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예산 봉수산(등로 3코스 ~ 하산 2코스) 2024년 8월 5일 본문
2024년 8월 5일 05:00 휴양림관리사무소 앞 주차장에서 봉수산 등산로를 살펴본다, 3코스로 올라갔다가 2코스로 하산을 하면 새벽 산책으로는 딱 맞춤 코스일 것 같은 생각에 무작정 길을 잡았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백제 任存城(임존성)을 볼 수 있겠다는 마음이 더 컷기 때문이기도 해서다,
휴양림 연립동 앞에서 왼쪽 숲속의집 방향 언덕길로 올라간다, 이른 새벽이라 사진은 많이 어둡다, 이 사진들은 밝기 보정을 해서 선명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볼만은하다,
딱다구리동 앞을 지나 가고
다람쥐동 도 지나서
단풍나무동 앞 가파른 삼거리에서
黎明(여명)이 떠오르는 예당저수지 일대를 보면서
오른쪽 소나무동 방향으로 꺽어 양쪽길 사이에 있는
등산로 계단으로 올라간다,
계단위로 올라가면 봉수산 무장애 숲길과 만나지만 금방 무장애숲길 옆 샛길로 올라가야한다,
여기서 부터는 백제부흥길 3코스로 任存城(임존성)은 2,7km거리에 있다는 이정표가 있다, 그러면 이 길은 봉수산 등산로 3코스가 아니라 백제부흥길 3코스다, 아랬녁 예당로에 있는 의좋은형제공원에서 부터 등산을 시작하면 여기까지는 1,8km거리이니 그리 멀지는 않은곳이다,
아직은 조금 어둡기는 해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는 아니다,
초입은 자연형 산길로
천천히 올라가는 길은
서서히 가파른 길로 바뀌고 난이도가 높아진다,
아침 산책 치고는 조금 힘들다,
이렇게 통나무로 안전 난간을 설치한 곳까지 올라가니 땀이 비오듯 흐르는데
가벼운 새벽 산책을 나온 길이라
물도 준비를 안했고 땀을 딱을 수건도 없어니
여기서 그만 도로 내려가야 하나?,
계속해서 올라가기도 벅찰 것 같고 도루 내려가기도 그렇고? 잠시 망서려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길은 임존성으로 올라가는 길이니
경사 난이도는 있드라도 위험한 길은 아닐 것 같은 생각에
계속해서 올라 가기로 했다,
작년만 해도 고민할 필요도 없었겠지만
올해부터는 고민을 해야하는 건강상태라서 다
울퉁 불퉁하던 오름길이 조금은 평온해지는 길로 바뀌고
습기를 잔득 머금은 숲의 향기가 진동을 하는 맛에
잠시 길옆 의자에 앉아 호흡을 가다듬기도 하면서,
주체할 수도 없이 흐르는 땀을 옷 소매로 슥쓱 딱어면서 올라가다보니
예당호 위로 새벽이 밝아온다,
실로 오랬만에 산에서 맞는 黎明(여명)이라서
여기가 마치 공룡능선 마등령이라도 되는 것처름 기분이 좋아진다,
여명과 함께 날도 밝아지니 길도 잘 보이고
계속해 가파른 오름길이지만
흐르는 땀만 아니면 그리 힘든 줄은 모르겠다, 올라가다가 숲 뒤 쪽이 훤해지는 것을 보니 능선인가 보다
여기는 백제시대 산성인 任存城 입구다, 그러나 임존성은 왼쪽으로 1km를 더 가야하고 그곳에는 대련사라는 절도 있다는 이정표가 있고 휴양림은 1,2km 이니 나는 지금 1,2km를 힘겹게 올라 온 셈이다,
任存城(임존성)방향으로 가기 전, 언덕에 있는 정자로 올라간다,
정자에 있는 봉수산 등산로 안내도에는 任存城은 현재의 위치에서 직진인데 성곽으로 연결되는 길은 안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의문점은 이 안내도로는 여기서 부터 임존성이 시작이고 올라온 등산로는 봉수산 등산로 3코스가 이나라 1코스이며 휴양림과의 거리도 1,2km가 아니라 1,7km라는 것이니 기준은 어디일지?.
일단 코스는 잠깐 미루고 정상부 정자에서 주변을 둘러 보기로 했다,
왼쪽에 보이는 산 봉은 봉수산 정상부다, 가운데 제일 높은 곳이 봉수산 정상인 듯 하다,
그리고 아랬녁은 봉수산 휴양림이다, 이 방향에서는 예당호가 보여야 하는데 짖은 안개에 묻혀 보이지 않는다,
봉수산 수목원 주차장과 봉수산휴양림에서 예당로로 나가는 도로도 보이고 대흥면 소재지일대 마을도 보인다,
예당호 건너편 산 위로 떠오르는 日出 과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산 자락은
깊은 운해에 잠겨 몽환적인 전망를 보여준다,
이 정도 만으로도 흐르는 땀을 소매자락으로 딱어며 힘들게 올라 온 보상으로는 충분하다,
한 참을 바라보고 또 보다가 고개를 돌리니 산불 감시 초소 아래로 봉수산 등산로가 이어진다,
그러나 나는 이정표가 알려주는대로 왼쪽 임존성 방향으로 가는데
이어지는 길은 급한 내림길이다,
그래도 가야하는 길이니 계속 내려간다,
한참을 더 내려 가다보니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랫녁 마을도 보인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뭐가 잘못된 것 같다,
결국 임존성은 포기하고 다시 올라간다, 급한 길을 내려 갔어니 오름길이 힘든 것은 당연하다고 치고
땀을 줄줄 흘리면서 가파르게 올라가 정자로 다시 올라와서
한번더 이정표를 확인을 해도 지금 내려갔다 온 길이 임존성으로 가는 길은 확실한 것같은데? 무었이 잘못 되였을까?
정자를 경유해 산불 감시초소 앞 등산로 로 내려간다, 풀이 많이나서 발자국 흔적도 없다,
위에서 내려다 볼때 숲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임존성 안내도가 산불 감시초소 앞에 있었다, 현위치는 임존성 북동치 자리고, 여기서는 임존성 북문지와 북서치 방향으로 갈 수도 있고 조금전 내려가던 길로 가면 동벽 건물지와 남문지, 묘순이 바위로 해서 북서치로 한바퀴 돌게되는 모양이다, 성곽둘레 2,468m로 새벽 산책길로는 힘든 산길이다, 그래서 임존성 답사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으로 미룬다,
禮山任存城(예산 임존성)은 사적 제90호로(1963, 1, 21지정) 충남 예산군 대흥면에 있는 백제때의 城(성)으로 성의 둘레는 약 3km이고, 고구려의 침입에 대비하여 쌓은 城으로 추정되는 城이다. 백제가 멸망한 뒤에 복신(福信)과 흑치상지(黑齒常之)등이 주류성과 이곳을 중심으로 백제 부흥운동을 벌였던 城이라고도 한다,
임존성(任存城)은 둘레가 GPS 측량값으로 2,468,6m이고 면적은 553,697m2(약167,500평)이다, 성내시설로는 문지(門止) 2곳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 적대(敵臺) 1곳과 치(雉) 4곳 배수구(排水口) 1곳, 우물 3곳과 여러곳의 건물터 등이 남아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任存城(임존성)은 예선군 광시면과, 대흥면, 홍성군 금마면이 만나는 봉수산(483,8m)봉우리를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크고 작은 6개의 봉우리를 에워싼 테뫼식 산성으로, 성벽은 외벽만 돌로 쌓고 안쪽은 돌과 흙을 다져 쌓았다,
성안에서 발견된 유물로는 삼국(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토기편, 자기편, 기와편 등이 있는데 특히 그중 임존 또는 임존관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는 이곳이 역사서에 등장하는 임존성 임을 뒷받침한다, 능선 정상 정자옆 산불감시초소에서 부터 이어지는 길은 임도처름 넓고 흙길이라 편안하다, 지도 대로라면 이길이 임존성 외벽이 있었던 자리였던 것 같다,
임존성(任存城)은 "삼국사기"와 "구당서"등에 따르면 백제의 장수 흑치상지가 임존성에 울타를 쌓고 당 나라의 유인궤에 맞서 싸운 곳으로 백제의 왕자들이 모두 항복하였으나 장수 지수신은 끝내 항복하지 않고 지켜냈다,
또한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는 과정에서도 후백제 견휜과 전투를 벌인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任存城의 가치는 백제가 멸망한 이후에도 백제인들이 부흥운동을 시작한 곳이자 마지막까지 항거한 곳으로 백제의 부흥 정신이 깃들어 있는 유서 깊은 성이다,
이렇게 유서깊고 오래된 성(城)이면서도 任存城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성(城)이다, 지방에 있어 사람들의 관심이 덜해서 그런가 보다, 그러나 이렇게 유서깊은 사적을 알리는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전국 방방곡곡을 오래 돌아다닌 사람도 이제야 任存城을 알았어니?
任存城(임존성)으로 가는 능선에서 제일 포근해 보이는 멋스러운 나무가 있는 곳으로 왔다, 힘들다고 새벽 산책을 포기하고 내려 갓어면 이렇게 아름다운 전경은 못보았을텐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다 안되지만 환상적인 장면이다, 설마 아침 햇살(조명)빨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예당호 일대를 뒤덥고 있는 운해도 여전히 환상적이다,
계속해서 능선을 따라 가다보니 이정표도 있고 알림판도 있는 곳으로 도착했다,
의좋은 형제공원에서 3,3km거리인 任存城(임존성)은 아직도 1,5km 정도는 더 가야 하는 모양이다, 여기서 직진은 봉수산 정상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휴양림은 여기서 1km다, 가깝기도 하지만 산책으로 봉수산 정상까지는 무리일 것 같아서 여기서 하산을 한다, 더욱이 오늘은 등산 장비가 전무한 상태라 이 정도에서 끝을 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내림길이다, 사진에는 그냥 일자로 보이지만 앞에 구멍처름 검게 보이는 곳까지는 아마도 60% 정도의 가파른 내림 경사길이다,
맨 몸으로 내려가는 길이니 믿을 것은 옆에 있는 통나무 안전 난간 뿐으로 손으로 잡고 조심조심 내려간다,
너무 가파른 내림길이라 올라온 길로 되돌아 갈까 하고 뒤로 돌아보니 능선 삼거리는 평온하기만 하다,
왜? 이런 길로 내려 섯을까 후회도 되지만 산길의 특성상 이런길은 잠시 후면 끝이 날 것이니 조심해서 내려가 보지만 여전히 가파른 길의 연속이다,
나무 지팡이라도 하나 구해야 하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보이지도 않는다,
조금 더 내려가니 바위 앞에 나무가지가 있었지만 썩은 나무라 뚝뚝 부러진다,
몸이 불편한 상태기는 하지만 그래도 40~50%의 미끄러운 경사길 정도는 무리없이 내려갈 정도는 된다,
내림길을 안전하게 내려가야 하니 시간이 좀 지체되는 것 뿐이지만
그러다가 길은 경사도는 낮아도 돌 뿌리가 많은 너들길로 바뀐다,
다니기가 불편한 길이라서 인지 사람들 발자국도 안보이는 길이라
그냥 길이 없는 곳을 방향 감각 만으로 내려가는 기분이다,
우여곡절 끝에 아랬 쪽에 무언가 보이는 곳까지 왔다,
이정표다, 여기서 내려 온 곳까지는 400m이고 휴양림은 300m이니 절반은 내려왔다,
이정표를 지나면서 부터 경사도는 가파르지는 않은 길이라 그런대로 내려갈만 하다,
너들길이 흙길로 바뀌고
서서히 길은 좋아진다,
그늘은 있어도 바람이 없어니 흐르는 땀은 옷소매로 딱어면서 내려간다,
이 길에서는 마지막일 것 같은 이정표를 보면, 이제 휴양림은 300m다, 조금전 이정표도 300m이고 여기서도 300m, 여기에 이정표를 심은 사람은 엿장수 인가보다? 물론 기준점에 따라 다를 수는 있다,
마지막으로 계곡을 건너가는 다리를 건너가면
포장 임도가 나온다, 여기는 휴양림이 생기기 전부터 있었던 봉수산 숲 펜션 등 마을 사람들의 터전이다,
내려가는 길에서 보이는 예당호, 안개가 걷힌 예당호는
호수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 같다,
2024년 8월 5일 봉수산 임진성 근처 산책길은 2,85km로 소요시간은 2시간 6분이 걸렸다, 수치로만 보아도 난이도는 上(상)이다,
오전 내내 숙소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올림픽 중계를 보다가 퇴실시간 11시에야 집으로 돌아간다, 오늘도 점심은 수덕사입구 거북이식당이다, 메뉴는 며칠전과 같이 거북이정식(1인 18,000원)이다, 이 차림은 4인 차림이고 밑 반찬은 사진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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