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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북한산성 12성문 종주 9,- 원효봉에서 시구문 그리고 북한산동까지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북한산성 12성문 종주 9,- 원효봉에서 시구문 그리고 북한산동까지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4. 12. 22. 21:59

 

 북문에서 원효봉은 바로 옆이다,

    그리고 이 원효봉에서는 염초봉을 지나 백운대와 노적봉 만경대 등의

북한산 최고의 봉우리들이 가장 잘 조망되는 곳이다,

    오전에 지나온 의상능성도 멋스럽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대남문을 지척에 둔 문수봉도 잘 보인다, 

그래서 원효봉은 북한산을 가장 아름답게 둘러볼수있는 최고의 조망지 중 한곳이다,

좌 에서부터 염초봉과 백운대 그리고 만경대와 노적봉,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어느곳에 있든가? 그래서 북한산은 서울의 진산일까? 

    아무리 조망이 아름다워도 이제 그만 내려가야 한다,

12번째의 성문인 서암문으로,

 원효봉에서 효자리 까지는 1,6km 남았다고 알려주는 이정표,

그러나 여기쯤에서는 체력이 거의 바닥이다보니 1,6km 가 16km쯤으로 멀게만 느껴진다,

 원효봉에서는 이 길이 아니면 우회도 할수없는 곳이 딱 한군데 있는데 그곳이 이곳이다,

그러나 보기와는 달리 그리 위험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구간이다,

 

 

 

    원효봉에서 서암문으로 내려 가는 길에 원효암이 있다,

    이 암자는 원효대사가 수행할때 물이없어 지팡이로 암반을 뚫어 샘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는곳이다,

    지금도 원효암 뒤로 돌아가면 바위틈에서 샘물이 솟아난다, 오늘 여기는 그냥통과 ~

 원효암을 지나 내려 가는길은 아주 정비가 잘되여 있다,

소문난 절이 있어 신도들이 편하게 다니라고 길을 잘 닦아 놓은것일까?

 

 

 

 

 

 

   이제 오늘의 북한산성 12성문의 마침표를 찍는

서암문 또는 시구문이다,

   지금은 서암문이라 부르지만 이문은 시구문으로 불린다,

   죽은 자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산성 안에서 명(命)이라도  끊어지면

그 육신은 대문으로 나가지 못하고 암문으로 나갔던 것이다.

 

그래서 암문은 슬픈 이름 시구문(屍口門, 屍柩門)이  되었다.

그러나 이 높은 곳까지 시신을 모시고 와서야 성을 나가야 했든

조선의 사람들은 죽어서도 편할수 가 없었든게 아닐까?

 

   어쨌거나 장장 8시간 30분정도나 걸려서 12성문 종주의 마침표를 찍는다,

   아직도 북한산성 입구까지 가야하는 길은 남아 있지만 우리는 여기서 오늘의 고단함을

    함께한 스스로에게 박수를 친다, 2014년 북한산성 12성문 종주는 이렇게 끝이났다,

평소에 자주할수는 없는 북한산성 12성문 코스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시구문에서 효자리로 하산하는길, ~

 얼마 되지도 않은 이 길이 왜 이렇게 멀까?

 이제 아침에 출발했든 곳 까지는 800m 이나 이길은 북한산 둘레길 내시묘역길이다,

 

 

   이제 정말 북한산 12성문 종주가 끝난다, 앞에 보이는 곳이 아침에 출발했든 산성입구다,

이제 북한산성을 한바꾸 돌아 원점으로 돌아왔다, 오늘 함께해 준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