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평화누리길 10코스 고량포길(7)-임진강 하천길,(2015년 9월 20일) 본문
이제는비룡교 상류 제방길로 올라간다,
이곳도 나무가 없다보니 가는내내 임진강을 바라보며 간다,
이곳에서는 임진간 건너편 강벽이 조금 낮설다, 암(岩)으로 생긴 벽이 깍아내린듯 하다,
임진강 강줄기가 시원하게 곧장 뻗어 있다. 이곳에는 남방한계선도 군사분계선도 없다.
수직으로 층이 난 적벽이 정겨운 담장처럼 이어진다. 강변을 따라 이어진 붉은 암벽이 천혜의 방패역할을 한다,
임진강 제방길도 시원스레 뚫려있다, 거칠게 없다,
단지 너들길이 아니라 보도 블럭으로 잘 꾸며 놓기 까지했다, 돈은 좀 들었겠지만,
이렇게 탁 터인 직선의 제방길을 따라가다 보면 ~
평화누리길은 임진강가로 내려가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하천길은 임진강과 더 가까운 곳으로 연결되여 있다,
하천부지인 이곳 제방 아래쪽에는 많은 농작물이 자라고 있었다,
강이 범람하면 농작물이 유실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넓은 하천변을 농토로 이용해서 농작물
소득을 창출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 불법인지? 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걷다보면 잡풀이 키높이 보다 높게 우거진 하천길을 가게된다,
수풀이 자라서 길이 없어질까봐 누군가가 잡풀을 깍아 길을 내 놓았다, 그럼에도 우거진
숲속길이라 뱀이나 벌 또는 해충 등에 대한 대비는 미리하고 걷는게 좋겠다,
그렇게 하천길을 따라 가다가 처음으로 나오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들어간다,
갈림길에는 리본도 이정표도 보이지 않았지만 일단은 사람의 발길이 나있는 쪽이 좌측길이였어니까,
예상은 빚나가지 않았다, 이길이 맞다고 리본이 화답해 주는것을 보니, ~
평화누리길을 10구간이나 걷다보니 이제야 길이 눈에 들어 오는것 일까?
그래도 이 하천길은 여름철 장마나 비가 올때
또는 강물이 많이 불어 있을때는 걷지 않는 것이 좋을것 같다,
하천에서 들어가는길 초입에
새로지은 듯한 예쁜집이 반겨주는 학곡리로 들어간다,
그리고 학곡리 고인돌,
여태까지 보아왔든 고인돌과는 사뭇 다른모습이다 ~
학곡리가 여기 뿐만은 아니겠지만
이 동네는 대추나무와 밤 나무가 온 동네를 감싸고 있는듯 했다, 보이는게 모두 대추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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