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우이역에서 진달래능선 백련사공원 이정표까지2024, 5, 12, 본문
우이역 2번 출구에서 도선사와 북한산 하루재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분소앞으로 왔다, 우이분소 뒤 개천에 청담교가 있고 창담교 앞에는 삼각산도담제 안내가 있다,
삼각산 도당제는 서울시 무형문화제 제 42호로 강북구 우이동 소귀마을에서 매년 음력 3월 2일부터 3월 3일(삼진날) 까지 거행하는 마을 제의로 삼각산 신령에게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례로 첫날 3월 2일에는 잡귀를 물리치는 안반고사와 산신을 모셔 평안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거행하고 둘째날 3월 3일에는 부정을 불리치고 굿문을 여는 황토물림과 무당이 주재하는 딩굿을 거행한다, 삼각산 도당제는 1937년 일제 강점기에도 조사를 했을 정도로 서울,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마을신앙이다,
마을주민들이 보존회를 결성하여 모든 의례를 주도하고 있으며 도당제를 맡은 제관과 화주들은 지금도 부정을 가히고 금기를 지킬 정도로 신앙심이 깊다, 첫날 안반고사와 산신제는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으며 향토물림 후 당굿은 화려한 상차림과 복색, 풍성한 음악과 춤으로 구성돠어 신앙이면서도 축제의 성격을 보여 준다,
청담교를 지나 우이계곡 개울을 따라 올라 가는길
이틀(2024년 5월 10일 11일)동안 내린비로 계곡물 수량이 많이 늘었다,
요란하게 흘러 내리는 물소리가 좋아서
계속 도산사 방향으로 올라간다,
싱그러운 숲의 향기와
우이천 우이계곡 물소리가 노래하는 길을
역시 계곡은 물이 흘러야 제멋인가 보다,
우이천을 따라 올라가다가
이렇게 보이는 진달래 능선 분기점에서
진달래능선 대동문 방향으로 올라간다, 여기는 우이역에서 800m 정도 되는 거리다,
북한산 진달래 능선으로 가는 초입은 돌계단길로
조금은 가파르기도 한 거친 길이다,
초입이라 급히 올라가지만
짧은 거리를 올라가는 경사도가 이마에 계단돌이 닿을 정도로 가파르다,
가파른 길이니 옆에 있는 로프를 잡고 올라가거나 천천히 올라가면 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가파른 오름길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다는것이다,
산길은 어디든 가파른 길 다음에는 능성이 니오는게 정상인데 여기도 마찮가지다,
올라오면서 흘린 땀을 식히면서 올라가는 길
오래된 멋스러운 소나무 구간을 지나가니
오른쪽 숲 사이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절경이 나타난다,
인수봉과 백운대 그리고 만경대까지의 북한산의 삼각추가 그 위용을 뽐내고 있는게 보인다,
인수봉 아래 맞은편에 있는 영봉까지, 막상 영봉에 오르면 북한산 정상부 위세에 눌려 작은 봉우리 쯤으로 생각되는 영봉도 여기서 보면 멋스럽고 우람하기만 한다,
진달래 능선길은 초반부 오르막길에서 부터 능선과 너들길오 이어지는 아기자기 한 길이다,
여기가 어딘가?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 자락이고 북한산성의 동쪽 대문인 대동문으로 올라가는 길이니 이 정도 수준의 길은 그저 평안한 길에 속한다,
잠시 너들길을 따라 올라가면
북한산 우이역 1,5km 거리로 도착했다는 진달래능선 오름길 두번째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대동문은 2,2km거리다,
두번째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잠시 땀을 식히면서
북한산 자락을 살펴보면 맞은편에 도선사로 들어가는 길(연등이 늘어서 있는길)이 보이고 그 앞으로 도선사 종각과 사리탑과 삼천지장 보살상 등이 있는 망자의 공간인 오름길 계단과 조형물들이 보인다,
이곳에 있는 이 소나무는 뿌리가 땅속으로 곧게 내린게 아니라 소나무가 있는 곳이 암반이라서 뿌리는 흙을 찾아 사방으로 거미줄처름 뻗어 내린게 보인다, 자연의 끈질긴 생명력을 이곳 소나무에서 본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강하게 살아나야 이런 모습을 볼 수있을까, 이런 자연을 보면 사람은 얼마나 나약 한가? 거북이 등 껍질 처름 무늬를 만든 소나무 껍질마저 인고의 풍파를 이겨낸 듯 한다,
잠시 앉았어미 다시 한번더 북한산 정상을 본다, 해발 836m의 백운대와 811m의 인수봉, 800m 민경대가 북한산 정상부 삼각추를 형성하고 내려다 보고 있다,
진달래 능선에서 짐시 쉬였다가 약 300m의 능선길을 따라 가다가 보면
북한산 우이역에서 2,1km 대동문 1,6km 거리에 있는 3번째 이정표에 백련공원지킴터로 내려가는 방향 표식이 있다, 오늘 이곳으로 온 이유는 북한산에서는 한 곳뿐인 50여연 세월의 식당인 인수재로 가랴고 이곳으로 왔다, 백련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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