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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삼성산 삼막사,(2011, 9, 7,)조블뉴스 본문

국내 山行日記/그곳에 가고싶다

삼성산 삼막사,(2011, 9, 7,)조블뉴스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1. 9. 7. 23:21

2011년 9월 4일(일) 경기도 안양 관악역 2번 출구를 나서서

안양유원지로 간다, 안양유원지는 지금 안양예술공원이라는 근사한 이름으로

바뀌였어나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계곡유원지 였든곳이다,

안양예술공원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서울대 수목원이 나온다

이 수목원 좌측길이 삼성산을 오르는 길이다, 앞에 보이는 작은 건물이 화장실이다, 

평평한 흙길을 잠시 오르다 보면 불현듯 가든길이 끈긴다,

그러나 그길은 이렇게 바위길로 연결되여 있다,

 

그 바위길만 따라 올라가면 산길치고는 좋은 길이 나온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30여분 오르면 시야가 탁 터이면서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는 조망이 좋은 능선에 올라선다,

안양 평촌 시가지가 손에 잡힐듯 시야에 들어온다,

이쪽은 안양 석수동 방향이며

사진바로 앞 능선과 그다음 능선 사이길이 우리가 올라온 길이다,

이제 부터 전망은 gooooood, ~

삼성산은 관악의 줄기다,

제일 왼쪽의 뽀죽한 안테나탑이 관악산 기상대이고 거기가 관악산 정상과 연주대다,

여기서 삼성산 국기봉으로 올라 가는길은 상월암으로 연결된다,

주변숲과 골짜기 조망등은 여기가 관악산이나 삼성산이 아니라 마치 강원도 어느 산에 온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어지는 송림의 숲길은 상월암이라는 절로 연결되는 길이여서 그런지 보수도 잘되여 있다 

 

 

상월암에 있는 작은 부처상,

상월암 은 국기봉 바로 아래에 있는 암자다, 

상월암 옆 비교적 너른 공터에서 잠시 가쁜숨을 진정시키기도 하고,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지근거리에 있는 삼성산 국기봉으로 연결 된다,

국기봉은 삼성산의 한 봉우리로

이 능선은 상당부분 바위로 되어 있고 능선엔 소나무가 울창한데다 

관악산과 삼성산주릉, 장군봉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로 하여 관악산 계곡의

여러 코스중에서도 돋보이는 코스다. 삼성산 국기봉 (해발 477m),은 그리

높은곳은 아니다, 그러나 국기봉에서는 인천앞 바다까지 보인다, 

국기봉을 지나 삼성산 삼막사로 가는길은 사람이 무척 많은 곳 이다,

아름다운 너럭바위에서 발아래 내려다 보이는 오밀 조밀한 시가지를 바라보며,

소나무 그늘에 앉아 산림욕을 하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세월을 잊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그렇게 잠시 쉰다음 가든길을 재촉하면 

동쪽 계곡 깊은 활엽수 숲 아래로 내려 서면서 돌이 많은 경사길을 따라가면 삼막사로 간다,

삼막사로 들어 서는길,~~  

삼성산(三聖山)에 위치한 전통사찰 제9호인 삼막사는 신라시대에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창건한 후, 조선 초기에 무학대사(無學大師)가 중수하였고, 서산대사(西山大師)등이

수도한 곳이라고 전해져 내려오는 절이다,

 

안양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삼막사로 들어 서면서 처음 만나는 곳이

삼막사 오른쪽 자연석에 음각으로 새겨진 < 삼 귀龜 자> 라 부르는 조형물이다,

 

사진의 오른쪽 龜 자는 거북의 원형을 그대로 살린 한자이다,

가운데 글자는 거북의 등짝에  크게 태극의 구분을 두었고 여러개의 12 가지

구분이 원형으로 그어져 있고 12 개의 면마다 점을 찍어 놓았다. 이것은 12 지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며, 역학에서 말하는 十二支를 상징한다고 추정된다,

 

마지막으로 맨 왼쪽의 도형문자 역시 한문의 거북이 龜 자다,

이 그림은 아주 날카롭게 벼락치는 모양으로 그렸다. 가끔 이런 그림은 기마병사들의

군부대의 상징 깃발을 나타내는 軍馬旗 에서 사용되여지는 디자인과 흡사하다, 

여기는 삼막사 경내다,

삼귀자 옆으로 난 산신각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내려다 보이는곳이다, 

지금으로부터 1300 여년 전인 신라 문무왕 17년(677년)에 원효, 의상, 윤필등

세 스님이 암자를 지어 정진한 바로 그 위치에 삼막사가 지어졌다고 하며, 삼성산(三聖山)이라는

이름도 이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후 도선국사(道詵國師)가 불상을 모셔 관음사(觀音寺)로 부르다,

사찰이 융성해지면서 도량의 짜임이 중국 소주(昭州)의 삼막사(三邈寺)를 닮아 삼막사로

불렀는데, 언제부터인가 삼막(三幕)으로 바뀌었다. 아래 사진은 산신각이다 

오른쪽에 있는 비석은 1707년(숙종 33)에 건립된 사적비로

장방형의 대좌는 윗부분이 모깎이 형식으로 다듬어 그 위에 비신을 끼웠으며,

비신 위에는 지붕돌이 씌워져 있다,

비문은 다소 마멸된 부분이 있으나 신라 때 원효 元曉 가 처음 터를 잡고

띠집을 지어 수도 정진하던 것이 이 사찰의 시초임을 기록하고 있다. 그뒤 통일신라 말기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새 절을 지어 관음사라 부르기 시작하였고, 고려시대 말기에는

지공(指空), 나옹(懶翁) 등의 선사들이 이곳에 머물러 선풍을 진작시켰다고 한다,

삼막사는 조선후기 건축양식인 망해루(望海樓)와 명왕전(冥王殿)

(경기도 유형문화재 자료 제60호)이 있으며 고려시대 삼층석탑(三層石塔)인 일명

살례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2호)과 사적비(事蹟碑)(경기도 유형 문화재 제125호),

삼막사 남녀근석(男女根石)(경기도 민속자료 제3호), 삼막사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4호) 외에도 삼귀자(三龜字), 감로정(甘露井) 등 다수의

비지정 문화재가 있어 삼막사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곳이다 

삼막사를 나와 오른쪽으로  반월암 가는 길 옆에 있는 부도,

반월암, !!  경기도 안양시 삼성산 삼막사(三幕寺) 동쪽에 있는 절이다.

전설에 원효는 삼막사를, 의상은 이막사(二幕寺)를, 윤필거사는 일막사(一幕寺)를

각기 지었는데, 일막사, 이막사는 없어지고, 삼막사만 남았다 하며, 고려 말엽에

나옹이 일막사를 중창하려고 먼저 이 절을 짓고 반월암이라 하였다 한다. 

삼막사 마애부도 다,  마애부도는 탑신을 세우지 않고 바위에 새긴

부도로 흔치않다,  바위면을 얇게 파내여 윗쪽에는 꽃 무늬를 새겼고 아래쪽에는

사리를 안치할 감실을 만들었다, 마에부도는 이곳 말고도 합천 해인사 원당암 입구,

청도 신둔사, 상주 북장사 등에 있다고 알려저 있다,

갈림길에서는 서울대 쪽이나 안양유원지로 갈수도 있고

계곡으로 내려가(시흥등) 버스를 탈수도 있다, 서울대옆 계곡으로

하산을 하려면 이길을 따라가야 한다,

내려서는 초입은 이런 데크계단길이고 그 다음은 계속 계곡길이다,

이 계곡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서울대 옆 계곡이다,

올여름 내내 장마로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계곡은 말라있다,

그 많은 물이 다 어디로 갔을까? 80 ~ 90 년대만 해도

물놀이 인파가 붐비든 곳인데,

안양 관악역에서 시작한 삼성산 행은 이렇게 끝맺음을 한다,

그리 높은산도 아니고 먼길도 아니다, 그러나 곳곳의 암릉과 너른 바위,

시원한 조망은 여유롭게 하루를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산이다, 안양유원지에서

서울대입구 까지는 8,8km,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