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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계단 1도 없는 북한산 자락길 2024년 7월 21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계단 1도 없는 북한산 자락길 2024년 7월 21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4. 8. 2. 00:50

홍제역 1번 출구로 나가 U턴을 하면 엘리베이터 뒤에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다, 여기서 12번 마을버스로 좁은 언덕 골목길을 10여분 정도 가다가 팔각정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온 방향으로 10여m를 가면 오른쪽 골목에 북한산 자락길 입구가 있다,

북한산 자락길 입구에 있는 북한산 자락길 약도 부터 살펴보고

입구에 있는화장실을 지나 들어간다, 북한산 자락길은 계단 1도 없는 무장애데크 길로 조성된 약 4,5km의 길이다,

처음 시작은 지그 재그로 올라간다,

갈지 자 길을 올라와 내려다 보는 데크길에는 세찬 소나기가 내리는 7월 21일 09시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부터 여기까지 오는 동안 바지가 힘뻑 젓었지만

다행히 가랑비 상태로 바뀌여서 별 지장은 없다,

장마기간이라 어딜가나 비를 맞을 수 밖에 없어 안전한 길을 찾아 온 데크길,

빗물을 흠뻑 머금은 숲 길은 싱그럽기만 하다,

무장애 데크길 구간 바닥은 휠체어가 지날 수도 있게 목재데크로 평평하게 설치되어 있고 소나무, 잣나무 숲 터널을 가로지르며 삼림욕을 즐길 수도 있겠다.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첫번째 정자가 있다, 오늘 같이 비가오는 날이면 사람들도 별로 없으니 정자에서 오래 쉬여도 좋을 것 같은데

바닥이나 의자에는 빗물에 흥건하게 젖어있어 앉을 수도 없다,

이어지던 데크길이 끝이나고 흙 길이 나온다, 4,5km의 데크길이 벌서 끝?

이어지는 길은 평탄한 흙길이고 왼쪽으로 탕춘대 성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다,

평탄한 흙길은 잠시 이어지다가 다시 데크길로 접어든다,

하기는 평지까지 데크를 깔 이유가 없어니 잠시 흙을 밟고 지나가는게 맞겠다,

출발지 입구에 있던 화장실 다음, 두번째 화장실이 있다, 이곳 화장실은 배드민턴장 화장실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산길 벼랑에 배드민튼장? 궁금했어나

옆으로 돌아가니 평평한 공터에 배드민튼장도 있고 운동기구도 있어며

배드민튼 회원용 창고형 사무실도 있고 신발흙 털이개 시설도 있다,

북한산 자락길 안내지도와 함께 서대문 이음길 안내도 전시되여 있다,

서대문이음길은 서대문구를 한바퀴 돌아가는 일종의 서대문 둘레길인 것 같다,

이제는 비도 멈추었다, 

그래서일까, 한가득 머금은 빗물에 푸욱 젖은 숲 내음이 향기롭기만하다,

비가 온 다음의 숲이 유난히도 좋은길 여기는 북한산 자락길이다, 가던길 90도 각으로 휘여지는 길에서

금방 지나온 곳으로 뒤 돌아 보면 이 길에서는 이렇게 아랫마을과 연결되는 길이 여러곳에 보인다,

이제 북한산자락길 전망대로 왔다,

조금은 너른 데크 마당 뒤에 누각형 팔각정자가 있는데

계단으로 올라가본 정자에는 신을 벗고 들어가라는 메모가 있어서 들어가지 않고 구경만 하고 내려왔다,

다시 아래로 내려 와 바라보는 주변 전경은 왼쪽부터 북악산과 인왕산, 그리고 서대문 안산까지가 너울져 내리고

인왕산 정상과 안산 정상에 밧줄이라도 한줄 걸고 매달려 이동하고 싶을 정도로 가깝다, 내려다 보이는 도심 홍은동과 홍제동 일대이며 오른쪽 산은 서대문구청과 독립문사이 안산이다,

안산자락 옆으로 우뚝솟은 빌딩숲은 여의도 일대로 한강건너 영등포구와 양천구 목동 일대까지 보인다, 날이 맑어면 아주 좋은 조망처 일듯 하다,

북한산자락길 전망대를 지나 이어가는길, 시작부터 계단은 1도 없어니 여유로워서 좋다,

북한산 둘레길 7구간 탕춘대성으로 올라가는길도 있고 아랫쪽으로 돌산축구장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

앞이 훤히 트이면서 돌아가는 데크길은

돌산 가운데로 통과한다, 

데크길이 없었어면 우회해서 가야했 것 같은 길이다,

서대문구의 대표적인 길을 꼽으라면 안산둘레길이 있는데 여기도 이 길을 만드느라 많은 예산이 들어 갔을 것 같다, 

여기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지방 자치단체에서는 거금을 들여서 새로 길을 만들고 보수를 하고 관리를 하는데

이는 불필요한 돈이 아니라 국민건강차원에서 보면 엄청난 효과를 수반한다는 통계들이 있어니 이제는 꼭 필요한 예산인듯 하다,

그리고 자락길 3번째 화장실이 있다, 산중 화장실은 어떻게 만들어 졋을까? 궁금해서 열어보니 물이 없어니 수세식은 아니고 자연발화식인 모양으로 냄새 정도는 참아야 하는 그런 화장실이다,

이번에도 가파른 계단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이 있다, 여기도 북한산 둘레길로 올라가는 길이다,

그 아랫쪽으로는 이렇게 내려가는 길도 있는데 이길로 내려가면 마을 버스 종점으로 간다는 이정표가 있다,

비도 그치고

날씨가 좋아지니 많이 덥다, 바람만 불어주면 좋을텐데 아직은 바람 한점 없다,

케크길 울타리 바깥 외롭게만 보이는 그리고 누군가가 꽃다발도 두고 간 흔적이 있는 비석도 있다, 고 이윤석 용사 위령비 다, 이곳에서 유해가 발견되여 세워진 위령비일 것으로 추정되는 전사자로 625 참전용사인듯 한데 계급이 없어니 의용군 신분이거나 학도병이 아니였을까? 

위령비를 지나면 인접 주택구간이 나온다,

조용히 지나가라는 정숙 팻말이 붙어있어니 발자국소리 마저도 조심해야 겠다,

목재 평지길이니 힘들지도 않고

비도 멎고 잠시 개여서 인지

바닥이 미끄럽지도 않다,

아랫마을이 보이는 곳에서 살펴보니 옥상정원을 잘 가꾸어 놓은 빌딩이 보인다,

나무를 심어서 그늘 쉼터를 만들어 놀은 옥상 정원은 서울홍성교회 건물이다,

아파트들 사이로 내부순환도로가 지나가는 곳 

이 일대는 서울 홍은초등학교가 있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면 다시 갈지 자로 이어지는 데크길 구간이 보이는데

이 구간이 끝나면

서대문 홍제동 북한산 자락길은 끝이난다, 앞에 보이는 교각위 도로는 내부 순환도로다,

갈지자 길의 끝 숲에 다시 집이 보이는데

이 집은 북한산자락길 마지막 4번째 화장실이다, 홍제천에서 기둥을 세워서 이곳 바닥과 맞추어서  지은 홍제천변에서 보면 공중에 뜨있는 화장실이다, 여기가 북한산 자락길 종점이다, 이어지는길은 화장실 끝에서 홍제천으로 내려가는 계단 내림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