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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공룡능선 (10) 마등령 구간 본문

국내 山行日記/설악·지리·한라,

공룡능선 (10) 마등령 구간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4. 7. 17. 09:00

여기서 약 500m를 더 가면 마등령이다,

   마지막까지 공룡의 자존심을 허락하지 않을것 같은 이곳이 힘이 부치는건 나만은 아닌 모양이다

   모두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내려가고 올라간다, 이럴때는 자연을 즐기는 마음의 여유만이 그 답일게다,

 

멀리서 보이든 세존봉이 점점 더 가까워 지는것을 보니

   이제 불현듯 마등령이 나타 날것만 같다,

잠시 가든길을 멈추고 둘러보면

   뭐라고 형언할수 없는 뭔가가 몰려오는듯 하다,  이 특별함은 과연 무었일까?

나는 산이 좋더라,

   영원한 휴식처름 말이 없는

   나는 산이 좋더라,

 

   꿈을 꾸는 듯 멀리 동해가 보이는

   설, 설악, 설악산이 좋더라,

 

   설악산의 얘기 중,

   -  진교준(1941~2003)시인이 고등학교 2학년일때 쓴 시 -

 

 

 

 

 

 

 

 

 

마등령이다,

    오늘 공룡능선 등반은 마등령에서 일단 마무리하고 다음길을 향해 가야한다,

하지만 저곳에 도착해서도 가야 할 목적지까지는 4시간 이상을 더 가야한다,

지금 내가 서있는 이지점 마등령이 보이는 이곳은 오늘 가야하는 길의 절반정도다, 뭐 그럼 어떤가?

오늘 해떨어지기 전에는 돌아갈텐데,

 

 

마등령 삼거리다,

   여기서는 오세암을 지나 백담사나 봉정암으로 갈수도 있는 곳이다,

이곳의 이정표는 오세암은 1,4km. 비선대는 3,5km 라고 알려준다,

아직 가야하는 비선대 하산길도 끝까지 공룡을 닮았다,

   비선대로의 내림길은 무지막지한 바위 너덜길 3,5km를 3시간 정도는 더 가야한다, 

그리고 다시 소공원까지 또 1시간, 아직 4시간은 더 가야한다,

 

마등령(馬等嶺 1220m)은 마치 말의 등처름 생겻다하여

   붙여진 이름을 가진 속초시와 인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개다,

 

   이곳은 북쪽의 미시령, 남쪽의 한계령과 더불어 태백산맥을 가로 지르는 주요 통로였어나,

   지금은 동쪽 비선대와 서쪽 백담계곡 을 잇는 주요 등산로 로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곳은 설악산 

대청봉 아래 희운각에서 시작되는 공룡능선이 끝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마등령에서 마등령 정상으로 올라가는 오름길, 

이곳에서 마등령 정상까지는 그리 멀지도 않고 경사도가 높지도 않은 평범한 길이다,

여기가 마등령 정상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부터는 급하게 내려가는 가파른 바위돌 계단들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