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서울 제일의 숲길, 남산 북측순환로 2024, 04, 21 본문
반얀트리호텔을 나와 국립극장 교차로를 건너 남산공원으로 들어간다, 남산공원에서 제일 먼저 보이는 곳은 장충동 국립극장이다,
국립극장 옆 소나무 군락지로
남산공원 장충유아체험장으로 해서
장충체육회로 들어간다,
장충체육회에서 남산공원길(남산북측순환로)로 올라 가니,
일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남산공원 북측순환로를 걷고 있다, 깃발을 들고 가는 일행은 해남에서 온 산악회원들 인데 먼길을 와서 남산순환로를 걷고 있다는게 신기하다,
2018년 5월 서해안국토종주시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발했던 추억이있는 나에게는 해남분들이 반갑기만 했다,
남산공원 북측 순환로를 잠시 따라가다가 순환로 옆 소나무 힐링숲 길로 들어간다,
남산 소나무 힐링숲 길은 예약제로 운영했던 곳인데 지금은 이렇게 일부 구간(440m)을 개방해 놓았다,
소나무 힐링숲 길 우측 0m지점을 지나면
남산의 소나무는 몇 살일까? 겨울날 푸르른 남산의 토종 나무들 안내가 있다, 남산에는 소나무가 약17% 정도가 살고 있는데 조선시대부터 보호와 동시에 이용(땔감) 대상이기도 했다,
남산의 소나무는 조선초부터 살아왔다면 약 600세가 넘었겠지만 남산에는 그렇게 오래된 나무는 없다, 주변환경에 의해 장수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등의 내용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소나무 힐링의 숲에서 조망되는 북한산 형제봉과 대남문 일대와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 그리고 만경대 일대까지
그리고 도봉산 신선대와 자운봉 일대까지 조망이 되고
또한 인왕산 치마바위와 북악산 일대까지도 보인다,
힐링숲 길을 나와서 다시 북측순환로를 따라간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싱그러운 숲길
국궁의 요람인 석호정으로 왔다, 석호정은 활터다, 조선조 인조임금때인 서기 1630년경 창정된 유서깊은 국궁도장(國弓道場)이다, 1970년 서울시와 서울정도 600년 남산 제모습 찾기 100인 고증위원회 배려로 현재의 자리에 새터를 딱았다,
서울 중구에서 탄생한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에 270여차례 활쏘기 기록이 나올만큼 국궁은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나라사랑 무예이다, 남산공원은 충무공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06년부터 석호정에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인 활쏘기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민과 외국인들도 누구나 활쏘기 체험에 팜여 할 수 있다
석호정은 역사와 전통의 국궁 문화를 계승하며 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서울의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석호정을 지나 서 가는길, 숲이 푸르다는 말 보다 더 아름다운 말을 찾아야할 것 같은 연록의 색에 눈이 부시다,
북측순환도로에서는 간간이 서울 필동일대의 건물들도 보이는데 숲과함께 어유려지는 현대식 건축물 마저도 아름다워 보이는 그런 길이다,
이렇게 화려하게 빛이 나는 귀한 숲길 터널을 유유자적(悠悠自適) 걷는다,
그러다가 순환로를 이탈해서 동국대학교 방향 길로 들어가서
잠시 휴식을 한 후(사실은 준비해간 간식타임으로)에
다시 남산공원 북측순환로로 돌아왔다,
숲속을 걷다가 하늘을 처다 보아도 연록의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어떤 표현을 한다고 해도 이렇게 잘 어우려지는 숲길에 대한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할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연록의 색은 지금이 아닐까?
계속해서 북측순환도로를 따라 가다보니 건물이 보인다,
이 건물은 남산 1호터널 기계실이다, 지금 걷고 있는 땅속으로 남산1호 터널이 지나간다,
남산1호터널(南山一號 Tunnel)은 용산구 한남동에서 중구 예장동을 잇는 길이 1.5㎞의 터널이다.삼일대로에 속해 있으며 북쪽 방향으로는 명동, 충무로, 을지로를 거쳐 인사동, 안국동, 삼청동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한남대로를 통하여 한남대교와 한남대교 남단에서는 강남대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연결된다,
남산순환도로 에는 야외 갤러리도 있다, 남산에 살고있는 새들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한 "남산의 새 모니터링단"이 전시한 갤러리로 새 모니터링단은 자원봉사 탐조 활동을 통해 대표적인 도시 숲인 남산이 새들을 비롯한 여러 야생 생물들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지를 살피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남산공원 북측순환로는 이른 봄 연록의 세상 뿐만이 아니라 가을철 단풍 명소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이렇게 피여나는 연록의 색들이
가을 단풍이 들면 또다른 세상으로 변할 것이다,
가는길 옆에는 금낭화도
수줍은 듯이 곱게 피여있다,
금낭화가 피여있는 곳에는 실 개천도 흐른다,
고운 숲 속에서 고개를 들어 오른쪽으로 보면 우후죽순 처름 솟아있는 빌딩들도 숲과 함께 잘 어울리는 것같다,
고개를 들어보니 남산정상에 있는 남산타워도 보안다,
가깝게 보면 하늘 높이 솟아 있는 타워 자체만으로도 서울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징물이 아닐까?
이번에는 와룡묘가 있는 곳으로 왔다, 와룡묘는 중국 제갈량을 모시는 신당이다, 서울의 중심공원인 남산에 어떤 이유로 중국의 제갈량 묘가 있을까,
안내를 보니 와룡묘가 만들어진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1924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34년에 다시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의 모습은 1976년에 보수한 것으로 와룡묘 경내애는 정전인 와룡묘 와 단군성전, 삼성각 등이 있는데 이 3개의 건물들은 순서대로 점차 높이를 달리하여 산의 지형에 맞게 세워져 있다,
묘사의 정전인 와룡묘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 지붕 기와집으로 건물 내부 중앙에는 제갈량상과 관우상이 모셔져 있다, 단군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 지붕을 하고 있는데 내부에 단군상을 모셔 놓았고 건물 앞에는 넓은 마당이 있다,
산신 山神과, 칠성 七星 , 독성 獨聖 을 모신 삼성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을 한 건물이다, 와룡묘는 제갈량과 관우, 단군, 산신 등을 모신 신당으로 중국의 신앙과 우리의 토속신앙이 결합된 독특한 신앙 형태를 하고 있다,
와룡묘 홍살문을 나가면 맞은편 꽃밭에 詩 비도 있다,
외로이 흘러간 한송이 구름, 이 밤을 어디메서 쉬리라 던고
성긴 빗방울 파촛 잎에, 후두기는 창 열고 푸른 산과 마조 앉어라,
들어도 싫지 않은 물소리에, 날마다 바라도 그리운 산아
온 아츰 나의 꿈을 스쳐간 구름, 이 밤을 어디메서 쉬리라 던고
詩 비가 있는 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목멱산방 음식점이 있다, 목멱산방은 비빔밥 맛집으로 소문난 집인데 대표 메뉴인 비빔밥은 9,000원이라고 했다,
목멱산방 앞 "한국인의 미소" 장승도 있다, 목조각상은 2014년 5월 강풍으로 쓰러진 약 75년 된 뽕나무를 활용하여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 이수자인 김종흥님이 한국인을 대표하는 한국인의 미소 라는 주제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조각한 것이다
목멱산방을 지나 가는 길도 어김없이 숲길이다, 사진으로 보는 자연과 눈으로 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지만 2024년 4월은 자연이 만든 화려하고 아름다운 봄의색 세상에서 하루를 보냇다,
숲길이 끝나는게 아쉽지만 이제 더 이상 숲길은 이어지지 않는다, 숲길이 끝나는 지점 소파로를 따라가야 하는데 소파로는 차도 다니는 도로다
소파로를 따라 남대문 방향으로 가는 길 예전 어린이회관 건물은 지금 서울시 교육연구원이고,
소파로끝 도동삼거리로 가면 밀레니엄힐튼서울 호텔이있다, 대우계열로 유명하던 힐튼호텔은 지금 휴업중이라는 소문이 들린다,
도동삼거리에서 남대문방향으로 내려가면
울창한 빌딩 숲 사이에 600년 숭례문(남대문)이 고즈녁히 자리하고 있다,
남대문시장으로 들어간다, 시장입구에 말끔하게 보이는 화장실도 있다,
그리고 찾아 온 남대문시장 갈치조림골목
옛 시절의 맛을 찾아 온 남대문시장 갈치조림 식당에서 갈치토막 2개(1인분)와 조미료 맛이 강한 갈치조림을 소주로 희석시키며 추억을 되새기고 왔다,
숭례문을 나가 서울역으로 가는 길은
숭례문(남대문)밖 직진으로 가면
서울역 지하철 4번 출구와 연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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