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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울릉도 성인봉가는길 천부항~나리분지 숲길(2023, 04, 30) 본문

국내 山行日記/충청·경상·전라

울릉도 성인봉가는길 천부항~나리분지 숲길(2023, 04, 30)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3. 5. 23. 23:05

천부항 우리 숙소에서 아침을 맞는다,

멀리 보이는 바다속 바위는 코끼리바위다, 물론 옆에서 보는 코끼리 암이 아니라 뒤에서 보는 코끼리다,

울릉도 북쪽이라 일출을 볼 수는 없지만 뒤로 돌아보면 아침해는 이렇게 뜬다,

해양과 원시림의 만남 천부는 북면 소재지이기도 하지만 북면지역 일대에서는 제일 큰 마을이다,

천부리 해수풀장 앞 오징어 모형 돌 조각도 있는 곳

그리고 코끼리 바위 바다 앞 송곳봉 추산이다, 추산 아래 조그만하게 보이는 봉우리는 노인봉이다,

추산 뒤에는 네 곳에 구멍이 뚫려 있다고 하지만 여기서는 구멍 두개만 보인다,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는 호명관광버스는 07시 20분에 도착해 있다, 내일까지 이용해야하는 울릉도 관광버스다,

어제에 이어 다시 찾아 온 나리분지 늘푸른 산장식당

궂이 오늘도 이곳으로 온 이유는 이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성인봉으로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여행인원 23명 중 11명은 버스로 울릉시내로 내려가고 12명은 성인봉 등산로를 따라 성인봉으로 올라간다,

늘푸른식당 왼쪽 첫번째 길은 부대 입구, 직진은 마을길, 그 가운데 사이길 이 등산로 입구다/p>

가운데 사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울릉군 숲길 안내센터도 있다,

생소한 곳이라 안내판을 참고해서 옮겨 적는다

울릉도의 깊은 속 살을 만날 수 있는곳, 나리분지 숲길

나리분지는 성인봉 북쪽 칼데라 화구가 함몰되여 형성된 화구원으로 울릉도 유일의 넓은 평야지대다,

나리분지 숲길은 나리분지에서 성인봉 기슭에 이르는 숲 길로 너도밤나무, 섬피나무, 섬단풍나무, 마가목, 등으로 이루어진 원시림과 섬백리향, 섬말나리 등 희귀 멸종 위기 식물의 자생지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기후와 지형을 극복하며 살았던 서민의 삶과 문화를 함께 담고 있어 울릉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숲 길 약 4,5km이다,

화산지대의 독특한 나무들이 원시림을 이루고 있는 나리 분지 숲길

보고 또 보고 길게 호흡을 해보아도 정말 아름다운 숲길이다, 마치 여기는 제주 비자림과 아주 흡사하다, 물론 나무 종류는 다르지만

말 오줌나무 안내 판도 있고

우산고로쇠 안내판도 있다,

이쯤에서 곁에 있는 사람들과 이 숲에 있었다는 인생 샷도 한다, 지금보니 남자는 나 혼자다, 

나리동 울릉국화와 섬 백리향 군락지까지 왔다,

아직은 초입이지만 여기 까지 오면서 느끼는 것은 한마디로 좋아도 너무 좋은 포근하고 아름다운 숲길이다

화산 지대인 제주도 숲길과 같은 숲길, 사진은 그럭 저럭 하지만 눈으로 보는 느낌은 환상적이다,

성인봉은 못 가더라도 울릉도로 오면 나리 분지 숲길은 꼭 찾아 보아야 하는 곳 중 한 곳으로 강추한다,

이렇게 넓은 농지?(물론 농사 짓는 곳은 아니 겠지만)가 있는 것을 보면

예전에는 농사를 짓고 살았던 곳인 모양이다,

그래서 일까? 울릉 나리 억새 투막집 (국가 민속 문화재 제257호)이 있다,

이 집은 울릉도 개척당시(1883년)에 있던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투막집으로 1945년대에 건축한 것이다,- 안내판 내용 옮김 -

이 억새 투막집은 4칸 일자 집으로 지붕을 새로 이었어며 집 주위를 새로 역은 우데기를 둘러쳤다, 큰방과 머리방은 귀틀로 되였고 정지를 사이에 두고 마구간도 귀틀로 설치했다,

일부 벽에는 통나무 사이에 흙을 채우지 않아 틈 사이로 들여다 보기 좋고 통풍도 잘되게 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지는 바닥을 낮게 하여 부뚜막을 설치하고 내굴로 구들을 놓았다,

그러나 이지역 일대는 산림 유전자원 시험림으로 지정되여 있다, 울릉도 고유 임상에 대한 생태적 관리및 특선, 희귀 산림 식물자원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연구 목적으로 

산림법 67조에 의하여 시험림으로 지정 고시 된 지역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입산, 채취 및 훼손 등의 행우는 할 수없다, 는 경고문이 안내되여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여기는 그 어떤 것도 함부로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그런 말이기도 하지만 심지어 출입 자체도 금지 한다는 말이니

꼭 이런 당부가 아니드라도 이곳을 지나 다니는 등산인 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된다,

신령의 산 성인봉 원시림 안내도는 이곳에서 성인봉으로 올라가는 안내도 가 그려져 있다,

울릉도 관광 안내도도 있는데 사실 이 지도만으로는 감이 잘 안 잡힌다,

나리분지 숲길 깊숙한 곳에 빛 바랜 사진이 전시 되여 있는데 족욕을 하는 사진이다, 보통 이런 곳은 온천이 흘러 내리는 곳을 표현 하던데 여기도 온천이 있었을까? 여하튼 여기는 용출소 라는 지명을 가진 곳이다,

여기는 울릉 성인봉 원시림 인데 원시림이란? 오랜 기간동안 중대한 피해를 입은 적이 없고 또한 인간의 간섭을 받은 적도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숲을 말한다,

성인봉 원시림은 울릉도 성인봉 정상부근을 중심으로 형성된 숲으로 너도 밤나무 숲이 있고 섬 조릿대가 나며 그 사이에 솔송나무, 섬 단풍나무, 등 울릉도 에서만 자라는 나무들로 숲이 이루어져 있다,

그 밖에 섬 노루귀, 섬멸나리, 섬바디 등 이곳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들도 자라고 있다, 

성인봉 원시림이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이곳 주민의 수가 적고 사람들의 접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울릉도가 관광지화 되면서 관광객이 찾아오고 도로가 발달하여 훼손의 위험에 처해 있다, 성인봉 원시림은 희귀한 산림 자원으로 매우 귀중한 자료이며 특히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나무와 풀 등 희귀식물들이 많이 분포하여 천연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나리 버스 종점 정류장에서 부터 이곳까지 거의 평지길을 오면서 아름다운 원시림 숲에 취해서 마냥 즐기면서 따라 왔어나 이제 평지 숲 길은 끝이나고 오름길 계단으로 이어지는 모양이다, 해발 984m의 성인봉이니 이렇게 평지로만 갈 수 없을 터 이제 부터는 급한 오름길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나리에서 성인봉 가는 평지 길은 여기서 끝이고 다음에는 성인봉 정상까지의 오름길과 성인봉 정상 기록이 이어 지는데 성인봉!! 생각만해도 가슴이 콩닥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