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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북한산-(3) 문수사에서 구기분소까지(2025, 7, 5)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북한산-(3) 문수사에서 구기분소까지(2025, 7, 5)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6. 7. 8. 21:38

문수사 석굴에는 三角山天然文殊洞窟(삼각산천연문수동굴) 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이 현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쓴 글로, 문수사 석굴은 예로부터 영험한 기도처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문수봉 직벽 아래 해발 640m지점 천연동굴로 문수보살 신앙의 중심 성역이다, 

석굴은 고려 예종 4년 1109년 탄연국사가 창건한 문수사와 함께 조선시대 암행어사인 박문수 모친과 이승만 전대통령의 모친이 이곳에서 기도를 했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절이기도 하다,

문수사에서 내림길은 경사도가 급해 습기가 많은 날은 매우 미끄러운 길이 였는데 언제인지는 몰라도 데크계단을 설치해 안전한 길로 바뀌였다,

대남문에서 구기분소까지 2,5km는 약 1시간 30여분 정도는 내려가야 한다, 내림길이지만 길은 완만하지 않다는 뜻으로 평탄한 길은 아니다, 

울창한 숲 속으로 문수봉앞 뚜꺼비 바위도 보이고

북한산의 명소 중 한 곳인 비봉도 보인다, 비봉은 해발 560m 봉우리로, 신라 진흥왕 순수비 유적지가 남아 있는 역사적 명소이자 암릉과 능선 풍경이 아름다운 인기 등산 코스기도 하며 비봉에 오르면 서울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있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진 곳이다.

신라 24대 진흥왕(眞興王 540~576)은 한강유역과 가야를 정복해 신라 영토를 크게 확장하고, 불교 진흥과 화랑도 창설로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군주로 북한산 비봉에 그의 업적을 확인하는  순수비(568)를 세웠다, 순수비는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 있으며 비봉에는 모형 순수비가 세워저 있다,

문수사에서 내려와 위 사진에 보이는 작은 언덕에서 잠시 쉬고나서 

내려가는 길은 울퉁 불퉁한 바위조각 너들길이라 긴장하고 내려가야 한다, 습기를 머금은 돌 들은 매우 미끄럽다,

구기계곡은 이곳 대남문에서 시작되는 물줄기와 승가봉에서 흘러내리는 두 곳의 물줄기가 구기계곡을 이루는데 대남문에서 내려 가면서 첫번째 다리인 고광교를 건너간다, 고광교는 어떤 의미의 이름인지? 굴금하기도 하다,

고광교를 건너가면서 보니 계곡에는 물이없다, 요즘에는 비가 안내려 가뭄이 심해서 걱정인데 이 일기를 기록하는 날 새벽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목동기준) 물이없던 구기계곡에도 오늘은 물이 흐르고 있을까? 

고광교를 건너 내려가는 길은 계곡 우측이다,

2번째 다리인 국수교도 건너 가고

3번째 다리인 철죽교도 건너간다,

철죽교를 건너서는 데크길을 따라 내려 가다가

네번째 다리인 돌단풍교도 지나간다,

울퉁불퉁하고 거치른 길이지만 국립공단에서 관리하는 길이라 안전한 길이다, 

오솔길 처름 보이는 곳을 지나가면

산속 너른 쉼터가 보이는데 여기는 구기계곡 삼거리로 이정표에서 보이는 대남문 방향은 우리가 내려온 길이고 오른쪽은 승가사를 지나 비봉과 향로봉으로 갈 수 도 있고 사모바위로 올라가 진관사 계곡방향으로 내려 갈 수도 있으며 또는 사모바위에서 승가봉을 지나 문수봉으로도 갈 수 있다, 

문수봉가는 마지막 구간에서는 북한산성 청수동암문으로 올라가도 되고 문수봉 암릉 직벽코스로 올라가도 되는데 일반인들도 올라갈 수 있도록 짜릿한 바위에 철봉을 박아 손잡이를 만들어 놓은 스릴 만점의 암릉코스다, 암릉 직벽을 끝까지 올라가면 문수봉인데 여기서는 탁트인 북한산정상 일대 조망이 그림처름 다가온다,

삼거리 쉼터에서 구기분소 방향 언덕은 아름다운 전경을 보여주는 멋스러운 나무 한그루가 있고

이 낮은 언덕을 지나 내려가는 길도 주변 환경과 그 속으로 걷는 사람들이 함께 어우려 지는 아름다운 구간이다,

계곡을 건너가는 다리를 지나 가면서 계곡을 내려다 보면

말라 붙은 계곡은 안스럽기 까지 하다,

계곡은 말라 붙었지만 이어지는 숲 길은 여전히 아름답다,

우정교도 지나고

귀룽교도 지나 가면

구기분소 까지

남은 길이 얼마 되지 않아서 인지 발 걸음도 가벼워 진다,

이번에는 버들치교다, 산에 있는 모든 식생물들 이름은 모두 붙인 듯한 구기계곡 다리 이름 들이다,

구기계곡의 끝 자락, 물이 보인다, 계곡에 물이 보이는게 반갑다,

물이 있어서 일까, 그늘마저 더 시원 해 보이기 까지?

이제 구기계곡의 마지막 다리인 박새교를 지나간다, 박새는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새로 참새보다 조금 작거나 비슷하고 머리와 목은 검은색, 빰은 흰색, 몸은 노란빛이 도는 녹색 계열로 숲이나 공원, 마을 주변 등 다양한 곳에서 보이고 곤충, 씨앗, 열매 등을 먹으며, 나무 구멍이나 집 주변 틈새에 둥지를 틀기도 하며 박새가 곤충을 잡아먹어 농작물 해충을 줄여주는 역할도 해서, 예로부터 사람들에게 친근한 새다, 많은 다리 이름 중 박새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적었음

박세교를 지나 이렇게 멋스허운 계곡길을 따라가다가

쉼터가 나오면 여기가 구기분소 일대다,

화장실도 있는 곳에서

조금만 더 내려 가면

국립공원 북한산 구기분소다, 오늘의 북한산행은 여기가 끝이다,

산성입구에서 대남문을 지나 구기분소까지 9,3km에 약 5시간 정도 걸렸다, 쉬는 시간 포함 6시간 정도이니 충분히 여유로운 산행을 했다, 다소 힘들어 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모두 무사히 산행을 끝낼수  있어서 감사하고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