활을 쏘고 창칼을 휘둘렀으나 괴물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공사 현장을 망가트린 뒤 유유히 사라졌다. 이성계가 숙소로 돌아와 이를 어떡하나 고민하는데 홀연히 노인이 나타나서 말했다. "한양은 더없이 좋은 도읍지다." 그러면서 노인이 산자락을 가리켰다.
태조는 그제서야 한양을 노려보는 그 산이 범의 형상임을 깨달았다. 태조가 저 산의 기운을 누를 방도를 물으니, 노인은 범이란 꼬리를 밟으면 꼼짝하지 못하니, 꼬리에 해당하는 곳에 절을 지으라고 알려주고 사라졌다. 태조가 들은대로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자리에 호압사를 세우고 궁궐을 무사히 지을 수 있었다. 전해오는 전설이라고 하니 믿거나 말거나 ~
호압사앞 주차장에는 3갈래의 길이 있다 제일 위쪽에 있는 길은 서울 둘레길이고 가운데길은 데크길 제일 아랫쪽 길은 호압사로 들어오는 도로로 아랫녁 벽산아파트가 있는 금천구 시흥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리는 제일 위쪽에 있는 서울 들레길로 가야하지만 이왕이면 좋은 길로 가려고 가운데 데크길을 따라간다
이 데크길은 호암늘솔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길이다,
가는길은 온통 잣나무 숲이다
이곳은 호암산 잣나무 산림욕장이다,
여기는 삼림욕을 즐길수 있는 데크도 있고 의자도 있다,
규모에 비해서는 데크나 의자가 많지 않아서 자리 잡기는 만만하지 않지만, 돗자리 한장 깔고 앉아도 산림욕을 하기에는 충분한 넓은 구역이 모두 산림 욕장이다,
산림욕장 아래로는 호암로가 이어지고 호암로 건너는 벽산 아파트 단지 아파트 촌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간다,
잣나무 숲도 길게 이어지는길, 한 여름철에는 멀리 갈게 아니고 이곳으로 피서를 와도 좋을 것 같은 그런 곳이다,
이곳으로 편하게 오는 방법은 호압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데크길을 따라오면 된다,
아랫녁 호암로에서 산림욕장 데크길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 공사도 하고 있는게 보인다,
계곡에는 얼음이 꽁꽁 얼어 붙어 있고
공사중인 엘리베이터도 거의 완공 단계로 보인다,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 전용 엘리베이터라니 산림욕장 전용엘리베이터는 이곳이 유일하지 않을까? 몰론 여기는 걸어서 올라오는 계단도 있다,
이제 여기서 서울둘레길로 나간다,
호암늘솔길인 데크길은 계속해서 연결이 되지만
둘레길은 둘레길 다움이 있어서
데크길을 버리고 서울둘레길로 나왔는데 둘레길도 아주 편안한 길이다,
겨울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겹치는 길도 아니고 호젓한 길을 가는데 호압사 산책길이라는 안내도 있다
안내 내용은 호압사 산책길은 관악산에서 시작하여 호암산, 석수역으로 연결되는 서울 둘레길 5코스의 일부 구간으로 거리는 3,7km 이다,
전통사찰인 호압사에서 부터 굥사가 완만한 산행길을 따라 잣나무 산림욕장, 호암산폭포, 칼바위 등 호암산의 아름다운 지역 명소가 위치하여 잠시 쉬며 삼림욕과 사색을 즐길 수 있고
멋진 풍광과 함께 지연을 즐길 수 있으며 삼국시대 유물인 호암산성, 한우물 등 역사 유물도 함께 구경 할 수 있어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책로다, 라고 적혀 있다,
그러고보니 이 길은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지나가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그런 길인 것 같다,
마을이 가까운 곳이니 운동기구 몇개는 기본인 길을 계속해서 따라가면
아랫녁이 훤히 보이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서 호압사 산책길은 끝이다,
그리고 여기는
서울둘레길 관악산구간 제5코스가 끝나는 곳이기도 하다,
직선으로 이어지는 마을길을 따라가면 석수역으로 연결된다, 석수역은 여기서 약300m 정도다,
석수역으로 건너가는 육교 앞 속초오징어 어시장 집에서 일정을 끝낸다, 석수역 앞에서는 별로 갈 곳이 없을 것 같아서 횟집으로 왔다,
오늘은 새해들어 첫 동문모임 날이다, 오래 오래 건강하게 만나야 하는데 멀리 떠나는 사람도 있어니 ~
횟집 앞 시흥대로를 건너는 육교 위다, 육교 끝이 석수역이다,
신림선 관악산역에서 석수역까지는 약8km정도다, 오늘 트랭글 앱은 6,8km가 찍혔다 중간에 전화 통화를 자주 했더니 앱 동작이 멈추어서 제대로 기록이 되지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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