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지리산 주능선종주(7)세석대피소~장터목 가는길(2012년 10월 14일) 본문
날이 밝아온다, 이제 하루밤 편히 쉬게 해준 세석 대피소를 떠나 천왕봉으로 간다,
오늘은 어제 걸어온 거리의 절반정도인 11km 정도를 가서 그런지, 느긋하게 아침밥을 해먹고 대피소를 나선다,
안내표지판에는 세석대피소에서 장터목까지는 약 3,4km 거리 이고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린다고 나와 있다,
결코 자주 올수는 없는길이니 돌아 가면서 한장씩 인증 사진도 박고,
세석평전에 세워진 세석대피소,
길을 나서면서 돌아보니 참 평화로운 곳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는것 같다,..
브리태니커 사전에 지리산은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峰:1,915m)을
주봉으로 반야봉(盤若峰:1,732m)과 노고단(老姑壇:1,507m)등이 대표적인 3대 고봉이다.
주능선은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하봉(下峰:1,781m) 중봉(中峰:1,875m), 제석봉(1,806m), 촛대봉(1,704m)
칠선봉(七仙峰:1,576m) 형제봉(兄弟峰:1,433m) 명선봉(明善峰:1,586m) 토끼봉(1,534m)등이있고,
주능선과 거의 수직을 이루면서 남북방향으로 가지능선인
종석대(鐘石臺:1,356m), 고리봉(1,248m), 만복대(萬福臺:1,433m)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1,500m 이상의 큰 봉우리가 10여 개, 1,000m 가 넘는 봉우리가 20여 개,
그밖에 85개 정도의 크고 작은 봉이 있는 한국 최대의 산악군인 지리산 의 천왕봉과
덕평봉(德坪峰: 1,522m) 사이에는 10여 대의 헬리콥터가 앉을 수 있는 넓은 세석평전(細石平田)이 있다,
라고 짤막하게 표현되여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세석대피소에서 마주 보이는 우뚝 솟은 봉우리인 이곳은 해발 1703m 의 촛대봉 이다,
먼동이 튼다,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여 있어 아침해 를 볼수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잠시 햇살을 보여주고 다시 꼭꼭 구름속으로 숨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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