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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신선대, 신선이 살았을까?(2011, 8, 31)조블뉴스 본문

국내 山行日記/그곳에 가고싶다

도봉산 신선대, 신선이 살았을까?(2011, 8, 31)조블뉴스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1. 8. 31. 23:22

도봉산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편리해 가까운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자주 찾는 휴식처다.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에서 도봉산 들머리로

들어서서 도봉사가 있는 곳으로 따라 올라가면 샘터가 있는 간이 매점이 나오는데 이 매점

뒤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보문능선으로 해서 우이암으로 가는 등로가 나온다,

이 능선길이 도봉산 에서는 가장 완만하다는 보문능선이다,

도봉산은 서울 북단에 위치한 산으로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다.

특히 뾰족하게 솟은 산세가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도봉구, 경기고양시 덕양구,

양주시, 의정부시 등에 걸쳐있는 산으로 연평균 500만명이 찾는다고 한다, 도봉산에는

어떤 신비함이 있길래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불러 들이는 것일까?

도봉산 최고봉은 자운봉(紫雲峰)이나 그 옆 신선대까지만 등산이 가능하다,

신선대에 오르면 만장봉(萬丈峰),오봉(五峰), 멀리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까지

한눈에 다 조망할수있다, 오늘 우리의 등산 목표는 신선대 까지다,

도봉산 보문능선은 아주 잘 정비된 등산로 이자 그리 험하지 않은 곳이다, 

단점이 있다면 이렇게 평탄하고 잘 정비된 등산로 일수록 하도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라,

땅속 1m까지는 미생물도 살수 없다고 한다, 자연훼손이 그만큼 심각 하다는게 문제다,

2011년 8월 27일 오늘은 날씨가 많이 덥다,

여름내내 장마비로 더위없이 지나가나 했더니 막바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볕은 따갑고 바람도 한점 없지만 보문능선의 시원한 그늘이 그나마 더위를 식혀 준다,

 

보문능선을 지나 도봉 주능선으로 접어든다,

도봉산 주 능선은  참 멋스럽고 아기 자기한 곳이다, 

신선대를 가기 전까지의 능선길은 많은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오늘 같이 무더운 날에도 시원한 산림욕을 하는듯 하다, 

 

더욱이 이 도봉산은  돌로 만들어진 산이라 어디에서나 누워서 잠시

눈을 붙이고 휴식을 취해도 세상의 근심을 다 털어 버리는 듯한 느낌은 물론이고,

소나무가 유독 많은 탓에 소나무 산림욕을 할수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이는것은 다섯개의 봉우리란 뜻으로 알려진 워낙 유명한 오봉이다, 

   송추가 있는 서쪽으로 5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각 봉우리는 암봉 최고의 절경을 이루고 있다,

도봉산은 주로 화강암으로 이뤄진 암벽과 봉우리가 많아 쉽지 않은 등산코스가 다양하다.

이 때문에 암벽 등반에 관심이 많은 매니아 층에서 부터 일반 등산객까지 휴일은 온통 사람으로 넘처난다,

그만큼 산세의 굴곡이 크고 봉우리가 많다는 것일게다,

 

 

서울 북부 시가지, ~ 노원구 일대다, 

건너다 보이는 멋스러운 산 자락은 불암산이다,

도봉산 칼바위와  뜀바위, 그리고 신선대가 어우려 지는 도봉산 자락 !! 

 

뜀바위 아래로 켜켜이 받치고 늘어선 아름다운 암릉의 화강석,~~

이 아름답고 오묘한 도봉의 자연속에 오늘 우리도 함께 어우려저 있다,

 

이제 지근 거리에 신선대가 다가 온다,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 신선대 이고 바로앞에 있는 멋스러운 암봉은 뜀바위라 불리는 곳이며,

신선대 뒤에 뾰죽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곳이

도봉산의 정상인 자운봉 이다,

 신선대가 빤히 보여도, 갈길이 멀다, ~

이렇게 내려 서기도 하고

마지막 가파른 계단을 올라 서기도 한다, 

처음오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면 여기를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라 부를까? 

 

이제 신선대 아래다, 한두어달 전에도 없든 계단이 생겼다,

   숨차게 내달리다, 마지막으로 가파르게 내려서고  급하게 오르는

마지막 재미있는 길인데 아쉽다, 왠지 많이 아쉽다,!! 

사진 왼쪽의 암봉이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이고,

오른쪽이 일반 등산인이 오를수 있는 도봉산 최고봉인 신선대다, 

위로 소나무가 있는 신선대가 보이고, 신선대를 오르기 바로 전에

쇠파이프로 만든 난간대가 있다. 난간을 잡고 약 50m정도 오르면 신선대 정상이다.

급경사지만 그리 위험 하지는 않다,

여기는 신선대 정상 !!

신선대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 

정상 입간판 바로 아래 뜀바위가 있고, 그 뒤로 칼 바위가 화려하게 서 있다 

도봉산 칼바위 뒤로 우리가 여태 따라온 도봉 주능선이 길게 서 있다, 

그 뒤 가운데 능선은 우이동 육모정공원에서 영봉으로 오르는  산 줄기며, 마지막으로 멀리

보이는 삼각의 꼭지점 처름 보이는곳은 인수봉(810m), 백운대(836m), 만경대(799m)와

저 멀리는  문수봉(727m), 보현봉(714m)등도 가물 거린다,

올라 왔어니 내려 가야 한다, 딱히 위험 하지는 않지만 내려 가는 길도 만만치는 않다, 

등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차피 내려갈것을 왜 그렇게 힘들게 올라가느냐고 반문한다,

왜 일까? 어차피 온 길을 다시 돌아가야 하는게 인생살이가 아니든가?

 신선대는 오름 길도 내림길도 무척 아름답다,

그러나 이 길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힘들다고 생각하면 힘들기만 한 곳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면, 신선이 노닐든 곳으로 생각이 바뀐다, 힘들어 할것인가? 

잠시 신선놀음을 할 것인가? 그것은 당신의 몫이다,  

 

   옜날 아주 머언 옜날 여기에 신선이 살았을까?, 

아니면 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이라도 있는것일까?, 그건 알수 없었다,

몇번의 검색으로도 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봉산 최고의 정상인 자운봉 옆길이다, 

  여기는 자운봉을 비롯해 만장봉, 선인봉, 등의 암벽이 아름답고 멋스러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도봉산은 산세가 험한것 만큼 계곡도 많은 산이다,

   3대 계곡을 비롯한 수십개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봉우리의 기암괴석과 어울려

산과 물이 조화되는 자연의 美 를 빚어내는 멋스럽고 아름다운 산이다,

우리는 오늘 이렇게 신선대의 신선을 찾아 하루를 보냈다,

힘들었어도 즐겁고 행복했든 도봉산행, 오래동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