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북한산성 12성문 종주 4,- 부왕동암문에서 청수동암문까지(중취봉, 나한봉, 나월봉을 지나) 본문
이구간은 3개의 봉우리를 지나가야 하는 구간이다,
중취봉과 나한봉은 위험구간으로 우회해야 하며 나월봉은 북한산성 문화재발굴로 출입이 금지되였다,
사실 중취봉과 나한봉은 그리 위험 하지는 않은곳이나, 위험구간으로 분류하고 우회길을 만든것을 보면
합당한 이유가 있을것이니 돌아가라고 하면 돌아가야 하는게 맞다,
일요일인데도 이곳 의상능선에는 등산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백운대나 비봉능선에서는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의상능선에는 잘 오지 않는다, 왜 일까?
결국 그 답은?, 적당히 산에서 놀다가기에는 의상능선이 조금 버겁기 때문일게다,
사람들의 발길에 조금씩 황페해저 가는 산길을 보면 안타갑다,
좀더 조심해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즐거운 산행을 하는 방법은 없을까?
어찌보면 백제가 하남위레성에 도읍을 정하면서 부터 북한산은 삼국의 뺏고 빼았기는 역사를 되풀이하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한 곳이 북한산이다, 오늘은 백제의 군복을 입어야 했고 다음에는 신라의 군복을 입고 전쟁에 투입되엿든 고단한 민초의 삶이
북한지 나 기타 역사서에 고스란히 배여나 있다,
잠시 북한지 기록을 살펴보면,.. 북한산성은 지금부터(2014년 기준) 303년 전 숙종37년(1711년) 4월 3일부터 같은 해
10월 18일까지 약 6개월이라는 아주 짧은 기간에 완성한 실로 놀라운 축조물 유적이라 기록되여있다. 이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난 후 수도 한성을 수비하기 위해서는 견고한 북한산성의 축성이 필요하다는 김우항(金宇杭)과 김중기
(金重器) 같은 현명한 신하와 성능이라는 걸승(傑僧)이 있었고 신하의 주청을 받아들여 축성을 결단한 숙종임금이 있
었기에 가능한 일 이였다,
북한지에 나오는 역사를 편찬한 사람은 성능이라는 스님이였는데 성능은 전라남도 구례 지리산 밑에 있는 화엄사의
승려로 어떻게 북한산성 축성을 담당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성능스님의 스승인 각성스님(벽암대선사)
이 승병을 이끌고 평양성과 남한산성(인조 4년. 1626년)을 축성하였고 화엄사 대웅전을 완공(인조 14년. 1636년)하였으며 성능
스님도 화엄사 각황전을 완공(숙종 25년. 1699년)하였기 때문에, 스승 밑에서 축성법과 병력(승병) 통솔법을 습득하여 스승의
뒤를 이어 북한산성 축성의 대업을 담당하게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능스님은 승병을 유치하기 위하여 축성과 동시에 산성 내에 중흥사 [중흥사는 승병의 군영(軍營)이란 뜻으로 치영(緇營)
이라 불렀음] 외에 12개소의 사찰을 새로 지어 승병을 분산 수용하였으며 그 12개의 사찰은 국녕사. 원각사. 부왕사. 보광사.
보국사. 용암사. 원효암. 상원사. 서암사. 노적사. 부왕사. 경흥사. 중흥사. 태고사 등으로 이중 중흥사 태고사 등 일부 사찰은
기존의 사찰 및 폐찰을 복원 또는 중창 하였으며 서암사는 고려 문인공 민지의 저택을 사찰로 중창 복원하였다.
북한지는 성능스님이 지금으로 치면 다음 관리자에게 인수 인계를 하기위해 작성한 기록이다,
북한지 이야기는 다음회로 하고 이제 중취봉, 나한봉, 나월봉을 지나 장군봉으로 올라간다, 여기서는 의상봉과
백운대는 저 멀리 가물거리듯이 보이고, 비봉능선의 아름다운 경관이 바짝 다가오는 곳이다,
아래 사진은 비봉능선 줄기다,
승가봉과 사모바위 비봉까지의 북한산의 가장 아름다운 능선전경에 오전내내 바위길과 씨름하고 된비알 오름길에
숨이 턱턱 막히든 힘겨움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는다, 그래서 북한산은 어느 곳이나 다 아름다운 산이다,
여기가 장군봉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이곳이 장군봉이라는 표식은 지도에도 없다,
단지 인근에 있는 나한봉(羅漢峰) 동북쪽의 남장대(南將臺), 터라는 짐작으로 미루어 그렇게 부르지 않았나
싶지만 역사적인 기록은 알길이 없다, 그러나 이정표에는 해발을 나타내는 715봉이라 쓰여 있다,
이 곳에서 대남문은 40m 청수동암문은 100m 정도 거리에 있다,
아래 사진은 청수동암문 성곽이다, 성곽을 보호해야 하는데 길은 성벽 위로 나있다,
청수동암문을 나서면 비봉능선으로 가는 내림길이 있다,
이곳은 경사도가 만만치 않아서 내려가는 길도 힘겨운 곳인데 오늘보니 이렇게 데크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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