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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불영사는 1400년의 세월을,.(2008,4,23) 본문

국내 山行日記/그곳에 가고싶다

불영사는 1400년의 세월을,.(2008,4,23)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08. 4. 23. 10:41

천축산 불영사는 울진 서면 하원리 천축산(天竺山)에 있는 불국사 말사다.

   나는 10여년전 앞을 볼수도 없을 만큼의 소나기가 쏫아지든 여름날 왔다가 되돌아 간적이 있는

이 절을 오랬만에  다시 찾았다, 일주문 앞에 서니 일주문 기둥이 힘에 부치는지 앞뒤로

버팀목을 받쳐 놓았다, 설마 일주문마저 천년이나 된것은 아닐텐데,?

일주문에서 불영사까지는 900m 정도는 더 가야 된다고 하니

호젓한 산길을 흐느적 흐느적 걸어간다,

오늘따라 사람도 없는 이길을 카메라배낭 하나 둘러메고 걸어들어간다,

2004년에 준공했다고 적혀있는 불영교, 절집 차들은 다니는지?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 놓았다,

불영계곡을 끼고 굽이쳐 흐르는 맑은 물 흐르는 소리와. 산새들의 울음소리!! 

갓 피여나는 봄꽃들의 속삭임을 들어며,...

 눈 앞에서 펼쳐지는 풍광에 세월이 흐른다..

예전에는 이곳도 강원도 땅이였다,

강원도건 경북이든 불영계곡의 아름다움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둥글둥글 거북 등처럼 겹겹이 갈라진 바위도 흰색이라 더욱 낯선 풍경이다.


절경의 깊은 계곡에서 넋을 잃고

애써 입을 다물어도 감탄이 새어나오는 것을 막을 길 없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흘러내리는 산과 계곡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이 곳,

神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모양이다,

아무리 쏨씨 좋은 그림꾼 이라도

이렇게 아름답게 그려내지는 못할것 같다,


그러고 보니 이곳 울진은 빽빽할 울(蔚)자에 보배 진(珍)자를 쓴다.

   누가 이 땅의 이름마저도 이렇게 아름답게 지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온다.

호젓한 산길과, 물소리 산새소리를 들어가며 펼쳐지는 풍광에 젖어들 무렵

모퉁이 언덕을 돌아가니,  파아란 잔디밭 꽃나무 아래서 제일 먼저 불상이 맞아준다,

이제 내가 찾아온 불영사의 곳곳을 둘러볼 차례다, 

누각의 그림자가 연못에 비치면서

불영사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법영루 法影樓

佛影寺

  신라 진덕여왕 5년(지금부터 1357년 전인 651년) 의상대사가 이곳 산세가

인도의 천축산과 비슷하다 하여 산 이름을 천축산이라 하고 큰 연못에 있는 아홉마리의

독룡 毒龍을 주문으로 쫓아낸 후 그 자리에 절을 지어 구룡사라 하였는데 후에 서쪽 산위 부처님

형상을 한 바위가 절 앞 연못에 비쳐 불영사라 개칭 하였다고 한다,

곱게 피여내린 목련과 생명약수가 법영루 法影樓

어우려져 한폭의 동양화로 다가 오고.


법고와 종, 그리고 어고 魚鼓 까지 어우러져

절묘한 배치를 보여주는  法影樓

누각 가운데 중앙에 종 을 설치하고 좌우에 북 과 어고 를 설치한 법영루..

  스님들의 털신이 가지련히 놓여진 것 마저 정겹다,

곱게핀 홍목련과 생명약수,

  큰 물통에서 작은 물통으로 연결되는 조형이 거스를수 없는 자연의 이치를 일깨워 주는듯 하다,

1400 년의 세월을 이어저 내려오는  불영사의 역사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이어져 오는듯 하다, 

佛影寺는 조선태조 6년(1397년)에 소실된것을 이듬해 소운대사가, 중건하였고 연산군 6년(1500년)에

다시 소실된것을 양성법사가  중건 하였다,  그 이후 선조41년(1608년)과 경종 4년(1742년)

고종 3년(1899년)에도 중수 하였다고 적혀 있다,

대웅보전은 사찰에서 석가모니 본존불로 모시는 당우堂宇 를 가리키는데 대웅전 이라고도 한다.

   불영사 대웅보전은 1994년 5월 2일 보물 제1201호로 지정된 곳이다.

불영사 삼층석탑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과 상륜부相 輪 部 를 형성한 일반형 석탑으로,

총 높이는 3.21m이다.  기단 基 壇 상륜 부분이 모두 완전히 보존 되어 있다.

탑의 재료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불영사 대웅보전 본존불, 과  본존불 뒤에있는 그림은

  영산회상도로서 석가가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대개 이런 그림들은 불상의 뒷벽에 위치한다,

어느 절에서나 그렇듯. 불영사 대웅보전 처마 끝에 매달려 있는

인경이 바람에 울린다,

불영사 사찰내에는  웅보전(보물 제730호), 대웅보전(보물 제1201호),

영산회상도(보물 제1272호), 삼층석탑(경북 유형문화재 제135호), 부도(경북 문화재자료 제162호)

등의 지정문화재가 있으며, 이외에도  황화실, 극락전, 회상전, 명부전, 음향각, 칠성각, 산신각, 등의

많은 불사가 있다고 하는데 다 돌아보지는 못하고 돌아 나왔다, 

불영사 주차장에 있는 식당에서 산채정식을 시켰더니  1인분 안된단다,

  되는거 달라고 했더니 산채 비빔밥, 절집에서 공양하는 비빔밥과 한치의 오차도 없이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